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풀을 키워 실패하고도 또 풀을 키우려 한다...

치유삶 2011. 3. 5. 08:51

(Ofica)

(Organic Farm in City Association)

 

작은 텃밭인데도 풀 때문에 실패하였다고 넋드리 한다.

웃기다.

밭갈이하여 풀을 키웠으면서 풀로 실패하였다고 하니 말이다.

시작하면서 토양을 먼저 죽이는 일이 되는 밭갈이를 우선하니 스스로 생명을 키우려 풀이 자라는데 힘들어 텃밭 농사를 못 짓겠다는 것을 보면 코미디 같다.

나도 그랬으니...

 

힘들게 밭갈이하였으니 힘들게 풀을 뽑는 것은 요새 말로 윈윈의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다..

지가 힘들게 밭갈이했으니 지가 힘들게 풀을 뽑아야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한 여름에 풀을 이기지 못하여 일찌 감치 비닐을 씌우는 선택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밭갈이하면 농작물 생산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은 어찌 그리 잘 알고 밭갈이를 하는지 모르겠다.

누가 알려 줬을까. 궁금하다.

힘들게 밭갈이하면 풀만이 아니라 토양 구조까지 악화되어 흙의 생명이 죽어간다는 최악의 답이라는 것도 알려 줬을까. 그게 더 궁금하다.

오래됐지만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들은 풀이 많이 자라고 토양 구조가 나빠진다고 알려주지 않았다.

 

잡초 발생을 높이는 행위가 바로 밭갈이인데도 모르고 풀 때문에 농사를 망쳤다 하는 말을 들어야 했다. 매일 듣는다는 이야기가 맞다.

흙을 뒤집었는데 풀이 안 자란다면 죽은 흙일 것이다.

밭갈이하여 풀이 많이 자라도록 하면서 풀 때문에 농사를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다 보니 이제는 아 그런가 한다.

그래도 들을 때마다 왜 이리 답답한지 모르겠다.

 

밭갈이하여 흙을 유실시킬 생각들만 하고 있으니 참 이상하다.

나도 그랬으니까.

밭갈이하면 토양 환경이 무너져 병충해가 득실 건린다고 알려지는 지금도... 아직도 그러고들 있다.

 

흙이 유실되면서 밭갈이 하기 전에 넣은 비료와 퇴비가 쓸려간 물이 오염을 되는데도 유기질비료나 발효퇴비는 아무렇지가 않다고 한다.

밑 비료로 태어나지도 않는 작물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평생 먹을 퇴비와 비료를 넣는다.

퇴비와 유기질비료는 유기물이라 많이 넣으면 좋다고들 한다.

과하면 독이 된다고 하면...

 

아니라 한다. 그렇지 않다, 한다.

과학자들의 증명도 못 믿겠다고 한다. 아무도 믿지를 못하고 사는 것을 어찌하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의 하천 내 경작지의 오염 부하량은 보호구역 내 일반토지보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4, 총 질소는 2, 총 인은 7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조사"가 있다 (친환경농업집단 재배지역이 이렇다는 내용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지역 친환경농업 대표에게 질의 내용 일부이다. 이 말을 못 믿겠다면 찾아보라 국회 속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 내용도 못 믿을 것이다.

믿어 주기 바란다. 질문한 국회의원 이름도 알려 줄 수 있다.

 

풀을 키우면서 풀 때문에 쪼그마한 농사도 못 짓겠다 하면 대체 무엇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어야 하나.

답답하다.

들을 때마다. 힘들게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여 넋두리 해본다.

 

힘들게 밭갈이해서 왜 풀을 왜 키우나...

밭갈이를 안 하다 보면 풀 발생이 적어지는 자연의 진리는 외면만 한다.

퇴비을 만들어 밭갈이하라고 제발 부추기지 말았으면 좋겠다. 근데 올해도 벌써들 하고 있다.

 

참고: (도시게릴라님의 글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잔잔한 사는이야기를 씁니다.

올해는 도시농업 관련 기사를 위주로 쓸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관련기사를 연재하기로 하고 첫 기사로 

대전유성교육과 선생님에 관한 기사를 올렸습니다.

1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0923&PAGE_CD=&BLCK_NO=&CMPT_CD=A0101

2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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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서울 일정입니다. 며칠 머무를 예정입니다.

16일은 저의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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