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태 이야기/귀농 이야기

[주부 창업]위험한 귀농보다 도시 창업도 대안이다

치유삶 2013. 4. 9. 10:16

농촌 귀농이 어렵다면 도시에서 도시귀농, 도시농업 창업이다

 (Organic Farm in City Association)

 

최근 귀농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자체와 정부 지원이 많아지면서 최근 더 많은 귀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며 시작하는 귀농 생활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분들도 있는 있지만 정착을 못 하여 몇 년 후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역귀농도 적잖게 많습니다. 

농사가 마음이 편한 육체의 노동은 맞으나 1~ 3억 이상의 충분한 자금이 없이는 임대하여 농사를 짓는다고 하여도 농사 초보자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몇천만 원의 소액으로 귀농하여 정착하는 분도 있으나 농지 구매와 집 마련 등 고비용 자금을 가지고도 농사를 짓는 방법과 힘든 노동, 판로 등 여러 사정으로 정착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20년, 30년 농민도 농촌에서, 농업으로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는 현실에서 안정적인 귀농 성공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 꿈을 그리고 있으나 여러 제약으로 귀농의 꿈을 못 펼치는 예비 농부가 도시에서 꿈을 이루는 방법도 있습니다.

농촌으로 섣부른 귀농보다 도시에서 하는 일을 하면서 "반농 도시농업 창업"이나 "전업 도시농업 창업"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자금이나 여러 사정으로 농촌으로 귀농이 어렵다면 도시 근교에 임대농으로 농사를 짓는 도시귀농, 도시농업 창업입니다. 가족 반대와 여러 이유로 귀농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부, 직장인, 젊은 청년, 은퇴자 모두가 할 수 있어 충분히 농사의 즐거움과 생산, 수익창출도 가능합니다.

 

1a(30평)의 적은 규모에서 30a(1천 평) 이내 규모라면 "반농 도시농업" 또는 "전업 도시농업"으로 충분한 농사 규모입니다.

대면적의 저가 농산물 대량생산 농사의 꿈은 어렵지만, 적은 규모에서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은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 농사의 비료, 경운, 비닐 등 고비용 농자재 사용이나 친환경 무농약, 유기농의 퇴비, 기계, 비닐 등 고비용 농사방법도 있으나 농자재 구매 없이 씨앗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자연순환농업을 접목한다면 더 다른 가치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6무에 무석유,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 숲과 같이 흙을 살려 작물을 키우는 농사가 헨드메이드로 할 수 있는 자연순환유기농업입니다.

이웃에게 농사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면 판매의 기회는 많아집니다.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두 보여주기에 이보다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명품 농산물은 없기에 판매 마케팅은 별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가 있는 도시에서 생산은 양적 생산의 방법과 규모가 아니라 질적 생산의 규모가 더 신뢰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소비자를 위하여 저가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기보다 이웃 소비자에게 안전, 안심, 믿음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생산을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비료와 고장형 발효퇴비, 농약, 밭갈이, 비닐사용 등 기존의 농사방법보다 손으로 생산하는 핸드메이드 농사는 다른 마케팅이 필요없는 생산이며 판매의 창업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가 걱정하는 농약과 제초제 그리고 최근 소비자가 제일 걱정이 많은 비료와 퇴비의 질산염(N) 오염에 걱정 없는 농산물을 직접 생산을 주문하여 생산과 수확까지 참여할 수 있는 도시농업 창업은 앞으로 '새로운 도시창업 아이템'이라 봅니다.

 

소개하는 글은 포항시에서 6무 무석유, 무외국 의존의 헨드메이드 농사를 지으시는 60세 주부님이 Ofica 카페에 직접 소개한 글입니다.

흙을 살려 쌈채류를 생산하는 자연순환유기농업으로 농사를 짓는 "전업 도시농업 창업"의 사례로 보면 좋을 것입니다. 딸의 불치병을 치료하고 싶은 어버이 마음으로 시작한 사례지만, 도시에서 어떤 농사 방법의 농사가 필요한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소개합니다.

