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물 및 초생재배 멀칭

녹비작물 초생재배 후 유기물멀칭과 양파, 마늘재배

치유삶 2015. 7. 13. 08:15

녹비작물 초생재배 유기물멀칭

자연순환유기농업: ECOROF (Eco-Recycling Organic Farming)

Ofica 카페 대도유뮨님 질문

 

임야가 변해서 자연스레 밭이 되었는데 (약 500평), 인삼밭 하는 분이 가을에 인삼 밭 하겠다고 봄에 임의로 계분을 세 차나 부린 후, <수당>이라는 수수 비슷한 작물을 심어 많이 자라난 상태입니다.

이를 뒤늦게 알고 다시 회수하게 되었는데, 많이자란 그 <수당>이란 작물을 어떻게 이용하여 가을 감자라도 심을 수 있을지요?

 

1) 그냥 놔두면 로타리 친다고 갈아서 땅 속에 들어가는데 ,갈아 엎지 말고 제가 배운 대로 베어 밭 표면에 멀칭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요?

2) 문제는 억센 뿌리일텐데 그건 어떻하나뇨?

3) 작물을 심는 부분만 어떻게 로타리(밭갈이)할까요?

4) 거리가 먼데(200키로. 서울에서 충청도) 손 덜가는 어떤 작물이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대도유문 배

 

 


답:

안녕하세요.

교육 일정이 계속되어 답변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자라는 녹비작물은 [수당]이 아니라 수단그라스 또는 수단그라스 교잡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단그라스 종류는 여름철에 심는 녹비작물 품종입니다. 키가 크고 수량이 많아 여름철에 가축사료용이나 최근 토양에 유기물 투입을 높이기 위하여 많이 재배하는 대표적인 녹비작물입니다.

 

한국농업에서 문제는 토양을 살리는데 효과적인 녹비작물이 99.9%가 로타리을 친 후 토양 속에 집어 넣는 작업으로 녹비작물의 효과을 보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입니다.

수단그라스 재배 후에 감자을 심으신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로타리친 후에 골이랑을 만들어 감자을 심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수단그라스는 키가 크고 뿌리도 크므로 수단그라스 재배 후 감자재배보다는 배추나 무, 마늘, 양파 등 다른 작물이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수량이 많은 녹비작물을 멀칭 후 가을에 마늘이나 양파 등 재배는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수단그라스를 멀칭한 후에 감자를 심는 방법은 감자심기 1개월 이상 이전에 수단그라스를 멀칭 후에 평지에 감자재배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랑을 만들어야 하는 고구마나 감자재배 목적이면 전년도 유기물멀칭 상태에 두둑의 자리는 그대로 두고 고랑만 올려 작은 이랑(골이랑)을 만들어 고구마나 감자을 심은 후 볏짚과 같은 유기물을 멀칭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기물멀칭 농사방법입니다.

 

1) 그냥 놔두면 로타리 친다고 갈아서 땅 속에 들어가는데 ,갈아 엎지 말고 제가 배운 대로 베어 밭 표면에 멀칭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요?

답:

앞서 답변 드렸듯이 녹비작물재배 후 로타리치고 토양 속에 집어 넣는 것으로 토양에 효과는 있으나 토양 자생력과 생산비용 절감 등 더 높은 효과를 활용 못하는 한국농업에 대표적인 농업기술의 한계입니다.

 

토양 위에 유기물을 멀칭하는 것이 토양 동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양분이 되어 토양 동생물이 양분을 생산하면서 자생력의 토양이 빠르게 만들어집니다.

그 외에 토양유실 방지와 잡초발생, 병해충 발생, 빗물 증발 방지와 빗물을 지하수로 가두어 홍수 방지와 함께 지하수 함량을 높이고 유실되어 녹조, 적조 발생의 피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한국농업에 또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어디서 글일 읽고 눈팅한 정도의 녹비작물의 지식으로 무조건 멀칭의 현장을 무수히 보거나 글을 접하게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효과적인 녹비작물 재배와 멀칭방법, 외부 유기물을 이용한 멀칭의 방법을 배우거나 방법을 습득하여 더 높은 효과을 얻으면서 농업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데도 한계을 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하나 읽고 농사기술을 평가하고, 3개월, 6개월 농사에 결과을 이야기하고, 1년 농사에 책을 내거나 가르치는 농사가 되면서 떡뽁기 만들기와 같은 지식 정도로 평가되는 아쉬움입니다.

 

수천 년의 농업역사에도 농사기술의 미완성을 단 몇개월에 평가되고, 완성처럼 포장되면서 농사기술의 발전이나 농업의 가치, 농부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지금의 농업문화을 눈군가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소속하신 많은 분들이 모여 거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 봅니다. 흙을 살리기보다는 생산이 농업의 모든 것으로 인식된 지금의 농업문화을 바꾸는 밑거름이 필요합니다. 할

일 없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와 윤리적인, 환경적인, 생태적인 일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을 받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2) 문제는 억센 뿌리일텐데 그건 어떻하나뇨?

답:

수다그라스을 베거나 쓰러뜨려 멀칭은 뿌리을 그대로 유지하여 염류와 경반층 제거와 토양 속에 통기성과 보수성을 유지하는 토양 동생물의 최적 환경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토양 깊이에 들어간 뿌리는 토양 경반층과 염류을 제거하는 토양 동생물을 활성화을 돕기에 뿌리 제거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3) 작물을 심는 부분만 어떻게 로타리(밭갈이)할까요?

답:

유기물멀칭 후 로타리보다는 두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랑만 올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량이 많은 녹비작물 멀칭이나 새로 녹비작물 멀칭 후 곧바로 고랑을 높이는 것은 작업이 수월하지 않으므로 새로 녹비작물을 키우기보다는 전년도 유기물만으로 고랑을 만들고 작물을 심은 후에 볏짚 등 외부 유기물을용하여 멀칭하면 될 것입니다.

 

4) 거리가 먼데(200키로. 서울에서 충청도) 손 덜가는 어떤 작물이 있을까요?

답:

앞서 소개하였듯이 지금 수단그라스와 같은 녹비작물 멀칭 후에 감자재배는 많은 작업과 난이도가 필요합니다.

먼 거리에서 쉽게 농사를 짓는 것은 없으나 감자재배보다는 수월한 작물은 배추나 무 같은 작물이나 마늘, 양파와 같은 작물이 원하시는 작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