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도시농업 현장

도시의 담장을 무너 뜨리는 데서 시작이다.

치유삶 2010. 3. 26. 09:27

Ofica

 

하루종일 걸어도 흙 한번 밞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1주일 걸어도 흙 한번 밞지을 못하고 살아가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달이 되어도 흙 한번 밞지을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도 있다는 것은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만들어 낸 욕심이 낳은 비극입니다.

 

몇 천년 동안 산과 숲, 오름, 골자왈에 걷고 살아가는 노루와 야생동물들은 도시에서 걷고 살아 갈 사람들이 걸을 곳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쫏겨 사람들이 걷고 살아가는 농촌과 중산간지역으로 쫏겨나고 있습니다.

산과 숲에는 야생동물들이 살아가고,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생하는 자연의 법칙을 사람들의 일방적인 행동들로 더 이상 깨져서는 아니됩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주택가의 감나무입니다.

2009년 11월 말 제주시 도심에서 지인과 만남을 마치고 버스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버스터미널로 걸어 가던 길입니다.

중앙로 근처에서 중앙여중 건너편 주택가을 지나 서사라농협 위 주택가을 지나 중앙초등 옆 주택가로 하여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길입니다.

 

 

 오래된 으름나무로 가을이면 열매가 많이 달린다고 합니다.

어릴적 가을이면 밭이나 숲에서 손쉽게 따서 먹었던 으름들이 농약과 숲이 없어지면서 이제는 으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심에 덩쿨식물로 자생식물인 으름나무와 더불어 멀꿀나무가 앞으로 주목 받게 될 것 같습니다.

 

 

 큰 길은 아니지만 지나는 사람들의 발을 잠시 멈추게 하고 눈과 마음을 사로 잡는 집의 모습입니다.

집 주변 주택들이 작은 화분이나 자투리땅에 채소밭이나 나무을 키우는 것을 보면 근처 한 사람의 실천적인 삶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키위나무 한 그루가 키위가 많이 다린 모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나무 한그루, 꽃이나 채소라도 키우게 하는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큰 도로변에 위치한 건물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담쟁이 넝쿨과 대나무들이 건물의 미화적인 모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가치들이 새로이 평가가 될 때에 시민들이 참가하는 환경 생활운동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화로가 쑥갓을 키우는 작은 밭으로 변신 모습.

 

 시멘트 담장속에 갇혀 있는 텃밭이 또 다시 철책 울타리로 둘러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쉬움이 남는 텃밭 입니다.

나무가 밖에서 조금보여 안으로 드려다 보려 하였지만 177cm키로도 부족하여 팔을 길게 뻗어 카메라만 들이대고 찍은 모습입니다.

학교 담장을 없애고, 골목 담장을 없애 소통하는 작은 공원으로 변화 시킨 사례들을 적극 활용하여 담장을 없애고 푸른공간을 다 같이 나눔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운동들이 필요 합니다. 

 

 

 오래 된 주택가에 아직도 집이 건축이 안 된 곳에 밭을 일구시는 어른신의 모습입니다.

건축이 안 된 공터에 주차장으로 만든 사례도 좋지만 지역사람들이 다 같이 참가하여 밭을 가꾸고 키우는 지역 공동체적인 공간으로 활용이 절실 합니다.

 

 

 도시에서 흙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의 본능을 충족시키면서 작은 만족을 끌어낼 수 있는 도심 가꾸기에 시민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발굴과 활용이 가능한 곳들이 조금만 찾아보면 무수히 많습니다.

 

 

 도심에 어른들이 작은 꽃 화분, 나무 한그루, 채소 한 그루가 키워지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여진다면 아이들도 자라면서 친숙하게 키우고 가꾸는 아이들로 성장 할 것이라 봅니다.

아이들을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서 보여주는 1회성 자연 환경교육이 필요 없이 지역의 공간에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들을 오고 가는 길에서 매일 조금씩 길러지는 지역 환경교육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아름다운 텃밭이 주택가 담장속에 몇 사람만에게만 보여진다는 것이 아쉬움입니다.

하루종일 걸어도 흙 한번 밞지 못하는 도심 시멘트 속에 꼭꼭 숨겨둔 보물 같은 흙의 공간들이 다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담벼락을 주민들 스스로 무너 뜨리는 실천들을 끌어 낼 수 있는 묘안들이 절실 합니다.

 

담벼락을 없애는 데에 행정에서 보조금으로 하는 운동으로는 너무나 미약하여 시민들이 참여하여 푸른녹지을 같이 공유하는 생활운동들이 NGO와 매체, 행정, 지역주민들이 머리을 맞대고 어이디어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오름과 골자왈, 산, 숲, 올래길로 찾아가서 이루어 지는 환경교육과 환경보전 운동에서 우리가 살고, 아이들이 살아가는 도심의 푸른녹지 공간에서 상시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환경교육과 어른들이 실천하는 환경보전을 배우는 공간이 21세기 "환경"이라는 키워드 속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이 사회의 어른들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미래 21세기는 "환경"이 키워드로 교육, 행정, 정치, 건축, 농업, 음식등 어느 하나 환경이라는 마인드을 가지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려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식인들이 제주을 자연치유와 친환경농업, 환경수도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갖춘 미래가 있다는 제주 사회의 공감대가 뒤받침 한다고 봅니다.

 

평화운동이나 농민운동, 자치행정운동, 교육운동, 환경보전운동에 몸으로 막으며 지키려 했던 어른들과 아버지, 어머니들이 행동적인 삶이 이제는 나와 나의 아이들을 위하여 나의 집 담장을 무너뜨리는 실천하는 행동운동이 지금 필요합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