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질문 답변) 나무가 심어진 밭을 자연농법 밭으로 만들기

치유삶 2012. 1. 20. 15:15

 

Ofica 카페 김광득님의 질문입니다.

 

 

 

   

김광득님이 카페에 올리신 편백나무 밭의 모습입니다.

 

Ofica 카페 김광득님의 질문 내용입니다.

 

편백나무(화백)가 심어진 밭 2천평 정도를 샀습니다.

그 중에 500평은 맨 밑 사진처럼 잘 자란 나무여서 여러가지 활용도가 있을 것 같아서 남겨 놓고

500평은 다른 나무와 밭 상태여서 더 생각을 해야하고

1천평 정도가 위의 4개 사진처럼 수고 약 3미터 이고 직경이 6-10센치인 나무입니다.

 

제 생각은 나무를 베어내고서 평지에 줄만 긋고

생산된 나무가 1.5~1.8미터는 되니 이것으로 이랑과 통로를 구분하고

이랑에 나무가지와 잎, 그리고 바닥의 풀로 최적의 멀칭을 할 수 있는 면적만큼 멀칭된 밭을 만들고자 합니다.

(멀칭이 모자라는 곳은 녹비작물을 심어서 차후에 멀칭을 할 계획임)

 

그런데 여기서

1.  편백나무잎과 가지로 멀칭을 대부분 하게 되는데 문제가 없을 까요? 혹시 편백나무의 기름기나 향이 자연농법에 역행하여

    흙을 살리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작물을 키우는데 장해는 되지 않을까요?

2. 나무는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어서 이랑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므로, 나무뿌리를 뽑지않고 밭을 만들려고 하는데

   나무뿌리를 그냥 멀칭하여 이랑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뿌리들이 그대로 유기물로 되기를 바라는데 괜찮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나무등걸이 있는 곳을 통로로 만들고자 합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막상 실행을 하려니 막막합니다.

땅은 오랫동안 숲으로 있어서 그런대로 자연농법에서 말하는 환경들이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질문:

1.  편백나무잎과 가지로 멀칭을 대부분 하게 되는데 문제가 없을 까요? 혹시 편백나무의 기름기나 향이 자연농법에 역행하여

    흙을 살리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거나 작물을 키우는데 장해는 되지 않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다른 많은 분이 답변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답변이 늦었습니다.

편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현재의 토양은 필자가 가보지는 않았으나 흙이긴 하나 사람이 밟아도 표시가 없을 정도로 딱딱한 토양이지 않나 싶습니다.

편백나무나 삼나무가 자라는 밑에는 일반에 비하여 풀도 잘 자라지 않지만 자라도 둠성둠성 자랍니다. 토양이 나쁘면 틈새가 없을 정도로 풀이 낮게 자라 토양을 스스로 복원하는 것이 자연 본능인데도 지금 밭 상태에서는 다르게 토양에서 듬성듬성 풀이 크게 자라는 일반 토양과는 다른 양상의 토양이 일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풀이 크게 둠성둠성 자라는 토양은 사람이 밟으면 표시가 날 정도로 약간 푹신한 감의 상태를 보이는 토양과 다르게 풀 자라는 상태는 비숫하나 토양의 상태는 다른 특이한 상태입니다.

침엽수의 이런 토양의 상태을 많이 볼 것 같아도 보기 어려운 토양의 상태입니다.

 

간단하게 자라는 작물과 나무에 따라 토양이 미미합니다만, 다르기에 예를 들어 봤습니다.

ⓐ 세포가 연약하게 빨리 자라는 배추와 같은 작물이 잘 자라는 토양.

ⓑ 시간을 두고 단단한 세포를 가지고 자라는 곡류가 잘자라는 토양.

ⓒ 느리게 세포가 아주 단단하게 형성되면서 자라는 활엽수 나무가 자라는 토양.

ⓓ 느리게 세포가 아주 단단하게 형성하면서 자라는 침엽수 나무가 자라는 토양.

 

* 예로: ⓐ와 같은 토양에 나무가 (ⓒ나 ⓓ에 심어지지 않고) 심어진다면 빠르게 잘은 자라나 빠르게 자라게 되면서 정상적인 세포 형성을 못 갖추고, 뿌리를 못 갖추어 다양성의 양분을 섭취 못 하고, 면역력을 못 갖추어 병충해 방제하면서 비료로 키우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 ⓒ나 ⓓ와 같은 토양에 배추를 심는다면 뿌리는 잘 내리겠으나 위로는 자라지가 않을 것입니다.

