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음식 상식]밥상의 맛은 '흙'이 99%요! '손의 맛'은 1%다

치유삶 2011. 7. 13. 11:02

2011년 텃밭 농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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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진녹색의 색깔과 예쁜 모양의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에 맞추어 키우는 농부와 색깔과 모양이 야생의 풀과 같이 거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에 맞춘 농부가 있습니다.

"99:1"이라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야생의 풀과 같은 생명의 맛 농산물을 찾는 1%의 음식가와 소비자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1%의 농부도 찾기 어렵습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로 위로 빨리 자란 고추를 자랑하는 농부는 있으나 작지만 뿌리를 많이 갖춘 고추를 자랑하는 토양 농부가 없는 현실입니다. 갈수록 비료와 퇴비 사용량, 비닐 멀칭, 자연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는 농사가 당연하고 이러한 농사가 지금의 문제가 되는 환경과 먹을거리까지 살린다는 내용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사가 대안이라고 우리나라 농업을 주도하는 농부와 이에 동조하는 소비자가 더 큰 목소리로 99%를 주도하는 현실입니다.

생명이 흐르는 흙의 농산물 1%도 없기에 5천 년 역사의 음식의 맛은 1%도 없는 우리 밥상의 현실입니다.

身을 지키는 '밥상의 맛'은 '흙'이 99%요! '손의 맛'은 1%라 했습니다.

 

2011년 7월 5일 양배추 모습입니다.

작년 8월 씨앗이 파종되어 9월 초에 심어져 겨울을 보내고 씨앗이 발아되어 12개월 째 자라는 양배추입니다.

 

다른 밭의 고추에 비하여 작습니다만, 초기에 두 번 정도 물을 준 후에 물 없이 다른 작물과 양분 경쟁을 하느라 크게 자라지는 못하였습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가 없는 토양에서 다 자란 풀과 수확을 하는 큰 작물들과 갓 심어진 어린 고추가 살아남기 위하여 잎까지 떨어뜨리면서 양분을 얻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죽지 않고 크게 자라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뿌리는 어느 고추에 비하여 많이 갖추고 긴 뿌리를 가진 고추로 자랐습니다.

심어진 후에 위로 빨리 크게 키우는 밑 비료와 밭갈이을 하는 작물 농사와 다르게 자연순환 농사에서는 반대로 자생력이 제일 강한 어린 시기에 위보다는 밑 뿌리를 많이 갖추도록 흙에 맡기는 토양 농사를 지향합니다.

 

곧 씨앗 수확할 사탕 무와 야콘, 토종 옥수수 등 여러 작물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위로 크게 자라 앞으로 많이 발생하는 충과 균을 자연 농약과 같은 생물농약으로 병충해 방제라는 죽이는 대처보다는 야생의 풀과 같이 거칠게 자라면서 많은 뿌리와 긴 뿌리의 기초를 갖추어 자라는 동안 많이 발생하는 충과 균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같이 공생하는 작물로 자랄 것입니다.

죽이는 농사가 당연하다는 유기농업ㆍ관행 농부와 유기농ㆍ일반 소비자 99%가 우리나라 농업을 주도합니다만, 초자연적인 공생으로 생명을 살리는 1%가 있기에 희망입니다.

 

유기물 멀칭 3년째 토양 농사가 되면서 잡초 발생으로 풀 뽑기나 밑 비료, 비닐멀칭, 병충해 방제, 제초제, 밭 갈이가 필요 없는 밭의 모습입니다.

 

사탕 무 씨앗이 작년에 비하여 충실하게 맽혔습니다.

 

야콘과 토종 옥수수 외에 차조기, 깻, 호박, 토종 오이 등 먹을 채소들이 중간 중간 자라는 모습입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로 빨리 키우는 농사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위로 크게 키워 수확량을 높이는 농사는 최근 40여 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토양 속의 미생물과 선충, 원생동물, 절지류와 같은 수많은 곤충과 벌레를 키우고 공생하는 토양 농사는 안 된다고 아예 무시되어 토양을 스스로 살려주는 토양 생물을 되려 죽이는 작물 농사로만 발전되었습니다.

잘 죽이는 농부가 농사의 최고수 농부로 포장되어 토양을 살리는 토양 농사 발전을 가로막는 형태가 농부와 소비자에 의하여 지금도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의 대량 농사에서는 죽이는 농사가 당연하다 합니다만, 죽이는 농사가 최고수가 되어서는 지금의 석유 100%에 의존하는 농사를 할 수가 없을 때에 미래 대안농사 준비는 없게 됩니다.

인류가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 시작이래 지금과 같이 흙에 보이는 생명은 무조건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농사는 없었습니다.

죽이는 농사가 어떠한 이유에서도 최고수, 최고의 농사 방법으로 미화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흙의 생명을 살리는 根本(뿌리) 농사가 지켜지고 되살려져야 우리 미래가 있습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