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어린이집 생태교육 텃밭

친환경급식 생태보육 어린이집 텃밭

치유삶 2010. 12. 9. 17:59

어린이집 텃밭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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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텃밭이나 주말농장, 어린이집 텃밭이라도 연중 수확이 되는 텃밭으로 만들면 정원을 가꾸는 듯한 즐거움이 있는 농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농사에서 한날에 심고, 한 시기에 많은 양을 수확하는 농사가 일반적이지만, 자연 유기농업에서는 무 비료와 무경운 농사이기에 수확과 동시에 파종하고, 틈새 공간 키우기, 섞어짓기 농사를 할 수 있기에 파종과 수확을 연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10년 11월 17일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친환경 급식 생태보육 어린이집 텃밭입니다.

 

무가 자라는 틈새 공간에는 가을 늦게 파종한 상추가 자라고 있어 무가 1월까지 수확되고 난 후 이른 봄에는 상추가 계속 수확될 것입니다.

무와 상추도 모두 무 공장형비료와 무 경운으로 파종하였습니다.

 

늦게 파종한 무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무가 늦게 파종하여 자라고 있지만, 늦게 보리를 파종하면 5월까지 보리가 자라는 텃밭이 되면서 보리로 수확할 수도 있지만, 녹비작물로 베어 바닥 덮기를 한 후에 여름 작물을 일찍 심을 수 있는 초생재배용으로도 가능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담벼락이 흉하게 버려지던 곳에 텃밭에 많은 흙을 운반하여 만든 작은 언덕의 텃밭입니다.

 

여름 동안 어른 손이 닿지가 않을 정도로 자란 해바라기를 수확 후에 돌나무을 심은 후에 양파가 심어져 봄이 되면 양파와 돌나물이 자라는 밭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키가 위로 자라는 양파와 바닥을 덮으며 자라는 돌나물이 조화롭게 유기농업에서의 섞어짓기 농사의 본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늦게 파종한 무가 자라고 있습니다만, 보리를 파종하면 좋습니다.

보리는 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쩔 수 없이 봄에 파종할 때에는 보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싹 띄우기 후에 냉장실에서 휴면타파시킨 후에 파종하여도 됩니다.

 

양파가 심어진 모습입니다.

양파 밭에는 상추나 시금치를 파종하여 같이 키우면 됩니다.

시금치를 파종하여 키우면서 양파를 심어도 되고, 양파를 심으면서 상추를 파종하여도 됩니다.

 

배추가 별로 시원치가 않습니다.

 

잘 자란 배추는 김장용으로 수확할 것입니다만, 작은 배추들은 한겨울 동안 눈이 내린 후에 눈 맞은 배추로 수확하거나 늦게 봄동으로 수확할 것입니다.

제주에서는 한겨울에 눈 맞은 배추로 된장국을 끊이거나 생으로 먹기 좋은 배추의 속은 갈치를 썰어 넣어 만든 젓갈을 밥을 하여 뜸을 들일 때에 밥솥에 넣어 익힌 갈치젓갈(또는 고등어 젓갈)과 쌈으로 즐겨 먹습니다. 

추운 한겨울에 봄동이 나오기 전 바다의 찬 바람과 눈을 맞아 잎이 단단해진 배추를 쌈으로 먹는 맛은 봄동과 비교가 안 되는 맛입니다.

 

쪽파가 자라는 모습...

 

쪽파가 심어져 자라는 곳에

늦게 상추를 파종하여 단기간 수확을 하는 섞어짓기 방법으로 상추 씨앗을 파종하였습니다.

 

배추를 심고 나서 죽은 곳도 보일 정도로 배추 농사는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배추를 조금 넒게 심어져 있어 공간에 양파가 심어져 자라고 있습니다.

또는 보리를 파종하여 키우게 되면 보리에 많은 벌레가 모여들게 되고, 배추를 수확 후에는 보리가 밭을 덮이게 할 수가 있습니다.

 

브로콜리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앞에 연재에서 말씀드렸듯이 브로콜리는 가운데에서 꽃을 피우기 위하여 나오는 꽃대를 꽃이 피기 전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꽃대를 수확을 한 후에 그대로 두면 옆에서 나오는 새순의 꽃과 잎을 수확하여 먹을 수가 있습니다.

브로콜리가 자라는 곳에도 보리를 파종하도록 하였습니다.

 

 

일반 관행농업이나 친환경농업에서는

비료나 퇴비를 살포한 후에 밭갈이를 하여 작물을 심다 보니 한 날에 파종하게 되므로 수확도 일시에 하게 됩니다.

 

자연 유기농업에서 큰 장점이

작물을 수확하면서 곧바로 다음 작물을 심을 수가 있어 연중 파종과 연중 수확을 하는 농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자급을 위한 소농업이나 텃밭, 주말농장, 도시농업을 할 때에

다른 농사에 비하여 노동력을 분산하면서 연중 수확을 할 수 있는 자연 유기농업이 유리한 이유입니다.

 

파종과 수확이 연중 분산이 되면서

한날한시의 집중적인 파종과 수확의 고된 노동보다는 가꾸는 형식의 놀이적인 가족형 농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과 낙엽, 농산물 부산물 등 주변과 집에서 발생하여 처리에 골치를 겪고 있는 쓰레기를 작물을 자라게 하는 농사 자원으로 활용은 화석원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농업을 탈피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환경농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교육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화석원료에 더 의존하는 기계 농업으로 가는 지금 세태에

도시에 수많은 텃밭과 주말농장이 공장형 비료 등 화석원료 의존에 벗어나는 도시농업의 실현은 꿈만은 아닙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