건강과 생태 이야기/귀농 이야기

[스크랩] 되살림 생태체험농장 - 텃밭농사(2)

치유삶 2014. 6. 17. 09:07

어느덧 6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오늘 방에 있는 달력을 보니 5월 달력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정도로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달력을 넘기는 것도 잊었습니다.

 

 

집 정원에 있는 보리수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봄에 도장지와 잔가지를 조금 잘라 주었더니 많이도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각시가 효소발효액을 조금 담궜는데 올해는 엄두를 내지 못하네요.

 

 

 

여기저기에 텃밭을 가꾸는 것도 시골살이의 또 하나의 재미이고 즐거움입니다. 

집 뒤에 있는 작은 텃밭에는 고추, 땅콩, 검은찰옥수수, 단수수, 그리고 생강을 심었습니다.

 

 

단수수는 각시가 너무 밀식하여 솎아서 옮겨 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닭장짓는다고 한동안 물도 주지 못하고 방치한 단수수도 며칠전에 옮겨 심었습니다. 

사실 수수는 단수수와 알수수를 모종했기에 어떤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라서 열매가 열리면 알겠지요.

 

 

3차로 심은 검은찰옥수수도 역시 방치하다가 며칠전에 정식해주고.

 

 

이미 정식을 했어야 하는 모종들이지만 이제서야 시들해진 모종들을 심고 있습니다..

물고랑을 정비하고 난 밭 가장자리에도 작년과 똑같은 곳에 검은찰옥수수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금 늦게 심은 토종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와 교잡도 피할수 있고

 늦게까지 옥수수를 수확하여 먹을수 있는 이점(利點)도 있습니다.

 

 

 

올해는 토종 옥수수도 판매하려고 조금 많이 심었습니다.

1차로 심은 검은찰옥수수는 이제 풀속에서도 제법 잘 자라 줍니다.

 

 

 

봄에 심은 드릅나무는 늦가을쯤에 다시 이사를 가야할것 같습니다.

언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일부러 붙여서 심었는데 감나무에 영향을 줄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식하지 않고 삽목한 드릅나무는 처음에 싹이 잘 나오다가 대부분이 죽었습니다.

물도 주지않고 관리를 안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농장 곳곳에 흔하게 자생하는 왕고들빼기는

저희가족과 닭들이 즐겨 먹는 채소중 한가지입니다.

굳이 씨앗을 채종하거나 심지도 않습니다.

 

 

토종미꾸리와 참붕어가 들어있는 생태둠벙의 배수구 작업을 하다가

잠시 쉴겸 원두막에 앉아 연을 정식하기 위해 분리작업을 하는데 꼬여있는 실타래를

푸는 일처럼 작업이 쉽지 않아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뒤늦게 정식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2년전에는 두둑을 만들지 않고 고구마순 10단을 심었는데

수확할때 애를 먹은적이 있어 잠깐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풀을 매주고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풀을 매고 두둑을 만드는 일은 제가 하고 심는 일은 각시담당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우비를 입고 고구마순을 심었습니다.

 

 

이튿날 비가 개인뒤 심은 고구마순은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풀밭이었던 저곳에 풀을 뽑고 두둑을 만드느라 인간포크레인도 진땀좀 뺐습니다.

 

 

올해 모종하고 씨앗뿌리고 정식하는 작업은

각시가 거의 도맡아했는데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맷돌호박은 위치를 잘못잡은데다가 너무 밀식하여 옮겨줘야 합니다.

 

 

모종한 호박과 동아도 아직 다 심지 못했는데

올해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려는지...

호박같이 둥근세상 둥글둥글 삽시다!~백허그

 

 

 

흔하면서 질긴 생명력을 가진 질경이도 농장에 지천으로 있어 가끔 닭들의 먹이가 됩니다.

제가 먼저 먹어야 하는데 ^*^

 

 

각시가 풀밭이 되어버린 두둑김을 매주니 이제 밭 꼴이 조금 나옵니다.

