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반영하고, 다른 분들의 부화기를 Bench Marking하고, 시판되는 부화기
들을 눈동냥하여 다시 지난 12월 중순에 부화기를 만들었읍니다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부화기를 만들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했는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꼼꼼하게
보완하고 검토해서 만들었지만,....... 역시나!(생명을 탄생 시키는 일이 호락호락 하지 않네요)
처음 만든 부화기 ☞ 작은 스티로폼 BOX에 고추전구(취침용 전구)를 달고, 알콜 온도계를 꽃아
온도를 37도 정도에 맟추고, 전란은 스티로폼 상자를 열고 손으로 돌려 주는
원시적 방법으로 우리집 아이들의 겨울방학 탐구학습차 부화를 시도하여
10개의 유정란을 넣어 1마리 부화성공...병아리 이름을 구사일생! 일생이로 짓고!
두번째 부화기 ☞ 온도 콘트롤러 붙이고, 자동으로 온도 콘트롤을 하면서 부화기 문을 열지 않고
부화기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며 계란이 구르도록 하는 전란 방식을 선택.
습도계도 없이 적당히 부화기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 정도로 물컵을 넣었음.
20여개의 계란을 넣어 3마리 부화 성공.
그리고 지난 12월에 자동 부화기를 다시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완하여 만들었는데.... 자동 전란
시스템을 감속모터로 고안하여 붙이고,. 정교한 온도 콘트롤러를 붙인후 간단한 온도 콘트롤 상태와
내부에 디지털 온.습도계를 설치하여 초기 습도를 50~60%로 맞추고, 탈각시 습도를 80%이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고, 온도도 37~38.2℃정도로 몇일간 미세 조정과 조건의 안정성(유지되는지)을
점검하여 나름대로 확신이 생겨 1월9일 16개의 종란을 부화기에 넣었읍니다.
ㅁ 탈각이 진행된후 부화기 내부의 온.습도
※ 습도 87%, 온도 37.1~38.3도로 아주 좋은 환경이긴 한데,.....
입란후 약 9일이 지난 시점에서 종란들을 점검하여 계란속에 꺼멓게 병아리들이 생기지 않은 무정란,.
또는 한겨울에 산란한 유정란이 냉해를 입어 병아리가 생기지 않은 알들 7개를 제거하고,. 부화
예정일인 오늘까지 9개의 유정란에서 4개의 병아리가 부화되어 나왔고, 2개는 탈각중 병아리가 지쳐
아무래도 실패 할 것 같은 상황이며,. 나머지 3개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읍니다.
이번에도 9개중 4개가 성공했으니 성공율은 50%에도 못미치는 군요.
ㅁ 힘내라 힘! 너를 위해 밝은 세상이 기다린다.
※ 어렵게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온 첫번째 07년 새생명!
※ 두번째! 토종닭 종란에서 힘겹게 껍질을 깨고 나온 녀석!
ㅁ 어렵게 부화되어 나온 병아리 4총사
※ 아직 털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인데,. 하룻밤을 자고 나면 털도 뽀송뽀송하게 마르고 잘먹고 잘
놀게 되겠지요.
백천홍 병아리 1마리/긴꼬리닭 1마리(1마리는 지금 이순간에도 힘겹게 탈각중...제발 힘을 내어서 함께
따듯한 봄날을 맞이 하면 좋겠는데) 토종닭 병아리 2마리 이렇게 종결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오늘 밤도 힘겹게 탈각하는 이녀석들을 지켜보며 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