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병충해 대처

봄이 되었으나 꽃이 없다. 제3의 무서운 재앙이 서서히...

치유삶 2011. 5. 22. 08:17

봄이 되었으나 꽃이 없다. 제3의 무서운 재앙이 서서히...

Ofica    

 

봄이 되어 꽃이 피어 있어야 할 토양에 꽃이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먹을 작물만 심어지면서, 벌과 나비와 같은 생명의 먹을거리가 되는 꽃을 찾기가 갈수록 보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텃밭이나 주말농장, 실내 상자텃밭까지 오로지 죽이는 것부터 배우고, 죽이는 데에 몰두하는 지금의 농사에서 벌과 나비, 수많은 곤충과 벌레들은 해충으로 바라보는 마음의 욕심이 꽃을 없애는 세상으로 바꾸어 놓는 것 같습니다.

환경, 안전한 먹을거리, 지속 가능한 삶, 로컬푸드,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은 많아졌으나 실천하는 삶이 없는 메아리밖에 없는 외침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산에 올라 숲을 지키자.' '올레길 걷고, 둘레길 걸으면 생태적인 삶'으로 미화되어 주말마다 넘쳐나는 산행 인파로 산과 들에 노루와 고라니, 멧돼지, 수많은 생명이 쫓아내는 테러와 같은 위협을 주는 산행이 생태적인 삶이라는 항변이나 꽃이 있어야 할 밭에 꽃을 없애고 무농약, 유기농업을 하려는 생각과 같지 않나 싶습니다.

 

봄이 되어 꽃이 없다면 곤충과 벌레, 미생물이라는 자연 생명들과 공생하는 삶은 어렵습니다.

 

작년에 남겨둔 작물들이 꽃이 피고 작물이 자라는 곳에 얼마든지 봄에 심는 고추나 옥수수, 가지 등 봄 작물 파종이나 심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외국의 화초와 나무의 꽃이 도시와 농촌까지 덮이면서 곤충과 벌레들까지 먹을거리가 바뀌고 있습니다.

 

곤충과 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을 못하면 앞으로 갈수록 병충해 방제는 어려워집니다.

자연농사를 하기 위하여 병충해 방제의 방법으로 자연농약을 선택하여 죽일 수밖에 없다는 항변이 앞으로 더 정당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흙이 좋다는 것은

작물이 빨리 자라고, 크게 자라는 기준보다는

곤충과 벌레, 미생물이 얼마나 많은가하는 잣대가 기준입니다. 사람이 작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토양의 곤충과 벌레, 미생물이라는 토양 생물이 키워준다는 자연에 대한 믿음 회복이 필요합니다. 숲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작물을 키우는 사람이 농부라 합니다.

작물도 키우지만, 곤충도, 벌레도, 눈에 안 보이는 미생물까지 키우는 농부, 생명을 키우는 농부는 안될까요!...

 

이땅에 죽이는 농부가 아니라

이전의 선조들과 같이 생명살림 농부의 세상으로 돌아오기를 그려 봅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