자연에 아무런 위해보다 자연을 유지하고 복원하면서 농작물을 키워내는 30년, 50년 유기농업 농부도 못하는 농사를 도시 주부 농부가 하고 있습니다.

 

"반농 도시농업 창업"과 "전업 도시농업 창업"에 관련한 교육은 실시 중인 자연순환유기농업 교육에서 같이 진행 중입니다.

교육 일정 참고바랍니다.

 

 

 

 

이 원문의 글은 Ofica 에 가시면 보실 수가 있습니다.

[살아있는땅] - 1 - 생태계가 살아있는 산기슭 밭에 무경운, 무투입으로 곤드레 파종|

 

바로 글을 올리게 될 것을 생각하지 못해서 지금 전경을 찍지는 못했네요. 작년 여름, 포스코 직원들이 묵밭의 풀을 걷어내고 울타리를 치는 모습입니다. 언니가 무농약 농사를 하던 곳인데, 일손이 부족해 거의 묵전이 되어 있던 곳입니다. 산기슭인데다 낙엽을 많이 넣어서 발이 빠질 정도로 땅이 푹신푹신 합니다.

 

작년, 풀정리 끝내고 멀칭을 했던 모습입니다.

 

곤드레 씨앗을 2-3일 침종 시켰다가 일주일 정도 냉장해 두었던 것입니다. 청옥산농원에서 구입했는데, 씨앗이 잘 영글었고, 선별도 잘 되어서 발아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곤드레 파종 후 밭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파란 것들은 산마늘이고, 여기에 있던 개량 참나물은 다른 자리로 옮긴 후에 곤드레를 파종했습니다.  물빠짐도 좋고, 높은 곳이라 고랑을 만들지 않고 그냥 호미로 쓱쓱 긁어서 흩어 뿌리고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흙을 살짝 덮어두었습니다.

이랑에 멀칭해 두었던 수숫대는 제가 다닐 길(고랑)에 주욱 놓아 두고, 씨앗은 멀칭 없이 그대로 뿌렸습니다. 두터운 풀멀칭 위에 그대로 흩뿌렸다가 발아가 부진했던 지난 해 시금치 밭의 아픈 추억 때문에, 멀칭을 걷어내고 파종을 한 것이지요. 될 수 있으면 밭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수숫대를 밟고 다니도록, 제가 다닐 길을 표시해 둔 것입니다. 

 

호미로 자생초 새싹들이 난 땅을 긁을 때 나타난 토박이 입니다. 덩치는 자그마한데, 개구리가 아니라 두꺼비라고 하네요. 눈만 꿈뻑이는 녀석의 잠을 깨운 것이 미안해서 얼른 다시 흙으로 덮어주고, 그 위에도 씨앗을 몇 개 뿌렸습니다. 

 수숫대 속에 숨어있던 녀석입니다. 이녀석은 깨어난지 오래 되었는지, 제법 빠른 속도로 도망하는 모습을 살짝 했습니다. ^^

 산자락이 길게 이어졌는데, 곤드레 밭 옆에 있는 곰취입니다. 재작년 가을에 종근을 사다 심었는데, 작년 봄에 잘 났다가, 햇볕을 받아서 고사한 것이 많은듯 합니다. 이 곳은 아침부터 정오까지만 햇볕이 들어오는데, 여름 볕은 많이 따가운 것 같아서 뒤늦게 그물도 쳐 주었는데, 물을 주지 않아서 그랬는지...게으른 사람에겐 좀 어려운듯 합니다. 그래도 봄이 되니 새싹이 올라오긴 하네요. ㅜㅜ

 

 울릉도 부지갱이라고 하지요. 쑥부쟁이 인가요? 지난 가을에 지인이 이사하면서 뜰에 있는 것을 모두 주길래 받아서 심었지요.^^

 

 

재작년 가을에 종근을 사서 심은 산마늘입니다. 2년 째가 되니 첫해 보다는 잎도 좋고, 가끔 새끼도 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딱 한 잎 맛을 보았는데, 올해는 20개 정도 따서 가족과 함께 먹었습니다. 마늘향이 상큼하더군요...아마 내년까지도 자가소비 밖에 되지 않을듯 합니다.

