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삶 이야기

제주인들에게서 배우는 '자연 공생의 지혜'

치유삶 2010. 8. 18. 09:39

제주 초가집 지붕

Ofica

 

제주 초가지붕을 보시면 초밀하게 줄로 엮어져 지붕을 엮은 소재가 육지부에서 흔히 보이는 볏짚이 아니라 다른 소재라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원형데로 유지되는 제주 초가집입니다...

 

바둑판 처럼 엮어진 초가지붕 모습입니다.

초가지붕을 엮어 주시는 연로하신 어른들이 몇 분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자칫 사라질 걱정입니다.

 

강한 바람을 이겨 내려고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띠'(제주에서는 '새')로 촘촘하게 엮었진 지붕모습입니다...

 

겨울 농한기에 제주 마을은 수놀음으로 지붕을 바꿔주는 작업이 큰 행사였습니다...

 

 가을에 띠와 억새을 준비하고, 줄을 만든 후에 지붕 교체하는 작업순서로 안채와 바깥채로 나누어

두채의 집을 매년 한 채씩 2년마다 교체작업을 하였습니다.

 

지붕은 2년마다 새로이 바꿔 주지 않으면 띠줄이 잘려 태풍에 위험이 노출되어

겨울철 제주에서는 수놀음이라는 문화을 이어준 큰 작업이었습니다.

 

교체작업은 띠줄을 모두 걷어 낸 후에 썩은 부분이 있으면 걷어 내린 후에 억새로 채워준 후에

부드러운 띠로 물을 잘 흘러내리게 마무리하여 띠줄을 엮어 묶어주게 됩니다.

 

제주 초가지붕에 없어서는 안되는 '띠'입니다...

 

이것은 억새입니다...

'띠'는 부드럽다면 '억새'는 거칠어 두가지다 초가집 지붕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농작물 수확을 모두 마치고 나서 늦은 가을에 띠을 준비하게 됩니다...

 

지붕을 엮는 줄을 만들기에 부드럽고 제주 환경에서 산과 들에 큰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띠'가 소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마을마다 흔하게 았지만 지금은 개간되어 농지로 이용되면서

지금은 찾아 보기가 힘든 새(띠)밭입니다.

 

* 제주 초가집의 주거문화와 오래전 제주어른들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온 삶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제주 초가집에 담긴 제주지형의 환경과 제주인들의 삶, 초가집 짓기을 보전과 연구 관찰이 지금 절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주의 문화는 다른 지방의 문화와 다른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제주날씨 중에서 제일 추운 일주일간 이사하는 '신구간'이라는 주거 문화는 오랜 시간 동안 제주지형에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자연과 공존이라는 삶의 피해을 줄이며 살아나갈 수 있다는 제주인들이 찾아낸 지혜였습니다.

 

'신구간에 이사하면 동티가 없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동티'가 없다는 일주일 기간은 냉장고와 같은 제일 추운 날씨로 동티가 거의 활동을 안 하는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제일 큰일이라 할 수 있는 이동하는 이사와 집 수리 등 자연환경을 깨지 않으면서 피해도 줄이며 살던 제주인들의 자연공존 삶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동티'는 자연의 지배자 이면서 없어서는 안 되고, 자연 모든 생명과 더불어 같이 살아가기도 하지만, 초자연의 지배자라 할 수 있는 '미생물'이라 필자는 농부로서 이렇게 정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피해도 받지 않고 살려한 제주인들의 지혜로 필자의 해석이 과대적인 해석일지 몰라도 자연을 드려다 볼 때마다 더 확신을 하게 됩니다.

자연에 공격적인 삶을 하나만이라도 줄이는 오늘 하루의 삶이 어떨지요!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