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텃밭 5월 모습

치유삶 2010. 5. 19. 08:26

자연순리에 맞추어 가는 농사 & 5월 텃밭의 모습

Ofica

 

작년에 조성되어 풍성한 수확을 가져다 주는 5월의 모습입니다.

낮에는 더운 듯하지만 밤에는 춥다할 정도로 직파하는 토종옥수수와 단수수, 차조기등 일부 씨앗들은 심었습니다만 아직은 봄의 날씨로 여름작물들은 이 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심겨지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파종 하였던 사탕무가 봄이되면서 상당히 자랐습니다.

가을에 고추와 호박이 익어가던 우리 농촌의 모습에 어울리게 계절에 맞는 농사을 중시 합니다.

 

 

봄이 되면서 일찍 자란 왕고들빼기와 같이 입맛을 살리는 진한 맛을 느끼게하는 상추들입니다.

육지부에서는 빨리 여름작물을 심어 수확을 마친 후에 여름에 다시 배추을 키워야하는 환경이 다른 점도 있지만 수확하면서 바로 다음 작물을 심겨지는 자연 유기농업에서는 크게 시간에 쫏기지는 않습니다.

 

 

작년 가을에 야콘이 자라는 옆으로 심겨졌던 부로콜리들이 봄이 되면서 빠르게 자라 꽃은 사람이 먹고 남은 잎사귀들은 오계들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봄에 비닐 멀칭을 한 흙의 온도보다는 못하지만 유기물들이 멀칭되어 생명력이 살아있는 흙은 흙의 온도가 1~3도 정도가 높아 흙이 햇빛과 외기에 노출된 곳보다 빨리 발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멀칭으로 빠르게 자라기도 하지만 일반농사에서 밭갈이와 속효성비료을 넣어 빠르게 자라는 농사보다 무경운과 비료 투입이 없다보니 조금 느리게 자라게 됩니다.

 

  

작년 가을에 부로콜리와 같이 심겨졌던 양배추 입니다.

대부분 수확되어 몇포기는 안남았지만 그대로 둔다면 한 여름까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보통 양배추들이 흙에서 머물러 있는 시간보다 몇 개월은 더 흙에서 느리게 자라게 됩니다.

빨리 크게 키우는 농사에서 느리게 키우는 것도 이제는 돌아봐야 합니다.

 

 

자라는 데로 수확하다 보니 텃밭 중간 중간에 심겨진 씨앗과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억새와 전 작물의 야콘줄기등 잔사을 다시 흙으로 돌려주고, 집에서 나오는 유기물들을 흙 위로 멀칭을 해주는 것으로 봄파종 준비도 필요 없는 농사입니다.

게으른 농사가 아니라 자연 순리에 맞추어 가는 농사입니다.

 

 

이 번 주말쯤에 여름작물들이 본격적으로 심겨질 것 같습니다.

밤에 추워서인지 이른 새벽에 물의 온도가 차갑다 느껴질 정도로 아직은 이른 듯 합니다. 보리들도 이제야 밤 낮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색이 영글기 시작하였습니다.

 

 

마늘이 자라는 사이에도 얼마전에 토종옥수수등 씨앗들이 직파되어 있습니다.

밭갈이와 공장형비료 없이 파종이 가능한 자연 유기농업의 장점이 농사을 짓기 위한 준비가 없이 가능하다는 장점입니다.

 

 

햇빛과 외기에 흙이 노출이 안되어 지면서 흙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작년 가을에 배추와 사탕수수, 야콘등을 수확 후에 억새을 조금 더 멀칭하여 주는 것만으로 곤충과 벌래, 미생물들의 최적환경이 조성되어 지면서 흙의 안정화을 이룬것 같습니다.

 

묘종을 키워 심는 것보다,

씨앗을 그대로 직파는 것이 생명력이 강합니다.

씨앗을 채취하여 직파하는 것보다,

씨앗이 흙에 떨어져 스스로 자라는 것이 생명력이 강합니다.

 

봄에 직파는 먼저하고, 묘종은 시간 차을 두어 후에 심습니다. 그리고 씨앗을 채취하여 계획적으로 파종도 하지만 씨앗 수확을 안하고 다음해에 그대로 스스로 자라도록 하는 농사을 병행합니다.

토종옥수수을 직파을 하였습니다만 발아을 못하거나 자라지을 못하는 곳에는 심기 위하여 토종옥수수을 따로 묘판에 키우고 있으며 흙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하여 여러작물을 사이사이에 섞어심기을 하여 키웁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