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도시농업 초보자도 할 수 있는 5無 옥상 유기농 텃밭가꾸기

치유삶 2011. 6. 8. 08:58

2011년 텃밭 농사- 5

Ofica    

 

도심의 옥상 텃밭이나 마당 텃밭, 상자 텃밭이라는 한정된 작은 공간이지만, 텃밭을 잘 활용하면 2~3배 크기의 텃밭과 같은 양 이상의 채소를 키워낼 수가 있습니다.

상추를 키우는 텃밭을 보면 상추만 집중하여 키우고, 고추는 고추만을 집중하여 한 곳에 키우는 방식으로 텃밭을 운영하다 보니 텃밭 활용도가 부족하고, 수확량이 적어 텃밭을 가꾸는 재미가 없습니다. 많은 채소를 키우기 위하여 넓은 텃밭을 운영하는 것은 일이 많아 실패하기가 쉽습니다.

작은 텃밭에 기존 농사의 혼작 방법이 아니라 자연 숲과 같이 토양을 살리는 5 無라는 자연순환 유기농업을 텃밭에 응용하게 되면 텃밭 활용을 극대화하여 생산성과 노동력을 줄이면서 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과 유기물을 자원활용하는 제대로 된 친환경적인 텃밭 가꾸기를 초보자도 할 수가 있습니다.

 

작은 텃밭이지만, 10가지 채소가 심어져 매일 수확하여 밥상에 올리는 집 앞마당에 위치한 창고 옥상에 만든 조그마한 텃밭입니다.

 

주차장으로 만들어진 곳에 창고를 지은 후 지붕에 텃밭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지금보다 10cm 높이 흙을 더 채우고 겨울에 동사한 연못의 부레옥잠과 풀로 멀칭을 하였습니다.

밑 비료 사용 없이 흙이 햇빛과 외기에 노출이 안 되도록 자연 숲과 같이 미생물과 벌레, 곤충까지 공생할 수 있는 멀칭을 하였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 옆으로 주차장으로 만들었던 곳에 구매자재 없이 집에 있는 자재만을 이용하여 창고를 짓다보니 엉성한 초보자의 실력이 보입니다. 

 

유기물 멀칭을 한 후에 초여름까지 수확 할 상추와 더운 여름 동안 수확 할 토종오이을 심은 모습입니다. 토종 오이가 자라는 동안 남겨지는 공간에 단기 수확을 마치는 상추를 먼저 심어 텃밭 활용을 높여 갑니다.

상추는 2010년 가을에 씨앗으로 파종한 상추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자란 어린 상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한여름 동안 수확할 가지와 봄 동안 단기 수확을 마치는 상추가 심어진 모습입니다.

흙이 안 보일 정도의 자연 숲과 같은 멀칭만으로 밑 비료와 병충해 방제, 밭갈이, 비닐멀칭이 필요 없기도 하지만, 잡초 발생을 막아 잡초 걱정이 없는 텃밭 농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 20년까지도 밭갈이와 비료도 필요 없는 5 無 농사를 계속할 수가 있습니다.

 

한여름 수확할 토종 오이가 심어진 후에 고추와 땅콩이, 옆으로는 왕 고들빼기, 토종 옥수수가 더 심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매일 단기 수확하는 돌나물과 상추가 자라는 곳에 빈 곳이 남아 있어 열무와 얼갈이 씨앗을 파종하여 벌써 많이 자라 매일 식탁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매일 수확하여 밥상에 올려지는 상추와 열무, 돌나물, 얼갈이, 여름 동안 수확될 고추와 토종 오이, 땅콩, 왕고들빼기, 토종 옥수수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블록에는 돌나무과 옆 테두리에는 토종 옥수수가 심어졌습니다.

 

한여름 수확될 가지와 마디 호박, 봄 동안 단기 수확될 열무, 얼갈이, 상추가 자라는 지붕 중간에 위치한 옥상 텃밭입니다.

 

ㅇ 여러 작물 혼작의 농사는 뿌리를 갖추는 농사를 하게 된다.

상추는 상추만을 한 곳에 집중하여 키우고, 열무는 열무만을 한 곳에 집중하여 키우는 방식의 농사보다는 자라는 속도와 수확되는 시기가 다르고, 양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를 알게 되면 자연 숲과 같이 여러 작물이 공생하면서 자라는 동안 양분을 두고 경쟁을 하면서 양분을 얻기 위하여 잔 뿌리를 많이 갖추게 됩니다.

많이 갖춘 잔 뿌리는 빨리 자라 단기 수확(상추, 열무)을 마치는 작물이 하나씩 없어지면서 고추나 토종 오이의 잔 뿌리는 양분 경쟁에서 또다시 밀리지 않기 위하여 더 깊이 더 멀리 뻗어 나간 뿌리는 후반기에 필요한 충분한 양분을 얻게 되면서 맛과 향, 영양이 다른 먹을거리가 되어 식탁으로 올려집니다.

 

넘치는 양분의 밑 비료와 흙이 잘게 부수어진 밭갈이가 된 밭에서 자란 채소가 가진 뿌리의 양이나 뿌리의 길이가 다르다는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일반 관행 농사나 무농약ㆍ유기농업의 비료와 밭갈이, 병충해 방제를 하는 농사와 안 하는 5 無 농사의 차이도 있지만, 작물을 심고 키우는 방식도 다릅니다. 혼작(섞어짓기)하는 개념도 다릅니다.

 

고추와 상추, 열무가 서로 양분을 두고 경쟁을 하면서 고추는 많은 뿌리를 갖추어 갈 것입니다.

상추와 열무가 수확이 마치면 양분을 두고 경쟁을 하면서 많은 뿌리를 갖춘 고추는 양분 경쟁에서 이겨낸 힘으로 양분을 찾아 더 깊이 멀리 뿌리가 뻗어 후반기에 필요한 양분을 얻는 뿌리 기초를 갖추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식을 키우면서

"고기를 잡아 줄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농사를 짓는 것을 보면 전문 농부나 초보 농부나 병충해 방제를 해야 하는 연약한 채소로 키워내는 모습을 보는 안타까움입니다.

 

늦은 한여름에 수확할 늙은 호박과 땅콩, 고추 그리고 봄 동안 지금 수확되는 얼갈이와 열무, 상추가 양분을 두고 서로 경쟁하며 자라는 모습입니다.

2011년 6월 6일 일요일에 텃밭 모습입니다.

6월의 따뜻한 날에 제주 산듸 현미 통곡식밥과 공화국 된장, 상추와 열무, 얼갈이, 왕고들빼기, 곰취를 밭에서 갓 수확하여 밥상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10종류의 작물이 자라는 창고 지붕의 3번째에 위치한 텃밭 모습입니다.

 

5 無 농사는 무 경운, 무 병충해 방제, 무 비료와 무 퇴비, 무 비닐, 잡초 발생을 막아 잡초 걱정없는 농사( 무 잡초 제거)로 도시 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자연 재배형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텃밭 가꾸기를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처리가 힘들다는 유기물 쓰레기가 최고의 영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사, 곤충이나 벌레까지 공생하며 키우는 농사, 언제인지 모르지만, 석유가 없을 때에도 생산성을 높이면서 할 수 있는 농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름 작물 수확을 마치면서 가을 작물이 심어지는 모습까지 지켜보시면 농사가 이렇게 재미있고 힘들지 않게 "나도 할 수가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