여러 종류의 산채를 심었는데, 가장 생육이 좋은 편입니다. 여름이 되어 시름시름하다가 없어지길래 거의 포기했었는데, 의외로 봄이 되자 맨 먼저 나왔네요. 결손이 별로 없이 거의 다 난 것 같습니다.

^^&

 

 

 

 삼나물입니다. 생각보다 몸살을 심하게 하고, 햇볕도 싫어하고, 곰취 마냥 빠진 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싹이 난 것들은 작년보다 좀 커진 것 같기는 합니다.

 

지인에게 얻은 어수리 씨앗 몇개를 심었습니다. 자갈 위쪽에 큰 어수리 두 포기가 보이네요. 그 옆으로 주욱 돌과 풀을 걷어내고 곤드레 씨앗과 함께 준비해 둔 어수리 씨앗을 심었습니다. 씨앗이 부실해서 결과는 자신할 수 없지만, 애착이 가는 작물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허옇게 보이는 곳은 음양곽을 심었다가 전멸하고, 삼채를 심었다가 고라니에게 모두 당한 곳입니다. 그 후에 다른 곳에 그물을 치고 옮겼는데, 불행하게도 추위에 전멸했습니다. 이 곳에 남은 곤드레 씨앗을 이곳에도 뿌리려고 합니다.

 

 

곤데서리하고 부르는 서덜취 입니다. 산나물 박사라는 우리 언니(2남 5녀 중 첫째딸, 저는 다섯째 딸...^^) 말을 빌리면, 산채류 중에서 가장 맛이 있다고 하네요. 아주 깊은 산에만 있는 나물이고, 우리 언니가 처녀 시절에 몇십리씩 산길을 타서 꺾어 왔던 산나물이라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선선한 나무그늘이지만, 이 아이들이 지내기에는 많이 더운 것 같습니다. 산채밭 주위에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뒤늦게 산딸기 나무를 심었지만, 이미 타격을 입을 후의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산딸기 나무가 싹을 틔우네요. 아마 새싹도 더 올라오면 산채들에게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줄 것 입니다.

 

 

 

산채류가 있는 아래쪽입니다. 이곳 역시 묵전이었던 곳을 봉사단들이 정리해 준 곳입니다. 돼지감자를 심었었는데, 들쥐인지 두더쥐인지, 땅 밑으로 돼지감자를 모두 따먹어 버려서 빈 대궁만 수확한 곳입니다. 뿌리 채소는 제 때 수확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곳이지요. 곤드레 씨앗이 너무 많아서 이곳에도 파종할 생각입니다. 1킬로 그람의 씨앗을 샀는데, 씨앗이 너무 많아서 여기에 뿌리고 남으면 묘판에 파종해 볼 생각입니다.

다른 산채류와는 달리 곤드레는 심은 당년에 수확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저의 농사 철학이라고 하면, 다른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를 잘 아는 사람들 중에서 농담으로 저를 향해서, "지구를 살리는 것은 독수리 5형제에게 맡기고, 나에게 중요한 일에 열심해라.'고 충고하는 일도 있습니다. 저는 정색을 하고, '지구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습관처럼, 땅 살리고 몸 살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난치병을 앓고 있는 딸 때문에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 역시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소비자에게 가는 작물은 12~13가지로 구성된 쌈채소 모듬 세트입니다. 그 외에는 자급용으로 다양하게 조금씩 심고 있습니다. 양파, 대파, 마늘, 토종 대파, 울타리콩, 작두콩, 양대콩, 제비콩, 부추 등을 조금씩 심었고, 산딸기도 조금 있고, 블랙쵸크베리 20주, 엄나무 20주, 다래 5주와 다래 삽목 20여 개, 승정도후인 무화과 20주 정도, 대추 20주, 바나네 무화과 조금 있습니다.

