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도시는 농촌과 유기농업을 살리는 거대한 생태공장이다

치유삶 2011. 9. 8. 11:12

2011 텃밭가꾸기- 15

Ofica    

 

가을이 되어 붉은 고추와 토종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다음 작물인 배추와 무, 쪽파가심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관행 농사나 일반 유기농사에서는 작물 수확을 모두 마친 후에 밑 비료와 밭갈이, 비닐 멀칭까지 마친 후 다음 작물을 심습니다만, 오래 전 전통농업을 지향하는 자연순환유기농업에서는 작물 수확을 하면서 수확물 잔사을 낫으로 절단하여 바닥에 멀칭하면서 곧바로 배추나 무 등 다음 작물을 심을 수 있게 됩니다.

 

멀칭 농사가 좋은 점 또 하나는 씨앗이나 모종을 심은 후에 후반기에 많이 필요한 뿌리를 초기에 갖추게 밭갈이와 밑 비료 없이 험난한 환경에서 자라게 한 후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만, 성장하면서 병충해와 자연재해를 이겨내는 기초가 되는 다양한 양분을 충분히 흡수 할 수 있는 길고 많은 뿌리을 갖추게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농사보다는 처음 자라는 속도가 늦고 수확도 조금은 늦습니다만, 오랜시간 동안 흙에 오래 머무르면서 작물이 가진 고유한 맛과 향, 영양을 담은 수확물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수확이 조금은 늦어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작물이 가진 자연의 본능을 최대한 깨워 자신의 능력대로 자연의 모든 생명과 환경 속에서 대응과 공생하면서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농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있습니다.

농부가 작물을 키우기 위하여 밑 비료와 밭갈이, 비닐멀칭, 병충해방제까지 지금 세태의 아이 키우듯이 모든 것을 들어주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농부는 작물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도록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 도움만을 주게 됩니다.

온실 환경과 같이 모든 일과 모든 것을 채워주면서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게 하기보다 농부가 해주어야 하는 유기물을 주인이 되는 흙으로 돌려주는 멀칭과 씨앗 파종 후에 초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싸우고, 대응하고, 공생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라도록 자연에 맡기는 농사가 자연순환유기농업입니다.

 

주변에는  수확을 마쳐 다음 작물이 심어져 있습니다만, 필자는 지금 가을에 먹는다는 풋옥수수와 붉은 고추를 따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조금은 추운듯합니다만, 창 밖을 바라본 풍경이나 벌레 소리는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 가을에 매일매일 먹는 삶은 토종 옥수수입니다.

올해도 이 토종옥수수를 아주 많이 나누려 합니다. 제주도가 토종 옥수수로 덮이는 바람은 성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혹시 이글을 보시고 먹고 싶으면 채취하거나 가지고 계신 씨앗을 반송봉투로 보내주시면 모아서 내년 2월까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얻으셔서 필자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씨앗은 욕심이 많습니다.

몇백 분에게 주소 적고 포장하기를 했습니다만, 지금은 우편 값도 벌지 않는 삶을 추구하다 보니 이해하시고 반송 봉투에 주소를 적으셔서 보내주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1427-4    김윤수   011-698-1005...

아무 토종이나 씨앗을 다양하게 많이 보내주세요. 다음 아이들에게 자연순환 농사 방법을 더 발전시켜 씨앗과 같이 조합시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가운데는 고추가 자라고 양쪽 옆으로는 옥수수가 어울려 자라는 모습이었습니다.

 

고추 옆으로 자라던 토종 옥수수가 수확될 때마다 낫을 이용하여 줄기를 절단하여 그 자리 환원시켜준 후에 다음 작물이 이틀, 며칠 단위로 계속 심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에 수확하고, 한 번에 심으면 일이 되고, 노동입니다만, 필요한 양 만큼 수확 후에 심는 것도 같은 양을 바로바로 다음 작물을 심는 것으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됩니다.

 

작은 텃밭을 하면서 일요일이면 쉬려는 아이와 남편을 가기 싫다는 데도 데리고 가서 밑 비료하고 흙 뒤집기 한 후에 작물을 심는 일을 하루에 하다 보니 중노동이 되어 남편과 아이는 텃밭 농사를 더 싫어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뜨거운 태양 속에 잡초를 뽑으라 하니 누가 좋아할까요...

추운 겨울에 운동 삼아 주변에 날리는 낙엽과 농사잔사, 시장의 농작물 잔사을 구하여 멀칭만 잘하시면 일 년 텃밭 농사는 심고 수확만 하면 됩니다. 필자가 몇 년간 사진과 현장을 보여도 봄이 되어 멀칭 조금하고 자연순환유기농업을 따라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두 달도 안 되어 여름도 가기 전에 100% 실폐했다고 합니다.