토양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 어렵지만, 어머니들이 미생물 이름도 모르지만 미생물을 마음대로 다루면서 김치와 된장을 담그듯이 농부도 미생물을 이해하여 마음대로 다루게 되면 병이나 토양을 살리는 방법은 쉽다 할 것입니다.

50년 농사를 지어도 미생물이나 발효퇴비, 유기질비료, 병충해 방제를 못 벗어나는 이유를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 토양에 침엽수와 같은 나무를 새롭게 심기 위하여 멀칭을 한다면 지금 토양 주변에 있는 마른 풀과 편백나무 줄기를 멀칭하는 것은 무방합니다만, 어린 나무를 심으면 자라기가 버거울 것입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면 편백나무와 마른 풀을 멀칭하여 사람 손이 전혀 안 닿은 나무 씨앗이 자연 발아하여 자라는 나무라면 자라는 데에 조금은 늦어도 문제가 안 되는 자연재배에서 말하는 병에 걱정이 없는 이상적인 토양입니다.

 

채소와 같은 작물을 키우기 위하여서는 지금의 ⓓ와 같은 토양의 상태를 3단계를 넘어 ⓐ단계의 토양으로 바꾸기 위하여서는 선생님께서 넣으시겠다는 나무나 줄기 만으로는 10년이 걸려도 힘들 수가 있습니다.

멀칭하기 위하여 녹비작물을 심어도 2단계 정도가 낮기에 녹비작물이 자라는 동안 양분을 투입이 없이는 잘 자라지도 않기에 밑 비료 없이 어릴 때에 뿌리가 충분히 갖추어진 후에 추비을 여러 번 나누어 살포하여 녹비작물을 키우시면 뿌리가 깊게 내리게 하여 빠르게 토양을 살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녹비작물이 자라 멀칭한 후에 지금의 나무줄기와 마른 풀을 위에 덮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편백나무 잔사을 넣는 것도 좋으나 녹비작물 씨앗을 뿌려 위에 흙 부분을 경운하여 씨앗이 흙에 묻히게 하여 자라게 하는 방법이 빠른 방법이라 생각하면 지금 넣는 것은 피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양분 100%의 풀이나 배춧잎, 음식물과 같은 유기물이 있다면 먼저 멀칭 후에 나무와 줄기를 위에 멀칭하면 멀칭이 오래가면서 토양의 곤충과 벌레가 좋아하는 양분이 밑에 들어가게 되어 빠르게 토양 생물이 증가가 되어 단시간에 토양 살리기가 가능합니다. 접종이 따르면 더 빠르겠지요.

 

편백나무와 줄기를 넣는다고 하여 나쁜 것보다 분해하는 시간이 걸리고, 유기물량에 비하여 양분이 2% 정도에 불과 하면서 토양 생물이 좋아하는 양분 공급 부족으로 토양을 살리는 시간이 어느 시기다 보장이 안 됩니다.

 

생풀 양분 100%, 생풀을 말리면 양분 50%, 낙엽과 같이 자연적으로 마른 유기물은 양분이 2%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유기물 상태에 따라, 유기물 종류에 따라, 등등 유기물 멀칭 방법이 미세할 것 같아도 토양을 살리는 농사에서 시간의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 답변이 부족하기에 자세한 몇 가지의 방법은 지금 연재 중인 밭 만들기 연재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과 멀칭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질문:

2. 나무는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어서 이랑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므로, 나무뿌리를 뽑지않고 밭을 만들려고 하는데

   나무뿌리를 그냥 멀칭하여 이랑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뿌리들이 그대로 유기물로 되기를 바라는데 괜찮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나무등걸이 있는 곳을 통로로 만들고자 합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답변:

나무를 최대 밑으로 베어낸 후에 뿌리를 캐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아주 이상적입니다.

저라면 뿌리를 캐지 않고 유기물 멀칭하여 흙을 살리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편백 나무는 고랑과 두둑 경계의 틀용으로는 최고라 봅니다. 아마 10년 이상 오래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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