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5평을 10평이상으로 끌어내는 유기농업 (168)

치유삶 2009. 11. 25. 18:46

5평을 10평이상으로 끌어내는 유기농업  (168)

유기농 텃밭이야기~~스물 두번째 이야기

Ofica

 

텃밭 규모가 작은 관계로 야콘과 사탕수수가 자라는 틈새에 양배추와 부로콜리들을 심어섰습니다.

키가 큰 야콘과 사탕수수로 인하여 햇빛과 바람이 차단되어 작물들이 성장이 더디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적은 밭에서 다양한 작물을 키워 연중 수확으로 끌어가는 방법입니다.

 

 

2m 이상 키가 큰 야콘 밑등을 낫으로 절단 한 후에 줄기들을 작게 절단하여 그 자리에 멀칭을 한 후 2009년 11월 초순 모습입니다.

야콘 수확을 11월 정도나 내년 봄정도 생각 했으나 옆에 심은 부로콜리와 양배추들이 햇빛이 부족하여 서둘러 줄기을 절단 하였습니다. 

야콘 수확은 다음 주나 시간이 닿는데로 할 예정입니다.

 

 

야콘줄기 멀칭만으로도 흙 살이 안보일 정도로 멀칭이 되어졌습니다.

멀칭 되어진 옆으로는 부로콜리와 양배추가 자라지만 그 사이에는 씨앗을 뿌린 어린 상추들이 자라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밭이지만 풋옥수수 수확이 되는데로 쪽파서 부터 심기시작하여 여름 작물들이 수확 후나 틈새가 보이면 묘종이나 씨앗을 파종하여 키우는 것이 작은 농지에서 수확을 끌어올려 연중수확이 가능한 방법이 됩니다.

 

 

* 생명을 키우는 자연의 농사을 지향하기 위한 첫 걸음이 흙을 햇빛에 노출이 되지않도록 자연의 옷을 입혀주는 것이 농사의 첫 시작이 됩니다.

자연노선의 유기농업에서 연중 작물을 키우거나 유기물 멀칭 또는 초생재배의 풀이라도 키워 흙의 옷을 입게해 줄 대안을 가지고 처음부터 시작이 되어 집니다.

 

 

* 흙이 햇빛에 노출을 시키는 농사에서는 비료투입 없이는 불가능하며, 비료투입은 당연히 기계 밭갈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병충해을 작물로 유도되어 병충해 방재는 당연하게 되고, 풀이 영양분을 흡수한다 생각하여 제초하는 악순환의 굴레을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 비료와 전면적인 밭 갈이, 비닐 멀칭의 농사가 풀 억제나 조기 수확에는 유리 하지만 화석원료와 기계을 의존하는 한국형 일반노선 유기농업으로도 근접하는 데에 어렵습니다. 

흙의 옷을 입히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작물을 키우는 것과 같이 호밀등 초생재배 1기작 정도만 되어진다면 2년 정도 농사는 무리 없이 가능 할 것입니다. 좀더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면 2년이 아니라 몇 년동안 지속이 가능 합니다. (초생재배 연재 예정)

 

 

어린 묘종의 상추을 심기도 하였지만 상추 씨앗도 파종하여 키웁니다.

씨앗으로 파종된 어린 상추가 겨울을 지나 봄에 수확되는 상추는 약이 되는 상추라 할 정도로 상추 몇 장을 먹는 것만으로 잠이 올정도로 고유하게 간직한 상추의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상추 수확이 끝날 시기에 몇 그루의 상추는 꽃이 맽히고, 씨앗이 맽히게 하여 씨앗이 그대로 땅에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기도 하지만 일부는 씨앗으로 수확하여 가을에 파종을 하게 됩니다.

 

 

상추을 먹으면 잠이 온다고들 합니다만 그 말은 99%가 거짓말 입니다.

가을에 노지에 파종된 씨앗의 상추가 겨울을 나고 봄에 먹는 상추가 하얀 진액이 많이 나오고 상추 특유의 맛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유기농 코너나 쌈채을 파는 식당에서 상추와 10여 가지 쌈채류을 먹어보면 거의 같은 맛을 내는 현대 과학농사의 쾌거이지만 필자는 아직 그 정도로 같은 맛에 가깝게 야채을 생산 해내는 실력이 없는 것은 사실 입니다.

 

 

막바지 수확이 되는 고추나무 밑으로는 10월에 심겨진 상추, 씨앗으로 뿌려진 무우, 마늘, 쪽파, 갓들이 어울려 경쟁하며 자라는 모습입니다.

넣어준 비료가 없다보니 살기 위하여 많이 뻗은 뿌리로 서로 싸우고, 다투며, 공생하는 동안 작물이 가지고 있는 생존의 모든 본능을 발휘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란 작물들은 작물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을 간직한 상추와 무우, 야채의 맛 밖에 내지을 못하여 단순한 입맛에 길드려진 현대인들이 입맛에는 독특한 특유의 향이 맞지가 않아 경쟁력이 없다할 수도 있습니다.

 

겨자채와 갓, 쌈야채들을 작은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친환경 야채라 잘도 먹는 다 하며 맞장구 치는 아이 부모들을 바라보며 슬픔이 밀려오는 그 감정이 왜 일까요!

흙을 모르고,

농사을 모르고,

소비자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자연노선의 유기농업이 이 땅에 뿌리을 내리기란 힘들고 외로운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Of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