조금 멀칭하는 흉내 정도 이기에 흙은 농부가 자연의 옷을 안 입혀주기에 스스로 복원하기 위하여 잡초를 무수히 키워 스스로 옷을 갈아입게 됩니다.

 

멀칭이 잘되어 초자연과 같이 자연계가 작동이 이어지면 풀이 많이 자라지가 않아 풀이 자라도록 유기물을 조금만 멀칭으로 돌려주게 됩니다. 이 정도는 돼야 멀칭하는 자연순환유기농업을 따라 한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흉내만을 내려면 기존 농사 방식으로 하시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토종 옥수수를 낫으로 절단하여 그자리에 멀칭 후에 작물이 심어진 모습입니다.

작물을 심기위하여 밑비료와 밭갈이하는 노동이 아닌 놀이라고 하는 이유을 아실것입니다.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려주는 일을 농부가 해주는 멀칭 후에 씨앗이나 모종을 심는 것으로 농부는 이제부터 수확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가지 자르기와 순 따기, 솎음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자연에 맡기는 것입니다.

 

수확 후에 토종 옥수수 잔사와 풀이 멀칭되어 수분 증발을 차단하면서 곤충과 벌레, 미생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 곳에 브로콜리 작물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작물만을 키우기 위하여 노력하는 농부보다는 말을 못하고 하찮게 여기며 죽이려고만 하는 곤충과 벌레, 미생물을 먼저 살리는 데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해을 주는 곤충과 벌레, 미생물까지 모든 자연의 생명을 작물보다 먼저 소중하게 여기는 농부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죽이면서 농부라 말하면 농부를 누가 존경할까 싶습니다. 필자 역시 20대 초에 죽이기만 좋아하여 존경도 못받기도 했습니다만, 더 한 것은 선배들과 주변에서 농사지으면 장가도 못 간다고 했습니다.

 

무조건 죽이는 것보다는 작은 벌레 하나까지 소중한 생명으로 살리려고 혼을 쏟는 농부!

거창한 환경운동가는 못되어도 풀 하나, 벌레 하나까지 소중하게 살리는 환경농부!

거창한 평화 운동가는 못 되어도 작은 생명과 공생의 큰 평화를 보여주는 평화농부!

자유를 얻기 위하여 큰 것을 내려놓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자유농부!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농부가 큰 사람에게서 존경받는 것을 보면 희망은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사람도 농부를 존경하는 그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브로콜리가 심어져 자라는 곳에 열무와 알타리 무, 얼갈이가 파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잘 보시면 브로콜리 옆으로 씨앗 한 알이 보일 것입니다. 알타리 무 씨앗입니다. 가운데 고추가 자라는 곳에 뿌렸던 열무와 알타리 무 씨앗이 양 쪽에 심어진 배추와 브로콜리 옆으로 떨어진 모습입니다.

 

옥수수 줄기가 멀칭 된 곳의 붉은 모종은 비트입니다.

 

가운데 고추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을 계속 이어집니다.

옆으로 심어져 수확되는 토종 옥수수 자리에 배추와 비트, 브로콜리가 심어져 자라고 고추가 자라는 가운데 주변에는 열무와 알타리 무, 얼갈이가 파종된 것입니다.

이렇게 심고 수확을 이어가면 작은 면적에서도 다양한 작물을 많이 지속적으로 키워낼 수가 있습니다.

 

고추는 두 이랑에 심어져 있습니다.

고추가 자라는 곳에 다음 작물도 같이 자라게 합니다. 양분을 경쟁하면서 어린 작물은 성장 후에 필요한 많은 뿌리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추워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고추는 양분을 얻는 힘이 쇠약하고, 뿌리를 많이 갖추면서 힘들게 자란 어린 작물은 멀리 뿌리를 길게 뻗으면서 충과 균, 자연재해를 이겨내며 공생하는 자신의 능력을 갖추어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는가에 따라 성장과 병충해, 자연재해를 이겨내는 능력을 갖추기에 농부는 능력을 발휘되도록 습관과 버릇을 갖추는 자생력이 제일 뛰어난 심어지고 뿌려지는 어린 시기에 무엇을 해주어하는지 제대로 알고 준비가 돼야 합니다.

만나는 수많은 농부들이 비료와 병충해 방제 방법을 알려고 하지 제일 중요한 것을 배우려고도 않지만 알려주지도 않는 문제가 농사 발전이 없는 큰 문제입니다.

작물이 가진 고유한 힘의 능력...병아리 자연육추 필자의 연재를 찾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파종된 씨앗 일부입니다.

결구 배추 씨앗과 알타리 무, 열무는 각각 한 이랑씩 파종되었습니다.

