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원 짜리 유정란을 생산하는 자연육추

병아리 자연 육추가 필요한 이유- 2

Ofica    

 

엄마 닭이 병아리를 키우는 과정을 응용하고 형상화하여 만든 열대실과 한대실의 자연육추 상자는 아무런 인공 가온 없이 병아리를 키우게 된다.

영하 5℃에서도 전등과 같은 인공 가온 없이 병아리 자가열만으로 열대실과 한대실을 오고가며 빠르게 추운 날씨에 적응해 나가면서 새로운 잔털과 피하지방이 형성되는 과정에 인간의 관여를 최대한 차단하여 병아리가 가진 자생력을 끌어내는 병아리 키우기 과정이다.

 

밑 비료와 밭갈이 없이 씨앗이나 작물을 심어 병충해 방제나 비닐 멀칭하여 보온하는 사람의 어떠한 관여 없이 야생의 풀과 같이 자연에 맡기어 자라게 하는 자연재배형 농사와 같이 갓 태어난 병아리가 거친 자연에 적응하는 능력이 제일 높은 자생력으로 자라도록 농부가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만 도와준다.

꽁보리밥과 김치를 태어나 100여 일 만에 먹는 아기로 키우던 오래전의 엄마들과 같이 아기가 가진 소화(분해효소)력을 끌어내며 강건하게 키우던 육아 방법과 다르지 않다.

 

소화가 잘 된다고 곡류를 믹서기로 분쇄하여 부드러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키우는 현대 육아 방법이나 씨앗이 발아하면 곧바로 양분을 쉽게 얻도록 밑비료와 부드럽게 흙을 분쇄하는 밭 갈이로 뿌리가 편안하게 뻗도록 하여 농작물을 키우는 농사방법을 보면 30℃에서 따뜻한 인공 가온과 소화를 높인다고 가루사료를 먹이며 병아리 키우기 방법의 공통점이 자연재배형 농사와 자연육추의 차이다.

 

노른자와 흰자까지 젖가락으로 들리는 유정란...

 

자연육추 첫 먹이는 분쇄를 하지 않는 통곡식의 현미를 먹이다.

소화를 돕기 위하여 곡류를 부드럽게 분쇄한 가루사료를 먹이는 방법이 올바른 병아리 키우기 방법으로 인식되어 갓 태어난 병아리에게 현미를 먹이면소화기관을 다치게 한다는 주장을 할 정도로 정석적인 자연육추 농가를 찾기가 어렵다.

일부 자연육추 상자가 아닌 인공육추하면서 현미를 먹이는 농가는 많으나 자연육추가 왜 다른지에 대한 결과의 품질이나 원가 절감의 이해나 차이를 못 느끼는 현실이다.

 

태어난 3일째에 현미를 첫 먹이로 열대실 앞에 넣어주면 작은 입으로 먹지를 못하여 몇 번을 물었다가 뺏었다 반복하다 어느 순간 삼키게 된다.

부화 후에 5일 정도는 부화 중에 섭취한 노른자의 양분으로 생존할 수 있으나 3일 정도부터는 미리 양분 섭취를 해야 한다는 본능이 강해지면서 먹이를 찾는 행동이 빠르게 보이게 되는 시점에 통 현미를 엄마 닭의 날개 앞이 되는 자연육추 상자의 열대실 앞에 현미를 놓아주게 된다.

첫 먹이의 현미를 통하여 앞으로 먹어야 하는 먹이가 부드러운 사료가 아니라 굵고 거친 곡류와 성장하면서 왕겨와 볏짚과 같은 먹이를 먹고 소화할 수 있는 소화기관을 병아리 때에 갖추게 하는 과정이 자연 육추이다.

 

자연육추 열대실 앞에서 첫 먹이 현미를 먹는 병아리들...

 

3배, 5배의 길고 굵은 소화기관을 갖추어 왕겨와 볏짚을 먹는 닭으로 성장시켜 원가가 높은 곡류 사료을 대체할 수가 있어 수입사료 대체와 원가절감 효과이다.

닭 1마리가 1일 10g, 30g의 대체하는 절감의 효과는 미미하나 30일 동안 1천 수의 닭 사육 농가라면 원 절감의 효과는 달라져 다른 농가와 경쟁력에서 다른 조건을 갖추게 된다.

곡류사료 절감은 다른 자연사료 급여를 높여 유정란의 품질이 달라지기에 원가절감과 고품질 유정란 생산이라는 두 가지을 얻는다는 장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자연양계라고 표방하는 농가조차 대부분 인공육추을 하거나 구매한 인공육추한 병아리로 자연 계사에서 키우는 정도로 자연육추하여 닭 사육을 하는 농가 희소성의 차별화된 상품화가 없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일반 유정란에서부터 고품질 유정란까지 품질의 다양성으로 소비자 욕구를 끌어내는 현대 경영의 기본이라는 생산경영과 유통경영의 상품 다양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유정란 농가만의 현실이 아니라 전체 농업의 현실이다.

2천 원 짜리 명품 유정란 생산을 못 하면서 2천 원 짜리 명품 유정란을 찾는 소비자가 없다는 현실로 외국 사료의 3백 원 짜리 유정란만 있는 우리나라 농업의 자화상이다.

다음 편으로...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