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태 이야기/귀농 이야기

귀농하여 동물복지 윤리축산 닭 키우기

치유삶 2014. 8. 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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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생각하며 소위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를 그만둔지가 2000년도 12월 30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선택에는 후회는 없지만 현재 무능력한 가장으로서 처자식에게는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보통 귀농을 하게되면 남들이 잘하지 않는 특수작물 또는 가축을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아내의 반대로 몇년간을 여기저기 카페에서 눈동냥한 결과는 어떤 Item이나 작물로는 결코 쉽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벤치마킹을 떠나 요즘  대기업조차도 소시민이나 중소기업이 개발한 상품을 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교묘하게 도둑질(?)합니다.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사회의 병폐이지만 치매(?)에 걸린 우리 국민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잊어 버립니다. 잘은 모르지만 독일과 대한민국의 차이가 아닐련지요? 제 첫직장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장이었고 독일사람들이 모레나 시멘트까지 가져다가 지었다는 공장이었습니다.

 

몇년전 도시에서 생활할때 KBS 환경스페셜 동물공장에 출연하신 김윤수 선생님을 매스컴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 생각은 앞으로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해지거나 돈벌이수단으로 생각한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내가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원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닭을 기른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요즘은 고민이 많습니다. 자연육추라고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다섯번정도 되살림하농만의 육추를 해봤습니다. 무엇이 닭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닭을 위하는 길인지 그리고 농부로서 가축이기에 판매도 하면서 생업에도 도움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도 많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기름이 세제없이 쉽게 씻겨나간다.? 쏠깃하다는등의 말은 작년에 이미 겪어본 말이었습니다. 주위에서도 몇마리 기르는것하고 몇백마리 기르는것하고 같냐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좀 더 정확한 표현은 있지만 절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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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림 생태체험농장에서 기르고 있는 몇종류의 닭들입니다. 모두 제가 직접 달걀을 구입하거나 저희 어미닭들이 낳은 달걀로 인공부화시키거나 자연부화한 녀석들입니다. 물론 어미닭들도 작년에 제가 달걀을 구입하여 부화해서 기르고 있는 닭들입니다.

달걀 한개에 최하 천원에서 천오백원이상을 주고 구입(택배비 별도)했으니 경제성을 따지고 산술계산을 한다면 요즘 세상에 저는 참 바보이지만 대량으로 밀식사육을 하지 않는 저로서는 지금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1일령 병아리를 구입할 생각은 아직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돠살림하농의 닭들은 체색은 모두 검은 색으로 부리나 발도 까맣지만 눈도 검은색이어서 왠지 모르게 매력이 있는 녀석들입니다. 하이라인 F1이나 F2 보다는 경계심은 있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체구도 하이라인 브라운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어느분 말씀대로 잡닭이지만 하이라인 브라운도 제가 생각할때는 보급종이고 개량종이지만 잡닭입니다.

 

 

 

살아남을자 누구니? 짠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중복 하루전 일요일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점심때 백숙을 먹고 저녁무렵에 돌판구이로 삼겹살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백숙은 수탉으로... 수탉이면 암탉보다 맛이 떨어질까요? ^^*

 

 

위의 닭들보다 한달 늦은 중병아리들입니다. 4월말부터 닭장짓고 모종들 정식하느라 많이 소홀했지만 이제는 제법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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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품종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말을 아끼려 합니다.

 

 

 무엇이 닭의 입장에서 닭을 생각하여 기르는 것일까요? 저도 의문이지만 닭을 기르시는 분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풀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주고 기르고 있지만 그게 최선은 아니라는것을 닭을 기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자연순환유기양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책임질수 있는 닭만 기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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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예쁜이들이 초란을 낳고 있습니다. 오늘은 청란(청란계)도 낳았지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집기러기집 짓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자존심이 조금 강해서 오피카에 정식 판매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오피카 회원분이라면 판매하지 않을것입니다. 조금 웃기는 말이지만 제 농장에 직접 찾아오지 않고 온라인상르로 주문하시는 분들에게는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고객은 왕이 아니라 손님이라고 생각하는 되살림 하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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