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어린이집 생태교육 텃밭

이 땅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남깁니다

치유삶 2010. 5. 25. 08:44

어린이집 생태텃밭 5월 중순 모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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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조성이 끝나 작물들이 심겨지기 시작하여 안정화 되어가는 5월 중순 모습입니다.

일반 농사에서는 한 날에 작물을 한 번에 모두심어 짦은 시간에 텃밭이나 농사을 지향합니다만 유기농업에서는 매일심고, 매일수확, 다양한 작물을 심습니다.

작은 텃밭이라도 일을 하다 허리가 아프거나 힘이들면 멈추거나 충분한 휴식 후에 놀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몇 개 안되는 채소도 몇 일에 나누어 심는 것으로 농사가 노동이다 느끼지 않도록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계속하기 보다 여러일을 나누어 하는 방식으로 일을 줄기도록 합니다.

 

 

도시농업이란?

작물재배와 동물사육의 과정에서 농산물의 생산과 건강증진, 안전 먹을거리 생산, 대기 환경개선등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이득까지 포함 된 농업 활동으로 건물옥상, 화분상자, 정원텃밭, 어린이집텃밭, 학교텃밭, 주말농장등 도심 농사와 도시 근교의 1ha 규모의 소농업, 자급농업, 가족농업을 통칭하여 도시농업이라 합니다.

 

21세기의 제일 큰 화두가 온난화와 화석원료의 고갈 문제입니다.

문제 해결의 바이오 에너지로의 대체는 또 다른 식량 가격폭등과 식량부족을 만들어 내면서 또 다시 식량문제 해결을 찾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도시민들이 여가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을 얻기 위하여 자발적인 농사 행위지만 도심과 도시근교에 키워지는 푸른 채소들이 만들어주는 푸른녹지는 도시열섬 방지와 식량자급 기여 , 건강복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개선으로 온난화을 막는 투자 대비 제일 효과적인 대안들이 생활속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운동이며 미래 아이들에게 현장을 통한 환경, 농업, 생명살림 교육입니다.

 

 

10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하여 음식조리 과정과 후에 나오는 음식물들은 3가지로 분리하여 1단계에서 나오는 수분이 적은 채소껍질 찌꺼기, 과일껍질, 달걀껍질등은 발생하는 데로 매일 텃밭에 흩어 멀칭하여 주는 것으로 텃밭에 순환시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분이 많은 2단 계의 음식물들은 물비료와 발열퇴비등으로 처리하는 과정은 앞으로 연재)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이나 정원의 유기물, 폐종이, 화장실 휴지등 모든 유기물들은 텃밭으로 자연 상태로 자원활용하고, 비닐만 밖으로 유출하게 됩니다.

 

 

음식물은 쓸모없이 환경오염을 낳는 쓰레기가 아니라 흙에 필요한 유기물 순환으로 사람들이 생산한 소중한 자원이라고 아이들에게 전하게 될 것입니다.

 

 

대나무을 이용하여 바람이 많은 제주 날씨에 맞추어 고추와 가지까지 사진과 같이 모두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얼갈이, 열무들과 같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화학비료나 미생물발효 유기질비료, 퇴비을 넣어 밭갈이을 하여 작물이 잘 자라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 상식적인 교과서 농사입니만 자연 유기농업에서는 미생물발효퇴비도 넣지 않지만 밭갈이을 않하여 자연 숲과 같이 자연이치에 따라 유기물 멀칭만으로 영양순환이 됨으로 영양분 확보을 위하여 많은 뿌리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한 채소들은 많은 뿌리을 가진 채소들로 자랍니다.

동시에 몇 가지의 채소와 적당히 잡초을 키움으로서 영양 경쟁을 유도하여 좀더 많은 뿌리 발생을 유도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태풍피해 방지?

쓰러지고 피해가 많은 작물에 대나무로 고정시키는 것만으로는 태풍과 강풍에 많은 피해가 예상 되지만 조금이라도 피해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고추와 가지 옆으로 키가 작고 단단한 토종 옥수수가 심겨져 바람의 피해을 상당히 많아 줄 것이라 봅니다.

 

 

 

줄기을 길게 뻗어가는 토마토는 긴 대나무을 엮어 주었습니다만 태풍을 대비하여 한 번더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람과 햇빛의 안배을 위하여 텃밭 끝이 되는 북쪽에는 토마토와 제일 끝에는 키가 제일 큰 단수수가 키워질 것입니다.

서해로 북상하여 전라도쪽으로 상륙하는 태풍은 제주 한라산 남서방향에서 불어 옴으로서 앞에 적응력이 높은 토종옥수수들이 심겨져 바람을 조금이지만 방패 역할이 될 것입니다만 피해는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동해로 북상하여 경상도로 지나는 태풍은 한라산으로 인하여 바람이 회전하듯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옴으로서 동쪽보다 낮은 곳에 위치와 옆 밭의 큰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주어 동해로 지나는 태풍의 피해는 서해로 지나는 태풍보다 경미할 것 같습니다.

 

채소들이 잘 자라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발생하는 곤충과 벌레등 생명환경과 변화무쌍한 날씨, 사계절이 없어지는 계절, 태풍과 봄과 가을의 강한 바람의 지역환경, 주변환경에 맞춘 안배와 소비에 맞춘 재배량과 수확량, 다음에 심겨질 채소에 맞춘 안배들이 계획표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환경을 예측하고, 빠르게 대처하며 풀어가는 자연순리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을 얻을 수 있는 자연섭리의 텃밭으로 이 땅의 주인인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라 봅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