 

배추나 브로콜리가 심어진 틈새에 쪽파도 심어졌습니다.

앞으로 양파와 마늘, 늦은 배추와 봄에 먹을 상추까지 10월 초까지 작물이 수확되어 비는 틈새에 계속 심고 파종될 것입니다.

 

단수수와 줄기콩, 들깨, 허브가 자라는 도로변에서 바라본 집 풍경입니다.

차가 하루에 20여 대 남짓 통행하는 길입니다. 집이 언덕 위에 위치하여 마을과 한라산, 바다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밭은 오전 햇빛과 오후 햇빛이 집과 주변 숲으로 막혀 햇빛 부족과 습한 환경으로 작물이 자라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닌데도 작물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농부의 역할은 흙에서 얻은 만큼 되돌려주는 일입니다.

기계와 석유을 동원하여 어느곳에서 왔는지는 모르는 것을 기계 속에 넣었다가 돌려주기보다는 수확을 하여 얻어진 것과 같이 그대로을 주변에서 얻어 되돌려주는 일을 해야합니다. 사람 간섭없이 자연계가 작동되는 자연 숲과 같이...

 

여기서 자연재배 농사와 혼동은 마시기 바랍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을 안 하는 자연재배 후에 수확을 하여 잔사는 되돌려주지만, 도시로 나가는 수확물은 무시하여 되돌려주지 않는 자연재배와 다릅니다.

수확물이 도시로 유입되어 도시에 넘쳐나는 시장과 식당의 농산물잔사와 가정의 음식물쓰래기들이 흙에서 왔는데도 기계을 이용하여 매립과 바다에 투기을 못하면서 공장에서 처리보다는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려주는 농사가 자연순환유기농업입니다.

도시만이 아니라 농촌에서 태워지는 농사잔사을 흙으로 돌려줌으로서 우리나라 전 농부가 실천하면 쓰레기는 없고 도시는 농사를 짓는데에 절대 필요한 유기물 자원을 생산하는 공장이 됩니다. 도시는 농촌을 유지해주는 생태공장 역할을 해주기에 도시와 농촌이 자연계와 같이 순환이라는 고리가 이어집니다.

도시의 낙엽과 유기물, 음식물이 오염되어 있어 농사에 사용하면 오염이라고 행하지 않고 위험이라고만 하지 마시고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수 많은 교육에서 음식물만이 아니라 오염된 토양이나 오염 농산물까지 가축 먹이와 농사 활용에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조금만 농부가 도와주면 너무나 좋은 양분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지금과 같이 농산물을 소비하여 얻는 돈과 농산물 생산 공장으로만 여기는 도시와 농촌 관계가 아니라 미래 지속가능한 관계의 시작은 선조들의 5천 역사에서 배우고 따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승한 전통문화의 큰 틀인 전통농업은 자연과 공생하면서 순환이라는 고리을 잘 이행했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지금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방식과 같이 기계와 석유에 의존하여 도시는 도시대로 공장에서 처리하고, 농촌은 농촌대로 공장에 의존하기 보다 도시에 넘쳐나는 유기물을 흙으로 환원시키는 고리을 이어주는 순환으로 답을 찾아야합니다.

도시와 3시간 이내의 농촌으로 도시의 유기물이 이동되어 농산물생산에 소비되어 생산된 농산물이 도시로 이어지는 답이 없이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런던협약의 음식물과 축산배출물 공해투기 금지와 더 심각해지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이라 봅니다.

도시 생태공장에서 엄청나게 생산하는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양분 덩어리 음식물과 유기물을 더 좋은 것을 안정적으로 생산을 해주겠다고 기다리는 흙으로 되돌려주는 소비을 못시키는 것을 보면 과학과 문명도 한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한반도의 기상이변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작은 도시텃밭에서부터 농부, 전 국민이 순환고리를 이어주는 농산물을 소비하는 제대로 된 로칼푸드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좋은 농산물을 지역생산, 지역소비라는 작은 해석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유기물 순환과 농산물 순환, 문화의 순환까지 큰 틀의 정부정책과 농민운동, 소비자운동으로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을 일정

9월 15~ 16일 천안 특강.  9월 17일 인천 특강,,  9월 20일 광주 특강,,  9월 23일 부산 특강,,  9월 24일~25일 강원 1박2일 전국 자연순환유기농업 기본교육,,  9월 28일 부산 특강,, 10월 1일~3일 2박 3일 전국 자연 닭사육교육,,  10월 15일 부산 특강...

** 기본교육과 자연 닭사육교육 접수 중: 자연순환유기농업 철원 1박2일과 전국 2박 3일 자연 닭사육교육  신청: http://cafe.daum.net/k9001?t__nil_cafemy=item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