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병충해 대처

병충해 문제를 멀칭으로 해결이 되는지요??

치유삶 2012. 5. 3. 07:12

 

Ofica 카페 baqing님의 질문

 

안녕하세요.

올해 텃밭농사를 시작한 초보입니다.

여러 사이트들의 글만 봐서는 느낌이 안 와서 여러가지를 무작정 심어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십자화과 잎채소를 몇 개 심었는데 벼룩잎벌레 때문에 엉망이 되어 가고 있네요.

 

4월 7일에 모종을 심었던 청경채는 거의 중간의 싹 부분만 남기고 다 뜯겨있구요.

4월 12일에 모종을 심었던 겨자채 역시 구멍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 곳은 멀칭 재료가 부족해서 맨땅인 상태입니다.

 

씨만 받으려고 2월경에 모종을 만들어 3월초에 밭에 내었던 무우 장다리도 구멍이 나기시작하네요.

이 곳은 멀칭은 좀 되어 있습니다만 무우가 옮겨진 건 대략 1달 조금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1월초에 모종을 만들어 2월 초에 모종을 옮겨서 심었던 유채만은(다이소에서 구입한 씨입니다.)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도 약하나마 고구마줄기로 역시 멀칭이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벼룩잎벌레는 특별한 천연 방제대책이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김윤수선생님의 텃밭의 배추를 보면 그런 피해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앞의 설명이 장황합니다만

제가 여쭙고 싶은 부분은

멀칭을 통해서 어느 정도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벼룩잎벌레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답:

 

안녕하세요...

어떠한 생명이든 무균실이 아니라면 농사에서 완전한 차단은 불가합니다.
농약을 친다고 하여도 계속 방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토양을 살리고,
생태계을 살리면서 모든 곤충과 벌래, 미생물과 공생하는 농사를 지향한다는 것은 어떠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농부의 노력과 농부가 해야할 사명이라 봅니다.

50년 경력 농부의 토양이 갈수록 나빠져 비료와 병충해 방제의 투입량이 증가하고, 유기농업 30년 농사를 한다는 농지에 객토을 하는 이유을 들어보면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결과로 어떠한 농업학도, 비료학도, 병충해학도, 토양학도 해결을 못 하였기에 매년 수십 종의 비료와 병충해 방제 방법과 방제약이 새로 나오고 있다 봅니다.


필자 역시 아직도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한체 토양에 수 많은 생명들의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중이라고 먼저 말씀 드립니다.
작물이 심어져 자랄 토양에 사는 헤아릴 수 없는 수천 만종 이상의 생명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들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모든 힘을 쏟습니다.
그리고 작물이 심어져 자라는 동안 발생하는 결과의 문제는 필자의 부족을 탓하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자연 숲과 같이 토양이 햇빛과 외기에 노출이 안 되는 유기물로 멀칭이라는 생명생존 환경을 조성 후에 작물을 심으면 농부의 일을 마쳤고 그 이후에 참여는 농부의 자연에 간섭이라 봅니다. 작물이 심어진 후에 그 과정에는 아무런 간섭없이 자연의 생명과 햇빛, 자연의 그 무엇이 키워주면 수확의 결과에 탓 없이 감사하게 받을 뿐입니다.

 

과정에 수많은 곤충과 벌래, 미생물 중에 작물에서 먹이을 얻는 행위을 했다는 것은 농부인 필자가 멀칭과 유기물을 부족하게 돌려주거나 환경조성에 필요한 그 무엇을 채워주지 못한 결과라 생각하고 감수합니다.

필자의 부족 탓으로 모든 결과을 돌립니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생각으로 농부가 해주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많이 찾았다봅니다만, 피해가 적을 뿐 아직도 피해는 있습니다.

 

병충해 방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공생할 생명들이 살아가는 데에 부족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농부인 필자가 채워주지 못 했다는 탓을 합니다.
자연섭리에 따라 공생의 농사를 지향한다는 농부가 토양의 수많은 생명들의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무능과 부족함을 탓 합니다.
농부가 해야할 일을 못한 부족의 탓에서 풀어가는 것이 필자가 지향하는 농사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작물에 공격하는 벌래가 있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농부가 생명 공생한다는 생각의 시작에서 차이라 봅니다.
작물을 먹는 벌래을 해충이라 정의하고
곤충을 잡아먹는 무당벌래을 익충이라 정의하여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해결의 답을 제시는 못하는 것이 필자의 무능입니다.

 

곤충과 벌래, 미생물을 해충과 익충이라 구분 정의하는 지금의 병충해학이나 유기농업학이 자연섭리에서 해결하는 답이 없이 '빈대을 없애기 위하여 초가 삼칸을 태운다'는 말과 같이 해충을 죽이면서 똑 같이 익충도 죽이고 있습니다.

 

자연섭리에 맡기는 농사를 지향한다면

병충해 피해의 결과가 아니라 작물이 자라는 토양에 자연섭리의 공생환경을 채워주지 못 한 농부의 탓을 먼저 찾는 다면 결과는 달라진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명쾌한 해결의 수치적인 답이 없이 자연섭리의 근본에서 해결만이 답이라는 무능함을 다시 보여주게 됩니다.
할 일 없이 놀다보니 답변도 아닌 답을 하면서 많이 늦었습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