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키우기

닭 사육 자연육추

치유삶 2011. 10. 12. 12:50

자연육추

Ofica 카페에서 아빠짱님 질문에 대한 답변...

 

 

매끄럽게 해야 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선생님에게 배운 것만으론 부딪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선생님에게 묻는다는 게 바쁜 시간을 뺏는 일이란 걸 아나, 저의 질문이 다른 양계를 시작하려는 사람의

질문이 될 수도 있고, 묻지 않곤 또 다른 실수를 연발할 것 같아 염치 불구하고 이 글을 씁니다.

 

 

ps> 요즘 많이 바쁩니다. 5시 40분에 일어나 삐악이들 밥주고, 물통 청소하고, 7시에 아침 먹고 계사 지으러 갔다 저녁 7시 저녁 먹고, 씻고 다음날 할 일 잠깐 구상하고 8시 30분~ 9시 00분 잡니다. 그래도 피곤합니다..ㅡ.ㅡ

 

 

질문 1> 육추 20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도퇴된 병아리가 일여덟 마리 빼곤 어쨌든 잘 커는 듯합니다. 30일을 전후해서 계사로 옮겨줘야 되는데, 밤시간에 들어가 옮겨줘야 되는지요??


 

답:

병아리 입추나 이동은 밤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잠자는 병아리을 이동한다는 것과 계두 백신을 한다면 낮에 침을 놓아주면서 상자에 담아 계사로 해방을 해야하기에 낮에 해방을 시켰습니다.

 

단 수닭을 암닭과 합방을 시킬 때에는 필히 밤에 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방에서 닭을 몇 마리 합방이나 수닭을 교환 할 때에도 밤에 합방은 절대 필요합니다.

 


 

질문 2> 선생님의 연재를 보면 육추상자 하나에 병아리 먹이통이 5개씩도 있던데 20일째인 저는 아직도 병아리 먹이통 3개입니다. 오후 2시쯤 되면 먹이통이 완전히 바닥이 나나 바닥에 깔린 먹이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먹이를 추가로 더 주지도, 먹이통을 늘려주지도 않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가봐도 바닥엔 항상 사료가 제법 깔려 있습니다.(제가 봤을 때 먹이통에서 먹는 거 반 바닥에 흘리는 거 반인 듯합니다.)


답:

병아리용 먹이통에서 먹이을 먹으며 바닥에 흘리는 것을 보면 상당할 것입니다.

병아리 때에는 먹이가 부족해서는 안되기에 먹이는 넉넉히 주어야합니다.

 

병아리용 먹이통이 많고 적은 것은 병아리 개체 수에 따라 먹이통 수을 달리합니다. 먹이통이 부족하여 병아리가 먹이을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면 육추 실폐다 할 정도로 잘 못된 먹이통 관리입니다.

먹이통이 부족하여 병아리들이 서로 먹이을 두고 경쟁의 시작은 스트레스을 가진 경쟁에서 이기는 닭과 밀리는 닭이 구분되어 산란시기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먹이 경쟁도 안 되면서 먹이을 충분하게 먹는 먹이통과 먹이 량 급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잘 못된 육추에서 시작되어 산란이 시작되어 1년 반 산란도 못 끌어가는 이유가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닭을 키우면서 닭이 필요한 먹이 급여량을 모르고 닭 사육한다면 모두가 웃을 것입니다.

실제 자연 닭 사육농가을 보면 실제 먹이 급여량 조차 모르고 닭을 키우는 것을 매번 닭 사육농가을 보면 실상 거의 대부분입니다.

공개되는 닭 사육의 이론과 정보을 습득하여 아는 것과 실제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3> 제가 처음에 실수로 물통이 있는 맨 끝쪽은 덮개를 덮지 않고 병아리를 키웠습니다. 덮개를 열 때 애들이 놀라는 듯해 제 딴엔 놀래키지 않고 물통 청소하고 밥 주고 한다고...

