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한 여름에 먹는 채소 중에 왕이라 불리는 채소가 있다

치유삶 2011. 6. 13. 08:29

한여름에 심는 왕고들빼기와 질경이, 민들레.

Ofica    

 

처음 텃밭을 하시거나 몇 년째 되는 도시농부도 봄이 되면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면서 다른 텃밭과 별 차이가 없는 씨앗과 모종을 심게 됩니다.

봄부터 한여름에 수확하기 위하여 심어지는 채소는 고추, 가지, 오이, 호박, 깻잎, 콩, 고구마, 옥수수, 열무 등 여름 환경에 적응을 갖추어 곤충과 벌레에도 강한 열매채소와 도특한 향과 맛이 강한 채소가 대부분입니다.

상추와 같은 쌈채소는 텃밭에서는 봄과 가을의 날씨에 키우기가 적당하지만, 장마와 고온의 한 여름에 상추나 쌈채류는 키우기가 어려워 교배 육종된 신품종이나 고랭지가 아니고서는 키우기가 어려워 쌈채로 먹는 잎채소는 귀한 시기가 됩니다.

 

 

(사진- 1) 우리나라 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면서 어른신들이 즐겨 먹는 한여름 채소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왕고들빼기입니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어디서든 흔하게 자라 오래전부터 봄부터 가을까지 쌈이나 김치, 겉절이, 상비약재로 쓰이던 왕고들빼기가 있습니다.

봄 춘곤증과 더워지면서 식욕이 떨어져 입맛이 없을 때에 식욕을 되살리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여름 채소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왕고들빼기를 몇 개만 텃밭에 심어두면 매일 여름 내내 밥상에 올릴 수가 있습니다.

장마가 오는 지금 시기에 주변 들에 흔하게 자라는 왕고들빼기 몇 그루를 채취하여 60cm* 60cm 간격으로 심어두면 병충해에 강하고 비료나 특별한 관리 필요없이 잘 자랍니다. 

왕그들빼기는 마디가 짧고 키가 작은 것을 채취하여 심는 것이 좋고 왕고들빼기 심은 바로 밑에 그늘이 생기는 곳에 그대로 두지 마시고 질경이나 민들래을 촘촘하게 심어 두면 부두러운 잎을 여름내 수확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깻잎 한 두 그루도 같이 심으면 작은 텃밭이라도 다양하고 많은 채소을 키울 수가 있고 왕고들빼기와 깻잎, 질경이, 민들래 잎이면 한여름 동안 우리의 들채소만으로 쌈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심기 전이나 심은 후에 풀을 베어 충분히 바닥에 깔아주면 풀도 자라지도 않고 토양에 수분이 항시 유지되면서 다른 비료가 필요없이 자연 숲과 같은 토양으로 살아나는 또 다른 귀한 맛을 얻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왕고들빼기는 1~2m 높이 자랄 정도로 흡비력이 강하여 왠만한 토양이면 자연재배가 충분함으로 퇴비나 비료 사용을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나 발효 퇴비를 과다 사용하였을 때는 소비할 양분 이상 질소와 같은 양분의 염류를 왕고들빼기가 축적하여 섭취하는 사람이 질산성 질소라는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참고: 질산성 질소의 과다사용 문제 참고 서적... 가와나 히데오 저자 "채소의 진실" 청림라이프발간 참고 또는 필자 연제 "오줌액비"나 "질산성 질소"의 글을 블로그에서 검색하여 참고)

 

씨앗 채취는 가을에 하얀 솜과 같이 터져 나올 때에 하게 되는 데 씨앗이 아주 작아 하얀 솜털과 같이 털어내어 보관하였다가 봄에 파종하면 됩니다.

필자는 왕고들빼기 한두 그루를 그대로 두어 씨앗이 떨어졌다가 다음 해에 자연 발아하여 자라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씨앗 채취하여 심은 것과 자연발아하여 자라는 차이는 대단히 크므로 자연발아을 유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니면 봄에 주변의 들에서 채취하여 이식하면 될 것입니다.

 

 

왕고들빼기위키백과사전

왕고들빼기는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볕이 잘 드는 길가, 풀밭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높이 1-2m까지 자라며 곧게 선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줄기잎은 어긋나고 길이 10~30cm, 너비 1~5cm쯤 되는 긴 피침형이다.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은 7~9월에 피고 길이 20-40cm쯤 되는 원추꽃차례에 많은 두화가 달린다. 두화는 혀꽃으로만 되어 있으며, 지름 2cm이고 연한 황색이다. 열매는 편형하면서 달걀 모양으로 검정색인 수과이다. 갓털은 흰색이다.

심장과 폐경, 해열, 양혈, 소종, 건위에 효능이 있고 염증성 열, 편도선염, 자궁염, 성기이상출혈, 유선염, 종기, 부스럼을 낫게한다, 달이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환부에 붙힐 때는 찧어 사용하고,사용량은 하루 15~30g을 사용한다.

종기와 악창에 생잎을 찧어 환부에 붙히면 잘 낫고 어린 싹은 건위 및 소화작용을 돕니다.

 

제주 산듸(밭벼) 현미 통곡식 밥과 20여 곡류로 심심하게 양념 된 공화국 된장, 양념을 안 한 오골계스크램블, 달래 김치, 상추, 열무, 왕고들빼기 쌈과 겉절이로 차린 우리 집 밥상...

 

왕고들빼기을 쌈용이나 겉절이로 수확은 (사진- 1)과 같은 크기로 자랐을 때에 밑으로 잎사귀 몇 개를 남겨두고 생장점의 윗부분을 꺾어 수확을 하면 남겨진 밑 잎사귀에서 옆가지가 자라 며칠 후에 꼭 같은 방법으로 옆 가지에서 자란 윗부분을 반복적으로 여름 내내 수확할 수가 있을 정도로 옆 가지 발생이 반복됩니다. 김치을 담을 때는 봄과 가을에 뿌리, 잎을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맛은 차면서 씁니다.

먹어보면 쓴게 약이다 하는 느낌을 받는 한여름 채소의 왕이라 불일만 합니다.

왕고들빼기 줄기를 자르면 먹었을 때에 힘이 될 것 같다 느낄 정도로 하얀 진액이 흘러나와 손에 묻으면 진득한 접착제와 같이 씻기지가 잘 않을 정도로 어른신들이 오랜동안 줄겨 먹어 왔으며 지금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여름대표 들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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