 

제 땅은 하나도 없이 전부 남의 땅입니다. 완전 무일푼으로 외롭게 농사를 시작했지요.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도 못하고, 땅을 얻을 수도 없어서, 농사를 오래전 부터 하시는 큰언니 옆으로 혼자 이사 와서(집에서 20키로 정도 떨어진 곳)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저를 자랑스러워 하고, 자연순환농법의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쌈채소 주문도 받아 오고, 배달도 하고... 신문에 농사 이야기가 있으면 저에게 전해 주기도 합니다. 직장일이 힘들어 직접 몸으로 도와주는 일은 거의 없지만, 마음으로 후원을 하고 있지요. 본인 말로는 퇴직하고 함께 농사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하지만, 저는 결사 반대 입니다. 가끔 밭에 와서 일을 거들라치면, 이것저것 잔소리를 해대서 제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지요... 오래전에 집 가까이에 조그만 텃밭을 만든 적이 있는데,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골짜기가 떠나가도록 야단친 적이 많아서 일도 거의 못하고 남편의 심부름만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남편 퇴직 후에도 농사는 혼자만 할 생각입니다. 가끔 힘쓰는 일만 시키고...ㅎㅎ

올해 제 나이 60세... 딱 10년만 농사를 할 계획입니다. 10년 후에는 조그만 땅과 집을 마련하고 따뜻한 구들방을 만들겁니다. 평생 병원에 드나들어야 하는 딸아이에게 아담한 방 하나 만들어 주고, 저는 군불 때고 감자랑 고구마 구워먹을 겁니다. 뜰에는 산나물 종류 다 심어놓고, 유실수랑 약이 되는 나무들도 심어놓고, 텃밭은 200평 정도 할 겁니다. 쌀농사는 자신 없으니, 좋은 쌀 사먹고, 나머지는 사시사철 내가 심은것을 가족이 함께 먹을겁니다.

 

지기님 말씀에 가족들 이야기와 농사 철학 이야기를 쓰라고 하시니, 어떻게 써야할 지, 제대로 써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게 쓴 것 같습니다. 간추려서 읽으시고, 지루하시다면 건너뛰시고....끝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게시판을 연 기념으로 이벤트를 하나 하겠습니다. (방금 든 생각...저는 생각나는 그때 바로 행동이 튀어나옵니다..^^)

 

지금 이 글에 댓글을 다시는 분께는 비닐하우스에서 무투입, 무관수(10% 이내 관수...)로 기르는 쌈채소 한세트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단, 배송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한세트를 주문하시면 무료로, 배송비 부담으로 보내드리고, 2세트 이상 주문하시면 9세트 까지는 배송비 3,000원 추가하고, 한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10세트 이상 주문하시면 배송비 무료입니다.

(받기를 원하시는 분은 비밀 댓글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올려 주세요. 쪽지는 보내지 마시고요..)

 

하루 전에 주문하시면 그 다음날 발송이 되고, 11일~17일까지는 딸아이 수술(며칠만 입원하는 간단한 수술)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임시휴업 합니다. 18일부터(아마도) 다시 배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기간은 지금부터 4월 30일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벌거벗은공화국

 

 

일정

-4월 6일 녹색연합

-4월 7일 밭 만들기 서울현장교육

-4월 11일 귀농/ 자연순환유기농업

-4월 13~ 14일 닭 사육 서울교육(접수 중)

-4월 16일 도시농업 특강

-4월 17일~ 18일 자연순환유기농업 교육(전남 구례 신청 중)

-4월 14일 제주 토종모종 분양

-4월 20일 전라교육청 생태텃밭 현장교육

-4월 21일 유정란 생산 흙 사료만들기 현장교육

-4월 22일 도시농업 특강

-4월 27일~ 28일 자연순환전문가교육

-5월 2일~ 3일 닭 사육 교육(전남 구례 공지예정)

-5월 6일 귀농/ 자연순환유기농업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