그러다 9일째 한두 마리가 나왔고, 이틀을 더 방치하자 몇십마리가 육추상자에서 나와 버렸습니다. 저녁에 잘 때 들어가 70% 정도는 잡아다 육추상자 안에 넣어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0% 정도 되는 십여마리입니다. 잠을 잘 때 육추상자 덮개 위에서, 병아리들이 모여 잠자고 있는 바로 그 위에서 자고 있어 들어가서 잡아다 다시 육추상자로 넣어주기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며칠 전 한번 덮개 위에서 자고 있는 병아리를 손으로 살며시 잡다 삐악삐악, 소리를 냈고 그 소리에 그 칸의 병아리들이 잠에서 깨 혼비백산을 했거든요. 그래서 부담이 됩니다.

방치해도 상관없는 숫자이지만, 이 애들이 해가 뜨면 육추상자에서 육추상자로 칸 뛰기를 하고, 덮개 위에서 날아다니고 해서 육추상자 안에 있는 병아리들이 놀랍니다. 잡으려 해도 낮엔 도저히 잡을 수 없고, 밤엔 육추상자 덮개 위, 그것도 병아리들이 모여 잠자고 있는 바로 그 위에서 자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잡아야 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예컨데 하우스 문을 잠깐 열고 하우스 문 바깥에 먹이와 물을 놓아주어 일단 하우스 바깥으로 그 애들을 빼낸다거나...(그런데 이게 가능할지...ㅡ.ㅡ)


 답:

밤에 조용하게 잡아 병아리 육추실에 넣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밖에서 자유로이 자란 병아리와 이선생의 마음을 전하면 키운 병아리는 분명 습고나과 버릇이 달라지기에 나중에 힘들어집니다.

큰 병아리을 입식하여 나의 마음을 담아 버릇과 습관을 고치려해도 안 되는 것과 같이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안 됩니다.

 

채소의 씨앗이 심어지고 자라는 과정이나 사람, 닭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 인식하게 됩니다.

선배님이나 선생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이 "같다는 말씀"이 그 때에는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만, 어느 때부터인가 맞다는 것을 저도 인정하게 되었다는 경험입니다.

 


질문 4> 선생님 계사 상부에 미세한 물방울이 분사되는 쿨러를 설치하려 합니다. 지리산의 하** 선생님 계사에 가보고 이게 설치된 것을 보고 괜찮구나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물주전자로 70평 계사 바닥을 적셔준다는 건 너무 힘들 것 같기에...) 닭들이 놀라지도 않았고 경운기 소리 등에 닭들이 놀랬을 때 쿨러를 틀어주자 바로 안정을 찾는 걸 보곤, 좋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사실 물주전자로 계사 바닥에 뿌려주는 선생님의 연재 사진을 보면서 저거 매우 힘든 일인데 생각은 했더랬습니다...


답:

계사 70평에 물 조리로  바닥에 살포하는 것이 힘들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농사를 접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족한 시간과 힘이 부족할 정도의 노동을 하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는 것이 지금 농촌의 현실입니다. 사회적인 지위도 그렇구요.

 

물을 바닥에 살포하는 노동과 시간이 많이 허비할 수 있다 할 수는 있습니다만, 물을 살포하면서 닭의 상태와 바닥의 상태에 따라 물을 줄 곳과 안 주어도 되는 곳을 구분하여 물을 살포하게 되면서 바닥관리나 닭의 상태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라고 하는 말을 무시하기 보다는 바닥에 물을 살포하며 여유롭게 닭 한마리 한마리를 자세히 살펴보는 교감하는 농부의 여유로움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 살포 쿨러을 설치하거나 기계분무기로 계사 밖에서 물을 살포하는 농가들도 분명 있습니다.

먹이통과 먹이에 물이 들어가는 것과 물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도 물이 살포되는 문제는 인식해야합니다. 하우스 계사는 분명 다른 구조계사에 비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물을 더 많이 살포해야하는 이유가 있어 쿨러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거나 하시라고 권하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단지 물 살포노동이 시간 낭비와 힘든 노동이라고 한다면 저는 잘 못된 농부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물 방울이 모여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는 것과 같이 작은 스트레스와 작은 경쟁이 나중에 큰 결과을 낳는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300원 짜리 달걀도 못 파는 농가도 있습니다.

500원, 1,000원 짜리 달걀도 없어서 못 파는 농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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