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00고지의 농촌마을인 유수암에도 벗꽃들이 절정을 이루며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밤과 아침에는 찬바람으로 겨울옷을 벗어 던지지는 못하는 날씨지만 낮에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햇빛을 맞이하려 농로길 산책을 한 낮에 줄길 수 있는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농촌에는 봄 농사을 위하여 씨앗을 준비하고, 비닐집(비닐터널, 하우스)을 만들어 씨앗을 파종하는 모습도 보이는 정도로 감귤나무 막바지 정정과 퇴비작업, 양배추 수확과 감자 수확하느라 바쁜 정도 입니다.
2010년 4월 6일 2주만에 시내 다녀 오는 길에 마을로 들어오는 길의 벗꽃들입니다.
시내 바람이라도 씌고 오라는 아내의 재촉이 4주 정도 밖에 안된 목욕을 하고 오라는 신호라 고마운 마음을 담고 다녀 왔습니다.
제주시의 도심인 남문로 주변 주택가을 두시간여 걷다 빵으로 간단히 요기을 하며 걸은 후에 목욕하고 나서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에 선생님이 진료하시는 바쁜 시간이지만 좋은 이야기을 잠간 나누며 차한잔 대접받으며 하루의 기분을 느린 것 같습니다.
20분 마다 오는 버스을 타고 2천원 왕복버스비가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목욖까지 하니 거금 5,500원에 병원에 납부한 6,300원, 빵 1,200원 하니 하루 12.800원 거금을 사용 하였으니 갚기 위하여 15,000원을 벌어야 하는 짐 또한 가지게 됩니다.
어제 근처마을에 어느 선생님댁을 방문하여 좋은 이야기들 나누는 중에 목욕탕은 다니지 않는 다는 말씀이 찡하게 닿습니다.
쓰기 위하여 버는 것도 어렵다지만
안 쓰고 벌지도 않겠다는 것도 어렵습니다.
빠름으로 쫏아가는 삶도 어렵다지만
느림으로 살아가는 삶도 어렵습니다.
마을로 들오는 200m 정도의 벗꽃 길이 옆에 밭에는 푸른색으로 받쳐 주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집으로 들어 오는 길 입니다.
집안에서 밖을 내다 본 모습.
집에서 바라본 저 멀리의 한라산 정상.
마을 정류장 옆에 꽃무릅의 푸른잔듸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상서화가 맞나요 다른 이름,,,식물 이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무지하내요)
집 마당에 연들이 자라는 통에 개구리알들이
올챙이가 되어 봄의 따스함을 만끽하는 애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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