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농사에서 제일 어렵다는 멀칭으로 질소 부족 현상

치유삶 2013. 1. 29. 09:27

볏짚, 낙엽 멀칭 농사에서 나타나는 양분, 질소부족

Ofica 카페 은혜님 글...필자의 멀칭에 대하여...

(Organic Farm in City Association)

 

 

 

맨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유기물로 멀칭을 하는 것이 자연순환농업의 기본입니다.

1년 정도 농사를 하면서 멀칭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겨울 볏짚을 구하게 되면서 이제야 멀칭이 제대로 되는가 했는데

 

뜻하지 않은 문제가 또 발생했습니다.

 

멀칭을 한 곳의 작물들이 자라지 않을 뿐더러, 잎 색이 자꾸만 연해지고, 잎 끝이 마르는 것도 많이 나오네요.

알고보니, 마른 유기물 사용 때문에 미생물이 많이 발생하면서, 작물이 흡수해야 할 질소를 미생물이 다 써버려서

작물들이 질소기아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랍니다.

참말로 농사가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멀칭이 있는 부분에는 벌레 먹은 자국도 더 많습니다.

 

벌레들을 어찌해야 하나...

 

애써 키운 작물들이 얼어죽은 것도 태반이고, 풀로 뒤덮여 위축되어 있던 것을 이제 겨우 풀을 좀 정리하고, 멀칭을 좀 하고나니,

이제는 질소기아현상으로 비실거리고...참말로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ㅠㅠ

자연순환농법...유기물 멀칭...어쩐지 속은 느낌이 듭니다.

몇 년 해 보지도 않고 이런 힘 빠지는 소리를 하다니...겨우내 바쁘게 길렀지만, 최저임금에도 터무니없이 못미치는 수입...

그래도 한 번 맛보신 분들이 좋다고 다시 찾아주시니, 보람이 있기는 한데...내가 하지 않으면, 이런 작물을 어디에서 사 먹나...

제가 알기로는 제 수준에서 이런 농작물을 사 먹을 방도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낙심하지 않고 계속 할 겁니다.ㅛㅛ

 

질소부족현상은 케일 종류가 특히 심하고, 양상치, 로메인, 파슬리, 샐러리도 아주 심하군요.

쌈배추와 다채 등은 더디 자라지만, 케일처럼 이렇게 빨리 탈색이 되어버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잘 모릅니다.

 

아마...케일 종류가 더 많은 거름을 필요로 하겠지요.

그러고보니 비닐집 안의 모든 작물들이 힘이 없고, 잘 크지를 않습니다.

적당한 거름은 필요한데...공장에서 나오는 거름을 쓰지 않기로 했고,

토착미생물 배양액은 한겨울이라 모두 얼어버렸고...급한 김에 집에 받아놓았던 소변을 조금씩 주었습니다.

마른 멀칭이 많은 곳, 탈색된 잎이 많은 곳에 물과 섞어서 조금 뿌려주었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부분적으로 해도 힘이 듭니다.

차차 실력이 쌓이면서, 작물들의 모습도 좋아지겠지요.

 

소변을 몇 달 발효시켜야 한다는데...급해서 그냥 주었지만...또 걱정입니다.

하지만, 자기 오줌을 받아서 먹는 사람도 있는데,

멀칭이 많은 부분에만 조금 준 것이 무슨 탈이 있으랴 하는 생각으로 조금 주었습니다.

며칠 따뜻하다고 해서 물도 좀 주고...갈수록 어렵게 느껴지지만...

 

오늘 일 하는 중에,

일주일 전에 지나가시다가 쌈채소를 사 가신 분이 또 사러 오셨습니다.

거름으로 쓰라고 우유 한 팩과 함께...

중병을 앓았던 분이라, 찾아오신 것이 반가와서 조금 많이 드렸습니다.

농사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Ofica 카페 은혜님 글...

은혜님은 포항에서 쌈채류와 여러작물을 키우시는 주부 농부입니다.


 

@질소 양분 고갈이 없었던 유기물 멀칭 생태교육 텃밭 모습...연재 참고

 

@ 유기물 멀칭 후에 나타나는 질소 고갈의 문제 해결

 

은혜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글을 보면서 멀칭 농사를 하는 여러분에게 조금 도움을 드리는 글을 따로 남기게 됩니다.

