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국군수도병원 근처 방문 중에 지인들과 찾은 근처에서 소문난 맛 집입니다.
오픈 전에 찾아 첫 번째로 자리하여 음식을 다 먹기도 전에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만 보아도 지역에서 소문난 유명한 맛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8천 원.
3명이라 같은 정식이지만 청국장, 비지찌개, 순두부로 나누어 있어 3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찬은 똑같은데 따뜻한 탕 종류만 달랐습니다.
찬이 두부을 모두 응용하여...
두부 탕수가 정말 맛났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먹어 보았지만, 뜨거운 두부 속에서 터져 나오는 맛이 일미였습니다.
22년째 100% 현미통곡식 먹고 있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천연 양념이라도 적게 사용하는 맛을 추구하는 쪽이라 어쩌다 밖에서 먹는 음식으로 몇 일 동안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현상으로 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모두 배출을 하곤 합니다.
몇 년 동안 외부 음식을 먹지 않은 정도 있지만, 이제는 밖에서 몇 가지 음식을 제외하여 맛나게 즐기고 나서 돈 안 드는 몸 청소를 기꺼이 줄기는 편입니다.
음식들이 하나 같이 정잘하게 담겨 나오고...
순두부에 제일 먼저 손이 갔습니다.
농사에 따라 농작물이 가진 고유한 맛이 상당히 다르게 나오는 지금의 농업에서 농작물이 가진 고유한 원재료의 맛의 음식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은 아쉬움이 큽니다.
테크닉적인 양념의 맛이 아닌 음식이 마음을 사로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끔 뭍으로 나가면 자연식당이나 유기농식당을 일부러 찾지만 실망하는 것이 일반 유기농업 방식의 가온 촉성생산 채소들이라 작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보다는 양념의 맛으로 만들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작물의 고유한 맛에 손의 맛 음식이 그리워집니다.
오래전입니다만, 쾌 유명하다는 자연식당으로 안내를 받아 먹어본 음식은 충격이었습니다. 건강을 지키고 몸을 보하는 음식이 아니라 아프면 먹는 약초로 만든 약의 음식을 건강한 일반인과 건강한 아이들까지 일반 음식으로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불과 양념을 줄여 원재료의 고유한 맛의 음식으로 만들어 내기에 손의 맛이 아닐지...
오래 전부터 평상시에 먹는 음식과 아프면 먹는 음식으로 구분하여 밥상과 약의 음식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하여 평상시 먹는 밥상에 올리는 농작물은 어디서나 누구나 농부가 되어 키워 냅니다.
아프면 치료를 위하여 먹는 약의 음식은 전문가라 불리는 약초꾼에 의하여 산에서 채취되어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약 음식가와 한의에 의하여 치료하는 음식으로, 약으로 만드는 밥벙의 몇 천 년동안 축적되면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최근 붐을 잃고 있는 건강한 일반인이 산에서 약초를 채취하여 음식으로 먹는다 하여 나쁘지는 않겠지만, 아프면 무엇을 먹고 치료하려는지 걱정입니다.
약초 등 강한 음식을 찾아 먹다가 아프면 잘 발달 된 병원으로 가서 치료된다 하지만, 최종 치료는 약초와 약 음식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매실이 일상적으로 음식의 재료로 쓰이고, 평시에도 누구나 음식으로, 음료로, 차로 마시는 데에 매실 농부의 큰 역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의사들과 매실 명인, 약 음식가, 자연 음식가에 의하여 이제는 평범한 음식재료로 만들어 버린 아쉬움은 전 세대가 약의 가치로 지금 세대까지 전해주었지만, 다음 세대에게는 약이 아닌 일반 농산물로, 일반 음식재료로 전해주게 될 것 같습니다.
만들기를 배워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약초는 약초로, 산은 약초 산지로, 약초는 약초꾼에 의하여서 채취되어 지켜지고, 약초꾼은 몇 십 년의 내공의 자존심을 가진 약초꾼으로 있을 때에 약은 약으로 다음 세대로 남겨지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기에 그렇습니다.
약초꾼이 인기인이 되어 책으로, 매스컴으로, 유명인이 되어 약초를 일반인에게 채취하도록 만들고, 약초을 음식으로 만들게 하는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청국장, 비지찌개, 순두부 모두 다른 분들도 만족하는 맛이었습니다.
약초는 아프면 먹는 약과 약 음식으로 남겨지고, 농작물이 일반 대중이 먹는 밥상으로 남겨져야 합니다.
농부가 생산한 농산물로 차려지는 선조가 주신 5%의 특권층이 먹던 '반상'이 아니라 80% 대중이 먹던 '밥상'을 먹어야 합니다. 아플 때에 약초와 약의 음식을 찾아야 합니다.
온갖 양념으로 사람의 입맛으로 만들어진 반찬이 주가 되고, 영양이 제거된 하얀 백미의 쌀로 지은 백미밥이 곁들여지는 음식상이 '반상'입니다. 7첩, 12첩 반상.
쌀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통곡식으로 지은 통곡식 현미밥이 주가 되고, 농작물의 맛을 담아낸 반찬 몇 가지가 곁들여진 음식상이 '밥상'입니다.
몇 년 전 식당에서 충격은 농부로서 슬픔과 죄송함으로 앞을 가립니다.
20대, 30대 주부님 몇 분이 아이들과 고기와 같이 나온 유기농채소을 3~5살 정도의 아이들이 너무나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유기농 채소라 아이들이 잘도 먹는다는 주부님들의 이야기을 옆자리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먹은 채소는 10여 가지의 채소 중에 매운맛의 겨자채와 쓴맛의 채소라 아이들이 먹기는 어려운 채소인데도 잘 먹게된 것은 작물의 고유한 맛과 향이 없었기에 먹어본 필자에게는 충격 이었습니다.
채소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리지 못한 농사의 잘 못입니다.
채소가 농사의 방법에 따라 작물의 맛과 향, 저장성, 영양이 달라진다고 하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에게도 잘 못입니다.
농작물도, 약초도 구분 없이 음식 재료로 음식를 만드는 음식가와 자연 음식가, 약선 음식가, 약초를 일반 음식으로 만드는 약초꾼과 한의라는 그래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이런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여기에 쌀의 맛도 모르는 음식가와 식객, 맛객이 있다는 것은 똑같은 슬픔입니다. 쌀 생산 농부도 쌀의 밥맛을 모르는데 탓할 수는 없겠지요..(밥 짓기 연재 참고)
약은 약으로, 음식은 음식으로, 반상은 반상으로, 밥상은 밥상으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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