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텃밭 농사- 8
2011년 6월 22일 텃밭 모습입니다.
비료나 퇴비를 밑 비료로 사용하는 농사가 일반 상식화되면서 빠르게 자라는 촉생재배에 비례하여 병충해 방제를 하는 횟수와 새로운 강한 약제사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 생물의 내성과 생물 다양성 부족(천적환경)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업이 병충해 방제로 충과 균만이 아니라 천적까지 죽이는 관행 유기농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재배 작물과 함께 충과 균까지 키우는 자연 재배형 농업을 지향하는 도시 농부와 아직은 극소수입니다만, 전업 농부가 도전하고 있어 농사의 형태도 유기농업과 자연 재배형 농사, 자연순환형 농사로 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곡류와 과수보다 충과 균에 쉽게 노출이 되는 채소 농사와 일반 작물 농사까지 무 밑 비료(무 발효 퇴비)사용과 무 경운, 무 병충해 방제, 무 비닐 농사로 수확량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전을 하는 분들이 있어 문제 해결의 대안이 많이 나오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주대가 필요없이 자라는 토종 오이.
마당 앞 창고 위에 만든 옥상 텃밭에 열무는 수확하여 김치을 담고 지금은 얼갈이, 상추, 고추, 땅콩, 토종 오이, 왕고들빼기가 어울려 자라는 모습.
마디호박과 가지, 상추가 자라는 모습...
두번째 창고옥상 텃밭에 가지와 상추, 얼갈이, 미나리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무 경운, 무 비료(무 퇴비), 무 병충해 방제, 무 비닐, 무 제초로 키우지만, 야콘이 많이 자랐습니다.
고추가 지금까지는 풀과 작물간의 경쟁으로 잘 자라지 못하였습니다만, 장마 이후부터 빠르게 자랄 것입니다.
며칠전 만났던 분이 고추 밭으로 안내하여 옆에 자라는 풀과 같은 색으로 자라는 고추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료와 퇴비을 밑 비료로 사용하여 전면 밭갈이 후에 비닐 멀칭하여 키운 고추가 진 녹색을 띠면서 30~70%가 더 크게 자란 주변의 고추을 보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농부의 고추을 귀하게 알아주는 소비자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토양과 토양 생물은 물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하면서 환경까지 살리는 농사를 소비자에게 아직도 제데로 알리지 못한 무능함을 자책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수시로 수확중인 고랑에 촘촘이 자란 질경이...
토종 옥수수, 야콘, 왕고들빼기가 자라는 모습...
사탕 무 씨앗이 많이 맽혔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작물을 일부 남겨두어 봄에 꽃을 피워 나비와 벌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 후에 곧 얻게되는 씨앗 수확물입니다.
욕심을 줄여 남겨든 일부 작물이 더 많아진 나비와 벌과 같은 곤충과 벌레을 주변에서 더 많이 불러드려 흙에 생물을 풍요럽게 하여 올해 한 해 동안 수확물을 풍요럽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곧 수확되는 씨앗은 내년과 내 후년까지 배을 채워주는 풍료로운 먹을거리로 돌려 줄 것입니다.
하나를 주니 몇 배을 돌려주는 자연에서 배우게 됩니다.
수확하기 위하여 심은 고추와 경쟁을 하여 뿌리을 많이 갖추게 한 후에 수확할 생각으로 뿌린 열무와 10:1 비율로 같이 뿌린 얼갈이는 곤충과 벌레들이 마음껏 먹으라고 주었습니다만, 몇 개을 제외하고는 먹지도 않고 남겨두어 수확해야 하나 아니면 그대로 두어 나중에 먹도록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곤충과 벌레들이 나중에 먹으려고 남겨 둔 것일까요! 아니면 저에게 수확하라고 남겨둔 것인지 아직도 이해을 못하여 헤매는 중입니다.
작은 토종오이가 다린 모습입니다.
작년 8월에 씨앗이 심어져 9월 초에 본 밭에 심은 양배추가 지금 결구 중입니다.
작년에 이어 장마 기간 물에 녹는 피해나 겨울 재배 품종이라 3월 이후부터 강한 햇빛에 쪼개지는 자연피해 없이 결구가 올해도 잘 되고 있습니다.
겨울 품종인 양배추가 한여름에 터지지 않으면서 봄이 되면 작아도 꽃대가 발생하는 생리적인 형상인 데도 아직 꽃대 발생도 없이 결구 되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 몇 년째 매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양분을 독점하여 그렇다는 견해나 뿌리가 많고 깊게 뻗어서 그렇다는 여러 견해가 모이고 있습니다. 양분을 독점한다는 것은 자라는 환경에서 되려 양분을 뺏기는 환경이라 아니다 싶습니다.
씨을 받아 파종한 것이 아니라 주변 농가에서 심는 양배추 모종 몇 그루를 오일장에서 몇 년째 매해 심어 이런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 포기를 키웠을 때나 이백여 포기를 키웠을 때에도 같은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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