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토종 씨앗과 제주씨앗도서관으로 초대[농사 준비- 4]

치유삶 2012. 3. 30. 11:36

제주씨앗도서관과 씨앗 준비 ...농사준비- 4

Ofica  

 

올 한해에 재배할 작물을 선택하면서 맛과 영양이 좋다는 토종 씨앗을 찾고 싶으나 구하기 쉬운 수확량과 재배가 쉽다는 개량 씨앗을 찾게 된다. 

씨앗은 동네 종묘상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나 소량으로 재배할 작물은 시장이나 화원, 종묘상에서 상토와 규격 묘판에 온실에서 키워진 모종을 구하여 심게 되는데 99%가 개량 씨앗이다.

시판되는 개량 씨앗은 병을 막기 위하여 소독약으로 코팅시킨 씨앗이라 걱정도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토종 씨앗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에 토종 씨앗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씨앗 동호회나 각종 귀농 카페에서 씨앗 공유가 되면서 토종 씨앗을 찾아 심는 분들도 많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개량된 씨앗이 이미 소독약으로 자연 미생물과 차단시켜 파종 되어 성장하면서 외기의 자연 미생물과 접촉하는 동안 자연적인 (미)생물 친화력을 처음부터 없는 씨앗으로 병 발생에 강하도록 육종되었다고 하나 병 발생 시작의 미생물과 자연 적응능력이 낮을 수밖에 없는 육종된 씨앗이다.

병 발생과 수확량을 높이는 데에 육종되었으나 밑 비료와 밭갈이, 비닐 피복, 병충해 방제하는 농사 방법에 맞춤식으로 육종된 씨앗이 육종 개량 씨앗이다. 

 

육종 개량된 시판 씨앗이 나쁜 점도 많으나 집에서 많이 소비하는 농작물 종류의 씨앗을 쉽게 확보할 수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구하여 심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육종된 개량 씨앗의 모종을 심을 때에 환경 적응시켜 심는 방법과 씨앗을 처음부터 자연 (미)생물과 친화력(접종하는)을 높이고 키우는 방법을 연재할 예정이다.

 

자연환경 적응력이 높다는 토종 씨앗이 개량 씨앗과 비교하면 환경 적응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나 토종 씨앗도 대부분 넣어주는 밑 비료라는 인스탄트화 시킨 발효퇴비와 같은 양분과 밭갈이 된 부드러운 토양이나 심지어 비닐 피복과 병충해 방제하는 환경에서 수년 동안 온실과 같은 인공 환경에 적응되어 야생적인 자연 적응력이 약화된 씨앗이 대부분이다.

토종 씨앗이 옛날과 같이 발열퇴비나 유기물의 자연 토양에서 미생물과 수많은 토양 생물이 만들어주는 양분을 얻는 야생적인 식물의 본능에서 양분을 얻는 자연 본능이 읺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약화하여 병이 강하다고 하나 약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토종 씨앗이 가진 자연 본능이 옛날과 같은 농사 방법에서 빨리 회복된다는 것을 얻은 결과이다.

 

 

궁극적으로 토종 씨앗과 옛날과 같은 농사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흔하게 육종 개량된 씨앗이나 모종을 심게 될 정도로 전문적인 농부도 매년 토종 씨앗을 채종하고 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도시농부는 몇 가지 작물 재배를 안 하기에 늦게까지 기다렸다가 씨앗을 채종하기가 어렵기에 지역에 많은 도시농부가 한 종류의 씨앗을 채종하여 매년 씨앗을 다른 도시농부와 나누어 심는 방법이 대안이라 본다.

필자도 몇백 종류의 씨앗을 수집하여 보유하고 있으나 심는 것은 수십 종 불과하고 모두 채종하기가 힘들어 이제는 방법을 달리하여 지역의 도시농부들과 씨앗을 같이 수집하고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씨앗도서관이 시작되었다.

 

농업이 세상의 根本이라면 농업의 根本은 씨앗일 것이다.

지역마다 씨앗을 수집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겨 지역에서 공유하고, 지역과 지역이 서로 씨앗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토종 씨앗을 수집하는 노력,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을 하는 세 사람의 이웃이 있다면 지역 이름을 넣은 ㅇㅇ씨앗도서관이 만드셨으면 한다.

제주에서는 토종 씨앗의 중요성을 아시고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제주씨앗도서관'이 개설되어 씨앗 대출과 수집하는 씨앗 시민운동이 시작되었다.

필자가 그동안 수집한 씨앗은 모두 '제주씨앗도서관'에서 앞으로 대출 관리된다.

 

 

3월 31일 토요일 12시에 음식 하나씩 들고 모여 음식을 나누면서 씨앗을 정리하고 나누는 자리가 제주 유수암에서 열린다.

제주에 거주하는 누구나 음식을 하나씩 들고 제주 경마장 근처에 있는 애월읍 유수암 1427- 4번지로 찾아오시면 씨앗을 같이 나눌 수가 있다. 010-369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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