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초등학교 생태교육 텃밭

벌레을 키우고, 음식물 쓰레기로 농사를 짓는 초등학교 생태텃밭

치유삶 2011. 6. 3. 17:41

초등학교 생태교육 텃밭 연재- (8) 

Ofica    

 

병충해 방제와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는 불가능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몇 년동안 무 경운과 무 공장형 비료, 무 병충해 방제, 무 비닐, 잡초을 차단하는 유기물 멀칭으로 곤충과 벌레을 키우면서 채소와 가축을 키우는 적은 농사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실증까지 보였습니다만, 안 된다는 분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위하여 몇 천평, 몇 만평을 해야하는 데에 이 방법은 소규모 밖에 할 수 없다는 단언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노동, 많은 투자을 하여 높은 수입도 중요합니다만, 나와 가족을 위한 넉넉한 시간과 지출을 줄이는 검소하고 넉넉한 마음의 여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도 있다.는 물음표?을 던지며 찾아보는 기회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적은 노동, 적은 수입, 적은 지출, 적은 생활, 적은 벗, 적은 이웃, 작은 만남, 적은 음식, 적은 교육, 적은 재물, 적은 주머니을 가지고도 크게 가진 사람과 같은, 그이상의, 삶도...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여 고추와 상추, 토종 옥수수, 가지가 심어진 생태교육 유기농 텃밭 모습입니다.

야콘과 열무, 다른 작물도 계속 심어질 것입니다.

 

흙이 안보일 정도로 유기물 옷이 잘 입혀져 고추와 상추가 심어진 모습...

유기물 멀칭이 많이 되어 있어도 생풀보다는 낙엽과 마른 풀이 적절히 섞여 있어 멀칭 과다의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멀칭이 과다하여 열이 발생하는 위험이나 공기흐름이 차단되어 혐기 미생물 환경이 조성되어 기회감염성균(역병, 무름병 등등)이 과점되어 병 발생이 되지 않도록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물이 자라면서 바닥이 더 습하게 되면 병발생 확율은 높아질 수가 있습니다.

 

곤충과 벌레, 미생물을 살리는 농사를 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한 작업이 흙에 자연 옷을 입히는 유기물 멀칭작업 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학교 급식소에서 나오는 양배추 잎, 무우 껍질, 배추 잎 등 채소 껍질이나 부산물과 학교 운동장의 잔디, 낙엽 등을 멀칭된 위로 계속 멀칭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발생한 낙엽과 잔디, 풀을 학생들이 수거하여 흙에 옷을 잘 입혔습니다.

유기질비료와 퇴비조차 넣지 않고 농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텃밭에 필요한 양분으로 자원활용하여 농사를 짓게 됩니다. 음식물은 액비와 발열퇴비화, 유기물 멀칭 등으로 농사에 계속 자원 활용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비닐 이외의 운동장 잔디, 낙엽, 풀, 서류 폐종이, 화장실 휴지, 음식물까지 밭으로 순환시켜 전문 농민도 어렵다는 자연 숲에 근접한 환경을 조성하여 채소을 키울 것입니다.

자연 숲에 근접한 토양 만들기 첫 번째가 흙에 옷을 입히는 멀칭입니다.

 

텃밭의 토양은 자연 옷이 잘 입혀져 항시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여 곤충과 벌레, 미생물이 필요한 수분유지와 작물이 필요한 수분까지 유지되어 작물성장에 큰 기여가 될 것입니다. 물 사용도 1/3 정도는 줄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텃밭으로 학생 모두의 노력으로 바뀌었습니다.

농사는 일이 많고 더러운 곳이라는 고정관념의 좋지 않은 편견을 바꾸는 텃밭 운영이 되도록 학교관계자와 학부모,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1학년 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하여 학년 별로 한 개씩의 텃밭을 배정하여 학교측에서 요청한 데로 한 달 2회씩 방문하여 지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텃밭 조성 전의 모습으로 여기에 학생들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수거하여 자연 숲과 같이 흙이 안 보이도록 멀칭하였습니다.

고랑은 넒게 만들고 작물이 심어지는 이랑은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90cm 정도 조금 좁게 조성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작업을 할 때에 양쪽 고랑에 않아 이랑으로 발을 올리지 않아도 되도록 이랑을 좁게 만들었습니다.

 

텃밭이 실패하는 첫째가 잡초 문제이기에 비닐 멀칭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비닐 멀칭이 작물재배에는 유리 할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토양을 살려 나가는 토양농사는 불가하기에 유기물로 자연 숲과 같이 멀칭하였습니다.

유기물 멀칭은 다음 작물을 심을 때와 그 이후에도 계속 무 경운과 무 병충해 방제, 무 비료, 잡초 걱정없는 농사를 10년 이든 그이상 계속 할 수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학교 건물과 잔디 운동장 앞에 위치한 생태교육 텃밭현장 모습입니다.

학부모님과 도시농업운동본부 제주회원님 텃밭까지 60개 구역이 조성되어 운영되는 동안 계속 연재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제주회원님의 텃밭과 학부모님 텃밭 운영, 학생들의 텃밭 운영과정이 서로 비교와 많은 정보 교류가 되는 텃밭 공동체가 작년 어린이집 텃밭에 이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계속 보여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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