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초등학교 생태교육 텃밭

통큰 소비자와 통큰 생산자가 아이 건강을 지킨다.

치유삶 2011. 7. 8. 11:46

초등학교 생태교육 텃밭 연제- (15)

Ofica    

 

2011년 6월 5일 제주시 해안초등하교 생태교육 텃밭입니다.

 

무 비료와 무 퇴비로 유기물 멀칭만으로 키우는 초등학교 생태교육 텃밭입니다.

작물이 심어지기 전부터 교육이나 만날 때마다 누누이 설득하여 무 비료와 무 퇴비로 시작은 하였으나 농사는 비료나 퇴비를 해야만 농사가 가능하다는 고정 관념은 현실적으로 아직은 공감대을 얻기란  어려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가운데 고추, 옆으로는 상추와 토종 옥수수가 자라는 1학년생 텃밭입니다.

 

이랑 옆으로 심은 토종 옥수수가 많이 자란 2학년 텃밭...

 

3학년 텃밭은 심어진 고추나 상추, 토종 옥수수가 자라는 것을 보면 적절한 균형이 갖추어 자란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텃밭입니다.

멀칭도 잘 되어 이랑에는 풀 발생이 적고 이랑과 고랑사이 경사지에는 풀이 잘 자란 모습이 더 균형이 잘 이루어진 텃밭으로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풀만 적당한 시기에 베어준다면 텃밭은 순조롭게 끌어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지가 심어진 5학년 텃밭...

 

수확하여 소비할 량보다 많이 심어진 상추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무 비료와 무 퇴비로 두 달만에 이 정도 성장은 비료로 빨리 키운 가지보다는 작지만, 성장 후반기에 병 뱔생이나 후반기 수확량, 맛과 향의 다른 가지 수확으로 결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가운데 심어진 고추는 다른 밭의 고추에 비하여 작게 자랐습니다만 상추가 비료 없이도 멀칭만으로 잘 자란 모습입니다.

고추가 단기간 빠르게 양분을 독점하면서 자라는 상추에 밀려 제대로 성장은 못하였으나 상추와 양분 경쟁을 하면서 키는 작지만, 작은 뿌리을 많이 만들어 두었기에 장마을 지나면서 강한 햇빛과 온도, 물에 약한 상추는 힘을 못쓰게 되면서 반대로 햇빛과 높은 온도, 물을 좋아하는 고추는 반대로 양분을 독점하게 됩니다.

초기에 경쟁을 통하여 많이 만들어둔 뿌리가 양분을 독점하면서 멀리 깊게 뻗어 충실한 뿌리을 갖춘 고추로 성장 합니다. 충과 균과 같이 공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필요한 충분한 양분을 얻을 수 있는 기초의 뿌리을 갖추고 있으면서 어린 시기에 혹독한 양분 경쟁을 하면서 갖춘 거친 잎과 줄기는 충과 균들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 병충해로 인한 심각한 문제는 그리 발생하지가 않습니다.

 

성장 초기가 뿌리와 거친 표면의 잎을 갖추게 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비료의 양분 없이 물도 주지 않는 상태에서 멀칭의 수분만으로 성장을 하다보니 양분 부족으로 노란색의 잎이 되다 마지막에는 살아 남기 위하여 자신의 잎을 스스로 떨어 뜨리면서 많은 뿌리와 거친 표면을 갖춘 고추로 힘겹게 성장을 합니다.

풀 보다 거칠게 자란 고추보다는 충과 균은 부드럽고 양분을 얻을 수 있는 멀칭 속과 풀로 찾아가게 됩니다.

초기에 충분한 양분으로 빠르게 키우게 되면 충과 균의 입 맛에 맞게 부드러운 잎과 줄기 표면으로 감싸고 있어 양분을 얻기 위하여 풀과 멀칭 속 보다는 연약한 고추로 충과 균은 집중할 것입니다.

 

키가 작고 보잘 것 없는 어린 고추가 장마가 지나면서 후반기에 접어들어 굳건하게 성장하여 열리는 고추의 가치는 어느 고추와 비교가 안 될 것입니다.

무 비료와 병충해 방제 없이 자란 고추, 향과 맛이 다른 고추, 탄소 배출이 적은 환경적으로 자란 고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 고추라는 가치라면 석유에 의존하여 키운 고추와 감히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많이 빠르게 생산도 필요합니다만, 생산량은 적어도 환경적 가치, 토양을 살리는 가치, 미래 준비의 가치, 아이 건강을 지키는 가치, 안전한 먹을거리의 가치로 평가하고, 평가할 수 있는 큰 사람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큰 마음을 가진 통큰 소비자와 통큰 농부가 필요한 때입니다.

벌거벗은공화국     

참고:

7월 7일 서룰, 8일~9일 1박 2일 대전, 10일 보은, 11일 목포 교육 등 일정입니다. 8월 26일~28일 2박 3일 닭 사육 교육은 곧 확정 공지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