처음에 유기물멀칭을 두텁게하고 해야 한다고 몇번을 말했는데 사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처음 정식한 모종들은 미생물배양액을 말통에 담아 몇번 뿌려줍니다. 

 

 

미생물배양액 통에 보충해주는 물은 가능한 지붕의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데

빗물 운반이 힘들어 조그만 펌프라도 사야하는건지 가끔 고민하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엔진형 동력분무기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콩종류같은데 동부같기도 하고.

이제보니 각시가 혼자 이것저것 많이도 심었습니다.

 

 

작두콩도 넝쿨시설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작두콩은 비염에 좋다고 해서 비염 알레르기가 있는 딸내미때문에 심었는데

올해 대학에 입학하여 기숙사생활을 하는 딸내미가 수업이 없는 날이라고 집에 왔습니다.

잠깐 일좀 도와주고 원두막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몰래 찰칵!~

그래도 주말이면 집에 와서 일도 도와주는 착한 딸입니다.

가끔 전화와서 과일먹고 싶다고 해서 탈이지만.

 

 

아카시아꽃이 필때 뿌린 참깨가 이제서야 조금씩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종자용으로 조금 많이 갈무리한 검은 참깨는

아직 씨앗도 뿌리지 못했는데 뭐가 그리 할일이 많은지.

 

 

올해 봄에 의욕적으로 오래묵은 묵전을 개간하여 심었던

골뱅이 초석잠이 애타게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곳까지

저희부부의 손길이 닿을려면 일주일이상은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환삼덩굴은 이제 곧 닭들의 건강식으로 주고 초석잠도 잘 자라도록 해줘야겠지요.

 

 

 

올해부터는 집뒤에 있는 매실밭 천평도 농사에 포함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묵힌 곳이라 칡넝쿨 세상이며 마치 정글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래도 일부 나무들은 매실이 정말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한 곳이라 칡넝쿨에 덮여서 죽은 매실나무도 많네요.

 

 

지천에 널려있는 머위. 요즘도 머위나물을 해먹고 있습니다.

 

 

예초하고 매실 수확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고양이 나비군도 새참으로 떡을 먹습니다.

 이녀석은 요즘 집근처 가까운 텃밭은 졸졸 따라다니면서 저희부부가 일할때는 옆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새참이라도 먹는 소리가 나면 금방 달려옵니다. 

 

 

 

 

 

결국 예초기도 칡넝쿨과 뽕나무에는 항복을 했습니다.

제가 사실 좀 심하게 사용해서인지 Shaft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올해 예초기만 몇번째 고장인지 예초기 두대가 모두 고장났습니다.

 

 

 

일부 수확한 매실.

매실나무 품종이 좋다고 했는데 조금만 관리해주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락호아라!~ 했지요.

비가 내리는 날에 친구들이 찾아와 닭장에서 삼겹살 파티중입니다.

 

 

 

작년에 이고들빼기를 뿌린 작은 틀밭에서

씨앗 채종도 못했는데 이고들빼기 몇주가 자라고 있습니다.

왕고들빼기도 같은 고들빼기라고 어느새 한 자리를 차지했네요.

 

 

 

 

작은 틀밭 한개는 각시가 모종하는 곳으로 사용중입니다.

씨앗이 작은 것은 포트에 모종하지 않고 이곳에 뿌리는데 편한점도 있습니다.

 

 

어제는 잠깐 쉬라고 하는건지 단비가 내려서

원두막에서 점심을 먹고  꿀잠을 잤습니다.

 

 

 

 

되살림 생태체험농장의 채소 꾸러미입니다.

비닐하우스 재배는 하지 않고 노지에서만 재배하는 제철채소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뿌리지 못한 씨앗들 뒤늦게나마 파종하려고 했는데

몸이 오후부터 일하라고 해서 잠깐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

출처 : 도시농업운동본부 & Ofica
글쓴이 : 되살림하농(정성철 장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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