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씨앗을 지키는 제주 사람들...제주씨앗도서관
Ofica (Organic Farm in City Association)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이 제일 소중하다고 배웠던 하나가 배고픔을 채워주는 "씨앗"입니다.
흙은 어디에도 있으나 씨앗은 인간이 채취하고 파종하지 않으면 인간이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수많은 세월 동안 배웠기에 씨앗은 누구에게나 제일 소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되어, 아내가 되어, 어른이 되어 제일 큰일 중의 하나가 수확한 곡식 중에서 제일 좋은 씨앗을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가진 씨앗보다 이웃에 좋은 씨앗이 있다면, 가족이 먹을 곡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곡식을 더 주어 좋은 씨앗을 얻거나, 씨앗을 얻기 위하여 일을 해주면서까지 씨앗을 제일 소중하게 여겼던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더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소중한 토종 씨앗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도시농부는 물론 전업 농부조차 씨앗을 구매하여 농사를 짓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많은 생산량과 병충해, 빠르게 키우기 위하여 육종 개량된 씨앗이 필요하다고 하나 육종된 개량 씨앗의 아버지, 어머니는 우리의 수천 년 동안 배고픔을 채워주던 토종 씨앗에 의하여 만들어진 씨앗입니다.
도시에 산다고,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더는 이대로 방관해서는 아니 됩니다.
먹을거리 운동, 로컬푸드 운동, 유기농업 운동, 환경 운동도 분명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운동이 배고픔을 채워주는 씨앗을 수집하고, 보관하고, 매년 좋은 씨앗을 채종하여 지키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시장에, 마트에, 할머니 집에, 아저씨 집에, 야산에, 이웃에 남아있는 씨앗을 한 줌씩이라도 모아 주십시오.
보관이 어려우시다면, 저희 제주씨앗도서관으로 보내주시면 소중히 보관하여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이 배고픔을 잊게 할 농사에 쓰이는 씨앗이 되도록 보관하였다가 전해주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기다립니다.
ㅇ 제주씨앗도서관 씨앗이 있는 주소: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1427-4...제주씨앗도서관... (제주씨앗도서관 총무: 019- 247- 1196)
-씨앗을 제주씨앗도서관으로 보내주시는 씨앗 이상 제주에서 채종한 토종 씨앗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제주씨앗도서관은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2월 29일, 2012년 마지막 주말 토요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2년 제주씨앗도서관이 걸어온 발자취들...
ㅇ 제주씨앗도서관 "1년 씨앗 보고 및 송년 그린파티"에 초대합니다.
ㅇ 일시: 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11시~
ㅇ 장소: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506 (장소문의: 010- 5667- 2667)
-대중교통: 제주시 버스터미널- 서쪽- 중산간 한림행- 신제주 한라병원- 한라대- 무수천- 광령- 장전- 납읍 하차
ㅇ 참가 문의: 제주씨앗도서관 총무: 019- 247- 1196 (카풀 문의)
ㅇ 내용: 제주씨앗도서관 1년 결산 씨앗보고와 송년 그린파티
ㅇ 참석대상: 누구나 참여 가능
-농사 자립과 씨앗, 먹을거리, 제주의 생태적인 삶에 관심이 있으신 누구나 오시면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하여 기다리겠습니다.
ㅇ 지참물: 그린파티 음식 지참 (5인분 이상 같이 나눌 소박한 아무 음식)
ㅇ 참가비: 없음
벌거벗은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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