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토양을 살리는 발열퇴비와 농작물을 키우는 발효퇴비[농사준비-13]

치유삶 2012. 5. 16. 10:02

흙을 살리는 발열퇴비와 작물을 키우는 발효퇴비- 농사준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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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퇴비는 외부 미생물에 의한 발효(먹이 활동)라는 분해를 마친 유기물이라면, 발열퇴비는 외부 미생물에 의한 발효가 안 된 자연 유기물 상태를 유지한 차이다.

발효퇴비 농사는 몇십 년에 불과한 안전성과 같은 실험적인 평가가 없는 급조된 최근의 농사 방법이라면, 발열퇴비 농사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몇백 년, 몇천 년에 걸쳐 발전된 안정성이 검증된 전통농업의 농사 방법이다.

그리고 발열퇴비는 토양에 살아가는 수많은 곤충과 벌레, 미생물의 양분으로 오랜 시간 동안 공급하면서 토양이 살아나 작물이 키워지는 지속성 퇴비라면, 발효퇴비는 투입하면 바로 효과를 얻지만 토양을 살리는 토양 생물에 미미한 공급에 불과한 작물만을 키우기 위한 속효성 퇴비이다.

 

ㅇ 발열퇴비는?

1) 지속성을 유지한다.

작물을 빠르게 키우기 위하여 외부 미생물에 분해작업을 맡기어 속효성 양분으로 만들어진 발효퇴비와 다르게 발열퇴비는 농지의 토양과 작물이 자라는 주변 환경에 필요하고 생존하는 수많은 곤충과 벌레, 미생물에 맡긴다는 차이다.

발열퇴비가 유기물이 가진 에너지를 모아 발열을 유도하여 열과 가스를 제거하여 자연 숲의 낙엽과 같은 상태지만, 양분이 1% 정도로 고갈된 상태로 숲 바닥으로 돌려지는 낙엽과 다르게 양분이 풍부하게 축적 변환시켜 낙엽과 같이 오래 지속하여 토양의 수많은 곤충과 벌레, 미생물에 의하여 작물의 양분을 공급하는 자연의 순환고리가 지속 유지된다.

 

2) 토양을 살린다.

토양의 곤충과 벌레, 수많은 미생물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양분과 집, 적정 수분유지를 해주는 자연 낙엽과 같은 발열퇴비의 유기물 상태의 조건이 가루화한 발효퇴비의 유기물 상태와 비교하면 몇천 배, 몇만 배가 높기에 건강한 토양으로 살리고 유지하는 기초가 된다.

 

 

 

3) 충과 병원성 미생물을 죽인다.

발효퇴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유기물의 에너지를 모아 발열하는 동안 80℃~ 90℃에 근접하게 온도가 유지하면서 유기물량에 따라 2일~ 10일 정도 긴 시간 동안 미숙 가축분과 인분, 오줌, 축분액의 충과 병원성 미생물의 생존력을 제거하는 높은 온도와 시간의 과정을 거친다.

70℃에서 10시간 동안만 유지하여도 일반적인 병원성균을 죽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발열퇴비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살균력을 이용한 지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발효퇴비를 만드는 과정에 50℃나 60℃가 넘지 않도록 뒤집는 작업으로 고온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가 필요하다고 권장을 하는 데 발효퇴비 재료가 풀과 같은 식물재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분, 가축분, 오줌, 음식물, 가축분뇨 등 다양한 동물성 고양분 유기물을 사용할 때에 이미 감염된 충과 병원성미생물을 제거하기에는 부족하다.

최근에 70℃ 정도의 고온 발효시킨 부숙퇴비을 시판하는 유기질비료 업체도 있으나 현대 농업학과 일반 유기농학에서 토양에 투입되는 퇴비 만들기는 50℃~ 60℃ 이하의 저온 발효를 권장하면서 토양에는 저온 미생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발효퇴비 만들기 메뉴얼에서 뒤집기 적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저온 발효를 위한 작업이다.

 

4) 미숙 가축분과 인분, 음식물의 열기와 가스 제거와 양분을 변환해 준다.

풀과 낙엽, 농산물 부산물을 자연 상태의 유기물 그대로 토양 멀칭으로 돌려주는 방법과 과도하였을 때에 문제가 되는 양분을 고농도로 압축된 인분이나 가축분, 분뇨액, 소변, 음식물이 조금만 모여지면 발생하는 미생물 발효나 자연 분해과정에 높은 온도와 가스 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여 토양(미생물)에 안전성을 유지한 유기물이 발열 퇴비이다. 

그리고 양분이 소진된 겨울에 채취한 마른 유기물(양분 1%)에 여름철의 풀과 같은 고양분으로 고농도의 가축분, 인분, 소변, 분뇨의 고양분을 양분이 고갈한 마른 유기물에 축적하도록 변환하여 토양과 작물을 살리는 지혜가 발열퇴비에 있다.

 

작물만을 키우기 위한 발효퇴비와 토양을 살리면서 작물이 키워지는 발열퇴비의 차이을 같은 퇴비로 볼 수가 없는 이유이다. 

속효성 발효퇴비와 지속성 발열퇴비의 차이 정도는 알고 있을 때에 어디가서 농부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5) 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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