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태 이야기/귀농 이야기

[스크랩] 되살림 생태체험농장 - 텃밭농사(1)

치유삶 2014. 6. 17. 09:05

다음(Daum)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약 두달전에 네이버에도 블로그를 개설하여 가끔씩 글을 올리곤 했는데

 2년전에 시작한 제 다음 블로그가 섭섭해 하는것 같아 오늘 짬을 냈습니다.

저희집 반려견과 고양이도 한녀석만 예뻐해주면 서로 질투를 하며 난리가 아니거든요. ^^*

 

농번기에 접어들어 요즘 몸도 마음도 무척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농사는 항상 즐기면서 짓고 노동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초보농부 되살림하농의 생각입니다. 

 

빈농(원래 농사지을 땅이 없어서 빈둥빈둥 노는 농부)이라서

삽과 갈퀴, 그리고 호미등으로만 텃밭농사를 짓는 것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지고 편해졌습니다. 

 

제 손과 발이 인간 포크레인이기 때문에 저희집에

 동력을 사용하는 농기계는 엔진톱과 예초기뿐입니다.

 

서두가 길어졌네요.

되살림 생태체험농장의 텃밭농사을 소개합니다.

 

 

 

 

4월 7일 농장의 모습입니다.

 

두달뒤인 오월의 마지막날 농장 모습.

틀밭이 몇개 없어지고 닭장이 생기기는 했지만

두달만에 이렇게 변화가 생기니 자연은 참으로 경외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요술쟁이 같습니다.

 

 

 

농장 틀밭에 심은 마늘과 양파(3월 27일).

오른쪽의 말통들은 집에서 가져온 미생물배양액입니다.

 

 

농장 틀밭(5월 31일).

 닭장짓느라 관리를 소홀히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자라준것 같습니다.

 

 

농약이나 제초제, 토양살충제는 물론 농협퇴비조차 주지 않는

자연순환유기농업 3년차 되살림 생태체험농장의 틀밭입니다.

올해 1월 합류한 각시도 어느덧 농부의 모습으로...

 

 

집옆의 텃밭(4월 1일)

 

 

 

 

집옆의 텃밭(6월 1일)

작은 양파도 많지만 큰 양파는 퇴비나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업에서 볼수 있는 양파라고 해도 될만큼 큰것들도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미생물의 힘이겠지요.

 

 

집안에 있는 작은 텃밭(4월 1일)

 

 

집안에 있는 작은 텃밭(6월1일)

뒷집 어머님도 저희 마늘과 양파가 잘되었다고 하십니다.

 

 

나주에 있는 텃밭(4월 1일).

자주 가지 못해 이날도 풀 뽑느라 시간을 보냈네요.

최근에는 가보지 못해서 사진은 없으나 아마도 풀밭이 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일명 택란이라고 하는 새우형 초석잠

 

 

골뱅이형 초석잠.

손위처남이 모두 팔아준다고 하여 올해 골뱅이형 초석잠 종근 6kg을 사서 심었습니다.

택란이라고 하는 새우형 초석잠과 골뱅이형 초석잠은

키 차이도 많이 나고 잎 모양과 효능도 각기 다릅니다.

 

 

3년째 종자를 남겨서 심고 있는 땅콩.

땅콩이 굵고 좋아서 올해 종자로 쓰려고 작년에 별로 먹지도 않고 모두 심었는데

약 70%정도는 야생동물인지 새들의 소행인지 모르지만 헌납했습니다.

 

초기 유기물 멀칭이 부족해서 오른쪽에 있는 감자밭처럼 풀밭이 되어 버렸지만

 며칠전 각시가 겨우 한두둑만 김을 매주었습니다.

 

 

 

고추는 아직 땅심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조금만 보살펴주면 잘 자라줄것으로 믿습니다.

당초 1,000주를 심으려다가 줄여서 500주(청양고추 100주, 일반고추 400주)만 심었습니다.

모종해놓고 아직도 정식하지 못한 토종고추는 밭으로 나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미안미안

 

 

3년전에 도라지를 심은 틀밭에 이제는 곰보배추가 주인노릇을 합니다.

곰보배추는 농장 곳곳에 자생하여 굳이 따로 모아 심지는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큰 태풍도 없었고 날씨도 좋아서

 올해는 어디를 가나 감이 풍년인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받았지만 올해는 각시와 함께 감나무 전지 전정교육을

 농업기술센터에서 받고 농장의 대봉감을 전지 전정해 주어서인지 감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3년전부터 농약은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수많은 벌들이 윙윙거리면서 날아 다닙니다.

좀 여유가 생기면 벌도 조금 길러보려고 하는데 욕심일까요?

 

 

인생은 삽질입니다. 아시는 분은 압니다. ^^*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올해는 연재배농장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연농사에도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발아는 잘 되었는데 관리를 못하고 정식하는 작업도 늦어져서 연이 많이 죽었네요.

엉엉 

한달전에 종근을 심기도 했지만 씨앗을 발아시켜 옮겨 심는 작업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연꽃을 볼수 있는 날을 상상하며

되살림하농의 즐거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뿌잉3

출처 : 도시농업운동본부 & Ofica
글쓴이 : 되살림하농(정성철 장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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