 

갈색멀칭에서
첫해에 질소 양분 부족은 겪을 수밖에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대로 기다리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농부가 할 일이라 봅니다.

볏짚이나 마른 낙엽, 콩깍지와 같은 갈색 유기물 멀칭은 분명 수분 증발이나 토양 유실 등을 막는 많은 장점이 있으나 첫해에 질소 부족 정도가 아니라 토양의 질소까지 되려 빼앗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빗물이 축적되어 균류와 세균이 빠르게 우점되면 그때부터는 질소를 공급하는 미생물층과 소동물 등 토양의 생물다양성 환경 조성으로 양분 공급의 기능이 시작되겠지요!

 

우리나라 전농지는 자연농사나 유기농은 시작도 할 수 없는 심각한 유기물 부족 상태입니다.

비료나 퇴비의 NPK는 넘쳐 인간 비만율보다 심각한 고도 비만상태이나 토양 자생능력의 시작이 되는 유기물 부족은 심각합니다.

소나무가 자라는 토양의 조건은 갖추었으나 채소가 자라는 토양의 조건은 안 된다는 우리나라 전농지 토양의 현실입니다.

 

자연재배의 선구자로 알려진 기무라 씨 농장의 토양은 유기물이 무려 13%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농지 중에 좋은 토양이라고 자신하는 곳도 5% 정도로 농지 99%가 3%도 안 되는 악조건의 환경입니다. 아예 자연재배나 유기농은 시작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토양입니다.

경사지에다 소나무와 진달래가 자라기 좋은 균류가 우점된 산성의 숲은 이루고 있으나 채소나 농작물이 자라는 유기물 함량 미달의 Ph 6.5가 될 수 없는 세균 고갈의 토양입니다. 유기물이 넣어진다고 하여도 유실되기에 최 조건의 경사지 토양이 70%입니다. 그리고 미련하게 분해된 발효 유기물을 넣는 어리석음에다 유실을 재촉하는 전면 발같이 하는 행위로 유기물 함량 높이기는 아예 포기 상태입니다. 흉내 정도라 보면 맞을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금수강산이라 하지만 농작물도 키우기 어려워 판매하는 NPK 양분 농자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조건의 금수강산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료와 퇴비에 의존하면서 비료는 몹시 나쁜 놈이라고 비난하고, 발효퇴비는 찬양하는 엉뚱한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NPK의 화학비료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으로 과잉 사용의 잘못을 화학비료에 죄를 씌우는 일입니다.

화학비료의 NPK의 원료는 자연물입니다. 암석과 공기 중에 질소지요. 화학비료는 농사 초보자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아주 고농도 양분이면서 독이 되는 이면성의 고농도 양분을 아무나 사용하도록 가르친 농업교육이 만들어낸 재앙입니다.

 

또다시 농기업과 합작한 이 사람들이 발효퇴비를 가지고 제2의 재앙을 만들고 있어 회원님들에게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되다고 매번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엉뚱한 사람들이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발효퇴비을 쓰라고하니 따라서 높이겠다고 외부 미생물에 분해된 가루 같은 발효퇴비를 넣는다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이라 볼 수가 있을까요! 가루같이 분해된 발효퇴비 효과가 얼마나 될지 생각도 안 하고 무조건 넣기만 합니다. 유실되는 조건을 갖추고 넣으면 머 하냐는 것이지요. 경사지 농지에다 부드러운 흙을 만드는 밭갈이 하니 빗물에 유실하라고, 거기에다 토양을 그대로 햇빛에 노출하고...토양에 생물다양성 환경조건은 아예 없는 인간이 자연에 도전이 온전할까요! 그것도 흙을 지킨다는 농부가 자연에 도전이라! 이보다 웃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작물만 키우는 농사로 끝나겠다면 더 말할 이유도 없으나 토양을 살리면서 농작물을 키우는 것은 농부의 기본이 아닐까요!

 

이와 같은 전업농사에서 문제을 그대로 도시농업에 까지 답습하여 적용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른 거 볼 여유도 없습니다. 2월에 시작하는 '순환전문가' 양성교육과 협회 설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매번 농부는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생각하는 자연을 느끼며 노래하는 감성의 철학자가 되라 하는 이유입니다.

 

볏짚과 낙엽 멀칭은 여러 효과는 있으나

질소 공급을 되레 막으니 기다리기보다는 생산을 위하여 빨리 질소 공급이 되는 자생력의 토양 처방이나 대안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처방은 이렇습니다.

