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묵 맛집
의성에서 토종과 자연재배, 자연철학의 농사를 추구하는 귀한 두 분의 선생님을 뵙은 후에 두 분 선생이 추천한 맛 난 집입니다.
선조의 농사와 전통 밥상을 추구하는 두 분의 선생님 댁에서 점심과 저녁을 토종 현미통곡식의 맛 난 밥상을 먹을 수 있는 기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 여러 곳의 농사지역을 둘러보고 난 후에 점심으로 두분 선생이 외식을 거의 않는 데도 일행을 배려하여 안내한 곳입니다.
일행이 받은 반상입니다...현미통곡식 밥상은 밖에 나오면 포기를 합니다. 아니면 도시락이나 굶어야 합니다...
토종 현미밥상을 추구하는 선생에 맞춘 밥상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맛집 길건나 하천변에 주차을 하여 5분정도 걸어 가더군요...
청초묵이 밑에 여러채소와 곁드려져 하얀밥과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섞으면 고유한 재료의 맛을 잘 모르기에 따로따로 음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여러 음식과 반찬을 한입에 먹어보면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군요. 막 섞어 먹는 새로운 맛도 맛이겠지만...
농부라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음식가가 표현하고자한 음식재료가 가진 고유한 맛과 음식재료에 맞춘 양념의 맛을 찾게 됩니다.
각종 음식재료가 주재료와 부재료, 곁들인 재료, 양념의 조화에 불과 손맛이 더 해져 일품 음식으로 만든 음식가와
이 음식을 제대로 맛을 음미하는 맛의 객이 만났을 때에 사람의 오감과 행복이 더해져 건강의 근본이 만들어진다 봅니다.
음식재료들이 촉성재배 되었는지, 어떤 비료에 재배되었는지, 어떤 환경에서 재배되었는지, 제철의 어느 지역 흙에서 재배에 따라
농산물 고유의 맛과 영양, 향과 그리고 쓰임이 많이 달라집니다.
농부도 알아야 하지만 음식가와 맛의 객도 알아야 제대로 된 음식의 주재료인 농산물을 알겠지요..
고유한 맛과 영양, 맛을 알고 재료를 찾는 음식가, 맛의 객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산에서 채취되어 오랫동안 약으로 쓰이던 약초들이 음식으로 건강한 사람들 먹을거리로 올려지는 안타까움이라 표현하고자 합니다.
한의, 약초꾼, 농부, 음식가로 각기 몇 천 년 동안 요새 말로 전문가로 발전되어진 영역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한의사나 약초꾼, 음식가, 농부...
약은 약이요.
음식은 음식으로 있어야 함에도.
약초꾼이 약초로 한의와 음식으로 넘나들고,
농부가 음식재료로 한의와 약초꾼으로 넘나들고,
한의가 약초와 음식으로 넘나들며 자신들의 영역을 더 발전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서로의 고유한 영역을 뺏어 먹는 열 푼짜리가 되고 있습니다.
농부가 기른 농산물이 주식이 되어 건강을 지켜지고.
아프면 한의에 의하여 보신과 약으로 건강을 다스리는 데에 약초를 다르는 꾼 중의 꾼, 약초꾼이 있었습니다.
약의 음식을 먹다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면 그만이겠지만...
일반인이 약초꾼으로 양성시키는 전문 약초 책이나 영역 공개가 약초꾼이 영역 포기로 약초가 맥이 끊기어 가는 현실이고 보면...
음식은 음식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 약은 약으로 남아 있어야 함에도...
배가 아프면 매실을 먹으라던 허준 선생을 팔아 농부가 한의가 되니 귀한 약재의 매실은 약으로서의 가치 상실은 곧 농부가 가치 상실이 되었습니다.
몇 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건강에 근본이 된 쌀의 영양분을 제거하니 쌀의 가치 상실이 농부 가치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쌀은 그저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여겨지며 쌀의 주가 된 몇 천 년의 밥상이 아니라
반찬이 주가 되는 반상을 만들어낸 오늘날 음식가와 농부의 부끄러운 이 세대의 아픔입니다.
쌀의 밥상과 반찬의 반상도 구분 못 하는 음식가와 맛의 식객도 그렇지만
쌀의 맛도 모르고, 하얀 백미의 밥이 쌀 맛으로 아는 농부가 더 부끄러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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