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농업 자료실

벌레가 많아도 자연농법이 가능할까요?

치유삶 2010. 11. 25. 17:31

 농약을 살포하는 근처에 벌레가 많아도 자연농법이 가능할까요?

 

Ofica 카페 회원님의 질문에 대한 필자의 답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시간날때마다 선생님이 올려주신 글들과 사진을 보며 그대로 시행해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10년후에 집을 짓고 살 목적으로 춘천 마을 한가운데에 150평 땅을 장만했는데, 이곳에 내년부터 10년간 선생님의 농법대로 텃밭을 가꾸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구입한 땅은 3000평쯤 되는 땅을 조금씩 분할하여 판매한 곳이고 제 땅은 그땅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제 땅 주변의 분들이 모두 텃밭을 가꾼다 라는 가정하에 여쭤보는 건데요. 주변분들이 일반 관행농법으로 하실 경우 제 땅쪽으로 너무나 많은 벌레가 이주할 것 같은데(자연농법을 말씀드렸더니 마을에 사시는 친척분이 걱정하신 내용)  이 경우에도 자연농법이 가능할까요? 만약에 힘들다고 한다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순수 자연농법으로 말입니다.


 

 

 

답:

먼저 축하 드립니다.

자연 농법을 하기 위하여 깊은 산골로 들어가 숲의 나무와 야생지를 개간하여 자연을 황폐화하는 어리석음보다 있는 곳에서 자연 섭리에 맡기는 농사를 찾는 현명함이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달에 만난 환경학을 가르치는 교수님 말씀처럼 지구의 청정지역은 5%도 안 될 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닿아 버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에 자연환경 균형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도시의 멧돼지 출현은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숲으로 도로, 주거공간, 수 많은 사람이 등산, 걷기하는 사람들이 숲으로 멧돼지를 공격함으로써 살아 남기 위하여 자연에 제일 강한 개체가 되는 멧돼지라는 자연 대응군의 선봉장이 되어 사람들에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라 봅니다.

이후에 일어날 자연의 재앙을 대처하기보다 더 공격을 하여 막겠다는 막장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는 언젠가 더 많은 재앙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라 봅니다.

 

새로 입주할 곳의 위와 밑에 농약을 하는 밭이 있다면 선생님 밭으로 분명히 곤충과 벌레들이 몰려들겠지요.

자연의 곤충과 벌레들은 반응이 더 빠르기에 안전한 자연농사를 지향하는 밭으로, 지역으로 몰려들 것입니다.

곤충과 벌레들이 개체수가 늘어나면 농사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20여 년을 관찰을 해보면

병이 많다고 전염원이 되는 병균을 없애고 차단하려는 위생, 청결을 유지하면 병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오답으로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필자만이 아니라 현대 의학에서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 달 째 머리도, 몸도 씻지 않고 있습니다. 평시에도 몇 개월씩 몇 년째 지켜보면 농사와 같이 곤충과 벌래, 균을 없애기보다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자연 섭리에 맡기는 것이 농사와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6년 째의 몸과 20여 년 농사의 관찰이었습니다.

 

근처에 농약 살포로 곤충과 벌레들이 더 많이 선생님 밭으로 오면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자연체계에 좋은 벌레와 균이 90%라면, 나쁜 성향의 벌레와 균은 10%로 90%가 10%를 잘 살 수 있도록 벗이 되고 때로는 대응과 견제하는 서로 공생 관계로 자연을 지탱한다. 가정을 해봅니다.

농약를 살포하면 좋은 90%가 먼저 죽고 나쁜 성향의 벌레와 균의 10%는 나중에 죽게 됩니다.

자연의 충과 균을 보면 좋은 성향의 개체가 많지만, 약하다는 단점과 강한 개체는 적지만, 강하다는 것이 자연체계라 봅니다.

 

그러므로 농약은 익충과 이로운 균을 완전히 없애고 난 후에 1~3%의 해충과 나쁜 균을 죽이게 될 것입니다.

살아남기 위하여 더 강해진 9~7%의 충과 나쁜 균이 남아 더 빠르게 번식하고, 더 치밀한 공격으로 계속 더 강한 약제로 방제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봅니다.

화학농약은 최대 90~95%의 방제율과 자연 농약은 60~40%의 방제를 합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화학농약과 비교하면 자연 농약이 생태교란이라는 더 무서움이 있습니다. 충과 균들이 대응하는 변이와 진화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천연농약을 사용하는 친환경, 유기농업 농가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15년 전에 비눗물에 진딧물 천연 농약이나 7년 전 제충국 자연 농약이 지금은 살포하면 액비가 된다는 유기농 농부의 말씀처럼 세계 최고의 독초를 유기농부가 재배하거나 채취하여 농약으로 만들어 병충해 방제에 사용하는 위험에 있습니다. 자연 분해가 빠르다고 하지만, 어느정도가 안전한지 전혀 기준조차 아직 없습니다.

자연 농약을 잘 만들어 사용하는 농부가 최고수의 유기농 농부로 알려지면서 유기농업은 죽이는 농업, 생태교란 농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토록 죽이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충과 균을 불러 드려 자연 그대로 맡기는 농사는 쉽다. 봅니다.

다른 분들이 더 많은 벌레와 균을 선생님 밭으로 보내 주셨다는 감사를 이웃분들에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연 섭리에 맡기는 농사는 원하는 곤충과 벌레만이 아니라 초자연의 모든 생명을 받아 드려 작물과 같이 자라게 하는 농사 이기에 많은 곤충과 벌레를 잘 키우는 농사에서 시작돼야 하기에 보내주시는 님들이 있어 조금은 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작물을 키우는 최고수라는 농부는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만 곤충과 벌레, 균까지 키우는 농부는 없기에 세상에 웃는 소리가 적은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죽이는 데 몰두하고 있지만.

한 분의 선생님께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가치를 알고 생명의 존엄함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어른으로 남아 주시리라 봅니다.

 

자연 숲과 같이 곤충과 벌레, 미생물까지 나쁘고, 좋고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면 약초와 같은 작물 수확으로 돌려줄 것입니다.

자연 숲과 같이 흙을 그대로 따라 해주시면 걱정 없다. 봅니다.

음식물, 낙엽, 주변 유기물을 자연 숲과 같이 흙으로 순환으로 돌려주신다면 곤충, 벌레, 균의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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