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텃밭 농사- 4
빨리 키우고 많이 수확하는 농사가 아니라 흙에 오래 자라도록 하는 농사를 지향합니다.
작물이 자연 숲과 식물들이 서로 경쟁하는 환경과 같이 자라도록 하여 많은 뿌리와 깊고 멀리 뻗은 뿌리을 갖추는 작물로 키우는 기다림과 인내의 농사를 지향합니다.
고추와 토종옥수수가 심어져 여름을 기다리고, 수확이 가까워진 마늘과 씨앗 채취가 될 배추, 무 등등...
멀칭 속에 숨겨진듯 토종 옥수수가 활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담벼락에 심어진 울타리 콩...도로가에 푸른 옷을 입혀 담벼락을 아름답게 덮기 위하여 경관용으로 일찍 심었습니다.
야콘도 멀칭 속에 자라는 모습으로 양 옆으로는 토종 옥수수가 심어졌습니다.
가운데는 고추가, 양쪽으로는 토종 옥수수가 수확을 앞둔 마늘 사이에 심어졌습니다. 적당한 양분 경쟁은 어릴 때에 뿌리를 많이 갖추게 됩니다.
호박과 토종 오이가 풀과 멀칭 속에서 자라는 모습...풀은 대부분이 겨울 동안 자라 꽃을 피우면서 날이 뜨거우면 말라 죽을 것입니다.
풀과 작물이 양분을 두고 경쟁을 하다보니 아직도 색이 누렇습니다. 풀이 죽으면 작물은 많이 확보된 뿌리로 인하여 단 숨에 빨리 자랄 것입니다.
야콘과 옥수수도 겨울 풀 속에 양분 경쟁을 하며 자라는 모습입니다. 어릴 때에는 적당한 양분 경쟁이 많은 뿌리을 갖추게 됩니다.
풀을 없애는 노력이 아니라 그대로 두어 기다리는 것도 농사의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 동안 자란 풀이 경쟁을 마티고 더워지면서 풀이 없어지면 양분을 얻지 못한 그동안 많이 갖춘 뿌리는 양분을 얻기 위하여 깊게 멀리 뻗어 나갈 것입니다. 충분한 뿌리을 갖춘 작물의 맛과 향, 영양은 다를 것입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로 양분이 충분한 어린 작물은 빨리 활착은 되겠지만, 양분이 충분하여 뿌리을 더 많이 갖추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은 뿌리로 어릴 동안은 성장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만, 열매가 맽는 후반기에 길고 많은 뿌리을 갖춘 작물이 가진 맛과 향, 영양은 다릅니다. 자연 숲과 같은 환경에서 작물이 경쟁에서 갖추는 뿌리...
곧 수확될 양파와 8월 쯤에 수확될 작년 가을에 심어진 양배추 사이에 고추와 토종 옥수수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봄이 되어도 꽃대가 없이 결구가 되는 양배추 모습입니다. 1년 흙에서 자라는 양배추가 있습니다.
꽃을 얼마나 키우는 가에 따라 곤충과 벌레, 미생물을 키우는 농사의 시작이라 봅니다.
씨앗이 맽히기 준비을 하는 사탕 무 모습...
봄이 되면서 읺어버린 입맛을 살려주는 왕고들빼기가 벌써 입맛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여름내내 입맛을 읺지 않으려면 왕고들빼기을 매일 식탁에 올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주 부터 거의 매일 왕고들빼기을 하루 한번의 식사에 된장을 곁드려 쌈으로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 씨앗 도서관 설립에 대한 번개가 있어 많은 분들과 같이 공화국 양념된장에 왕고들빼기 쌈과 채소효소와 갖가지 씨앗을 넣어 만든 샐러드을 선보일 것입니다. 밥을 하는 동안 터지지 않고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현미 통곡식밥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번개 모임에 집에서 들고 오시는 음식이 벌써 기대되고 차려질 점심 만찬이 기다려 집니다. 모임은 각자 집에서 음식을 들고와 다 같이 나누는 만찬 번개입니다.
'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여름에 먹는 채소 중에 왕이라 불리는 채소가 있다 (0) | 2011.06.13 |
---|---|
도시농업 초보자도 할 수 있는 5無 옥상 유기농 텃밭가꾸기 (0) | 2011.06.08 |
봄 작물 심기와 음식물 미생물발효 활용 (0) | 2011.05.23 |
톱 뉴스가 된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친환경농산물... 그리고... (0) | 2011.05.12 |
자연과 공생하는 봄 작물 파종과 모종심기 (0) | 201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