멀칭 시작할 때 녹색 멀칭을 하시라 권장하는 이유입니다.

가을에 버려지는 배춧잎 만으로도 충분히 첫해부터 질소 부족이라는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겨울 동안 봄에 질소 공급하는 유기물 토양으로 만드는 기초를 다지게 되는 것이지요. 발열퇴비라면 그만입니다만, 음식물로 발열퇴비는 뒤집기나 다른 작업도 필요 없는데,,,ㅎㅎ 왜들 안 만들지. 왜! 돈 들고, 힘들게 하는 것만 좋아하는지...

그래서 매번 강조하는 겨울 동안 누드로 토양 방치하였다 봄에 밭 만들기 후에 작물을 심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가을에 농사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농사는 여름에 농사 계획을 세우고,

가을에 농사를 시작이라는 것 다시 강조합니다.

 

보통 유기물이 1% 정도의 질소 공급 능력이 있다면
마른 짚은 되려 질소 공급 능력 없이 되려 토양의 질소를 뺏는 일이 발생합니다. 쌀이 모두 양분을 섭취하여 볏짚에 무슨 양분이 남아 있겠습니까!

볏짚은 수분을 축적하여 균류가 우점하기 전까지 질소 공급도 안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균류와 세균의 활동을 돕기 위하여 주변(토양)의 질소를 빼앗는 자연적인 일을 하게 됩니다. 미생물이 아들 딸을 만드는 데 질소가 필요하답니다. 많은 볏짚을 분해하기 위하여 수조 억의 미생물이 필요하기에 그나마 조금의 볏짚에 질소는 모두 자식을 만드는데 우선 사용하기에 질소 고갈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볏짚이 스스로 토양으로 돌아가기 위한 이 현상은 사람이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이 현상을 인간이 도와주면 볏짚이 빨리 토양으로 돌아갈 수가 있겠지요!

농부가 하는 일이 바로 이때 농사일이라는 농부가 하는 일입니다. 비료나 하고, 밭갈이나 하고, 농약이나 뿌리는 일보다 자연의 흐름을 읽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는 농부가 돼야 농부의 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이때 처방은 아들딸 낳아 수많은 자손을 번성하는 기다림을 부모가 되는 최고의 기골이 장대하고 아이 잘 낳는 원종 미생물 투입이나 원원종 접종, 빗물(빗물에 질소)에 충분한 노출...그리고 질소와 생물다양성을 갖추는 양분균형을 토양에 단시간 동안 미생물 자손 번성을 도와주는 기막힌 액비을 조금씩 관수하여 미생물층 형성하는 방법입니다.

토양에 생물다양성 환경의 조건을 농부가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생력 스스로 갖추는 것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어떤 곳을 보면 수백 년, 수천 년이 되는 곳도 그들만 살아가는 환경만 갖추지 다른 연약한 풀이 자라는 토양으로 회복을 못 하는 곳을 볼 수가 있습니다. 풀이 자라는 질소가 많이 공급되는 토양으로 회복을 안 한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잡초가 자라는 토양이 채소가 자라는 토양의 조건으로 회복을 몇십 년이 되어도 회복을 못 하거나, 안 하는 곳을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자연의 자생력 스스로 작동하는 힘은 있으나 수백 년, 수천 년이 걸려도 아직도 아주 느리게 회복하는 곳을 농부가 도와줌으로써 한 달, 3개월 만에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필자가 늘 이야기하는 학교 같은 운동장도 3개월 아니 한 달 만에 경운이나 비료, 기계 없이 석유 0%로 옥토라 하는 생물다양성이 작동되는 토양으로 만들었던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농부가 할 일이 바로 이 일이 아닐까요!

많은 곳을 다니면서 보면 부지런하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농부가 할 일을 찾아 해줌으로써 자연 스스로 자생력을 높이는 농부를 만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자연의 할 일을 무모하게 힘들게 하는 30년, 50년이 되어도 아직도 토양은 되려 죽어가는 농지를 수 없이 보기에 그렇습니다.

 

자연에 도전을 안 하면서

자연의 능력에 농사를 맡기어 부족한 부분만을 채워주는 지혜의 농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토양에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일이 지금 이 땅의 농부가 해야 할 입니다.

NPK의 발효퇴비와 비료가 아니라 자연 자생력이 작동되는 시발점이 되는 유기물입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