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키우기

병아리가 압사당하여 죽는 예방법

치유삶 2012. 8. 27. 17:02

압사당하는병아리들- (Ofica 카페 녹수골님의 질문)

 

7월초에 천마리를 분양받아 하우스에서 키웁니다

30일령이 넘으면서 아침마다 3-4마리씩 압사해서 죽네요

지난번 비가많이올때는 30마리가...

저녁에 사방으로 먹이를 뿌리면 좀 흩어지는데 그것도 잠깐.. 모두 둥근 원을그리면 한군데 몰려있네요

그러니 압사를 당할수밖에

방법이 없을런지요



 

 

답:

 

안녕하세요.

병아리 압사로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천마리를 분양받아 그 정도 압사면 피해를 보는 농가에 비하여 그리 큰 피해가 아니기에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하루 이틀에 백마리, 2백 마리씩 압사하여 큰 피해를 보는 예가 많습니다.

 

병아리 입추 후에 압사하여 폐사하는 경우는 대부분 처음 닭 사육을 하는 농가들이 한번 쯤 경험하는 일이라 봅니다. 몇 년차 사육 농가에서 조차 압사하는 문제 해결을 못하여 상담 문의을 많이 받는 내용입니다.

30일령 이후에 압사한다는 것은 넓은 사육장으로 해방이나 입식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좁은 곳에서 새로운 넓은 공간에서 잠자리를 잡게 되면서 서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밑에 깔려 압사하는 경우라 봅니다. 

대개 사육장 가운데가 아니라 구석에 자리 다툼하면서 발생하리라 봅니다.

 

닭은 본능에 따라 외부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안전한 제일 높은 곳에, 제일 안쪽에서 잠을 자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잠을 자는 밤에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유일하게 방어할 수 있는 위험을 감지하여 알리는 소리를 내거나 도망하는 아무런 대응을 할 수가 없으므로 밤에 잠자리는 최대한 안전한 위치에서 잠을 자려고 자리를 잡습니다.

닭은 어두워지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으므로 외부 위협을 감지하여 알리거나 방어을 위하여 도망을 할 수가 없으므로 잠자리의 위치는 닭에게 큰 방어의 수단입니다.

압사할 정도로 서로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는 것은 본능이므로 새로운 곳에 입식 후에 병아리만이 아니라 큰 닭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스트레스을 받았거나 건강하지 못한 병아리나 큰 닭에서는 더 많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닭의 생리를 파악하여 횃대 제작과 알낳는 통, 바닥 유지가 대단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사육 농가를 방문하여보면 닭 눈높이에 맞춘 잠자는 횃대나 알 낳는 통, 바닥 관리가 제대로 된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압사를 막는 대책은 간단합니다.

해가 질 무렵에 병아리들이 잠 잘 자리을 잡는 시간에 30마리에서 50마리씩 작은 무리를 만들어 잠을 자도록하면 됩니다.

구석보다는 조금 앞으로 손으로 밀면서 작은 단위의 군락을 만들어 서로 올라타서 밑에 깔려 압사를 막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압사하는 경우는 백마리나 이백여 마리가 한 곳에 몰리면서 압사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위협이나 스트레스 방지, 풀과 같은 건강한 먹이 급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30일령 지금 시기는 날씨에 적응이 되었고,

날씨도 따뜻하여 작은 군락을 만들어주어도 추워서 폐사하는 일이 없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손으로 천천히 작은 단위 군락을 만들어 잠을 자도록하면 압사의 문제는 간단히 해결합니다.

 

주의할 것은 해가진 후에 병아리들이 잠 잘 자리를 잡는 시간에 정확히 작은 군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군락을 손으로 천천히 만들어주면서 애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왜 이러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ㅇ 병아리가 압사당하는 시기

ⓐ 자연육추 후 사육장에 해방 후 밤에

ⓑ 50일령, 70일령, 90일령 다 큰 병아리를 구매하여 사육장에 입식 후 밤에

ⓒ 입식 후에 외부의 소리나 공사장, 자동차 소리에 큰 스트레스에 한쪽에 몰리면서

ⓓ 동물 침입, 밤에 족제비나 부엉이 공격, 낮에 까치나 매가 근처에 출몰 시에

 

ㅇ 예방법

ⓐ 해가질 무렵에 병아리들이 잠을 잘 자리를 잡을 때에 30마리, 50마리 작은 단위로 군락을 만들어준다.

ⓑ 작은 군락을 만들어 줄 때에 손으로 위협이 안 되게 천천히 군락을 만들어준다.

ⓒ 작은 참새, 족제비도 못 들어오는 동물 침입을 막는 망을 잘 설치한다.

ⓓ 주변에 까치나 매 등이 낮에 닭 사육장으로 접근을 못 하게 조치한다. 매나 까치가 주변에 선회만 하여도 사육장에 닭들의 날으면서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 공사나 큰 물건 떨어지면서 큰 소리나 사람 음성, 공사, 자동차, 큰 물건 이동 등 사육장 주변이나 사육장 안에서 문제 발생을 사전에 철저하게 반복하여 위험의 요소을 미리미리 제거한다.

벌거벗은공화국  

 

*수도권 교육

9월 1일~ 2일 서울 자연순환유기농업 교육.  귀농, 도시농부, 먹거리관련, 유기농업 관련, 누구나 참여

9월 8일~ 9일 서울 유정란생산 닭 사육 교육. 귀농, 닭 사육농가 지금 신청 중 (교육 신청은  Ofica 카페에서 신청 중)

 

*호남권교육

9월 15일~ 16일 전북 고창 자연순환유기농업교육 (공지 신청 중)

10월 6일~ 7일 전북 고창 유정란생산 닭 사육교육 (교육신청 중) (교육일정 수정)

 

*영남권 교육 (교육장소 신청 받는 중)

경북, 경남, 울산, 부산지역도 따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부권 교육 (교육장소 신청 받는 중)

충남, 충북, 대전 지역도 따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주 모임

-9월 15일 11시 토요일 제주시 용담동 "쪽 자연 염색과 그린파티(퍼들락 파티)"

*알림: 제주지역 100% 국내산(현 제주산 98%) 닭 자급사료에 동참할 분은 연락을 기다립니다.

*제주산 밭 벼을 구매하여 제주인의 밥상을 차릴 분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일년치 공동구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