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및 대처

무항생제축산물의 '불편한 진실'

치유삶 2011. 11. 8. 09:02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무항생제축산물의 불편한 진실'

Ofica   

 

최근 외국 농축산물 수입이 개방되면서 농민은 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소비자는 식탁의 안전에 대한 불안으로 우리 농축산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작년 이맘쯤에 방송되어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충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유기농산물의 중요성과 닭 사육농가에 밀식 대량사육의 항생제 사용을 인식하게 하는 기회가 된 방송이 GMO 수입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사료 만들기 연재(전편 글 참고)의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방송 내용이 생각나 지난 방송을 소개한다.

방송을 통하여 지난 일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 실수가 없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BS- 하나뿐인 지구(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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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

          방송일: 2010-11-25

 

 방송보기: http://home.ebs.co.kr/hana/index.html 

            (하나뿐인 지구- 다시보기- 265회 2011년 11월 25일 방송된-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무항생제축산'이라는 친환경축산 인증의 기준이 케이지 밀식 사육에서도 '무항생제 달걀'만이 아니라 암닭과 수닭을 따로 키우는 케이지 사육에서도 '무항생제 유정란'도 생산된다는 내용은 큰 충격으로 친환경 소비자가 많이 이탈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불신을 갖게 하는 슬픈 일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유기축산과 무항생제로 닭 사육을 하기 위한 농가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 친환경 유기축산의 중요성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방송이 나간 1여 년이 지난 지금에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011년 7월 1일부터는 시판되는 사료에는 항생제 첨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항생제 사용에서 안전이 한결 높아졌으나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수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라도 항생제를 쉽게 구매하여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매년 겪는 조류 인플레엔자(AI)나 갈수록 강해지는 변이 바이러스 발병과 각종 질병 발생을 막는 기본은 적정사육 공간 확보와 쾌적한 바닥의 축사환경, 자연에 근접한 주변 환경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충분한 계사 면적이나 방목장의 목초지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비싼 농지 가격과 계사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충분한 면적의 계사 확보가 쉽지가 않지만, 질병 발생을 막으면서 고품질의 농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육환경과 사육 방법을 극복한 유기축산 농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

 

케이지 밀식사육의 닭과 자연 사육의 닭의 혈청으로 스트레스 검사 결과(대구 카톨릭대학교)

 

질병이 발생하는 환경은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는 습한 축사환경에 질병 미생물이 좋아하는 영양분이 많은 가축 똥의 먹이체가 많아지면서 질병 시작의 신호가 되는 '기회감염성세균'과 같은 질병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우점하면서 언제든 질병이 발생하는 위험 환경이다.

자연과 같은 햇빛이 유입이 안 되면서 환기가 안 되는 축사에서 질병 발생의 신호라 할 수 있는 부패의 냄새와 암모니아와 같은 냄새가 발생은 실내가 습하거나 바닥이 수분이 많고 바닥이 굳어진 환경이 대부분이다.

 

사람과 같이 닭 사육과 가축 사육에서도 똑같이 스트레스는 질병 발생의 위험으로 질병 유발은 비좁은 밀식사육 환경과 냄새 발생, 잘못된 사육방법이다.

적은 면적의 시설에서 집약적인 생산이라는 경제성만을 내세운 축산이 생명윤리의 동물보호법이 반려동물에 이어 가축사육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축사육 과정에 쾌적한 가축 사육환경과 적정 사육 마릿수가 유지되는 적정공간에서 사육되는 친환경축산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다음 편 여재 참고)

그러나 아직도 가축사육 동물복지법이 적용되는 EU나 2015년 법이 적용되는 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직 법제화 논의 조차 없는 현실로 축산 현대화라는 목적으로 아직도 무창계사가 지어지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햇빛과 흙, 먹이의 기본적인 자연에 근접한 좋은 환경에서 질병발생은 없다.

충분히 운동할 수 있는 흙 바닥의 적정사육 공간에 햇빛과 환기가 잘 되는 환경, 오메가 6과 오메가 3의 2:1~ 4:1의 (지중해 식단과 같은) 균형을 갖춘 국내산 먹이, 자연과 같은 농부의 마음이라면 항생제사용의 염려가 없는 좋은 먹거리를 생산할 수가 있다.

여기에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농사 방법과 농사 환경, 자연에 융화되어 공생하여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이해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지금보다 미래 아이들은 더 좋은 먹거리가 있는 세상으로 변화될 것이다.

소비자가 좋은 농산물을 구별하여 고르는 방법은 농사 방법과 함께 아내와 남편, 아이가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생명의 먹거리을 책임져 주는 농부를 가까이 두는 것이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