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기농 작물과 현장

자연재배 농사! (질문에 답변)

치유삶 2011. 11. 30. 09:12

자연재배 농사

Ofica 카페 아빠짱님의 질문에 답변.  

 

선생님 "근모"가 무엇입니까(근모 사진 추가했습니다)|

 

오랜만에 '곧은터사람들' 카페에 가보았다 '도성구우'님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자연재배라는 말이야 익숙하지만,

근모며, 투입과 물이 없어야 근모가 형성되며,

이런 말 등을 하는데 생소하네요.

 

나름으론 귀동냥질을 많이 하며 농사라고 짓고 있지만 너무 생소해 선생님께 자문을 구해봅니다.

본인이 재배한 농산물을 나눔도 하고 했던데 마트 등에서 구입한 농작물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먹어본 사람들의 말도 있고...

참고만 하거나 그냥 지나치고 말기엔 혼란스러워서......

 

그냥 기억에 남는 말 한 가지 적어보면 사람은 작물에게 진다, 그 뜻이 작물은 자기 알아서 커는데 사람은 그 작물이 잘 못 클까봐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무얼 줘도 준다. 그러니까 작물에게 이겨야 된다는... 혼란스러워라... 농사는 각각의 방향 제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딱 한 가지 정하고 가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저희 같은 초보 농군으로서는...

 그 분 말로는 자연재배 작물은 관행에 비해 뿌리가 1000배 많다는데 뭐 사기 같기도 하고........ 

 

 

    

 (Ofica 카페에 아빠짱님 사진 제공) 사진으로 보아서 작물의 실뿌리인지 아니면 뿌리털(근모), 균류의 곰팡이나 버선균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답:

 

교육과 그동안 밀려둔 일로 인하여 답 글이 늦어졌습니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식물의 곁 뿌리, 실뿌리거나 그다음에 생성된 뿌리털(근모)인지 정확히 판단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흐려 균류의 곰팡이나 버섯균인지도 정확히 구분이 어렵습니다.

 

모근이라는 말은 글을 쓰신 분에 의하여 표현된 뿌리로 원뿌리에서 곁뿌리나 실뿌리 또는 그다음에 형성될 수 있는 뿌리털(근모)들을 모두 총칭하여 강조한 것 같습니다.

근모는 "투입과 물이 없어야 근모가 형성되며"라는 뜻을 보면 원뿌리 다음 곁뿌리, 실뿌리에서 형성되는 미세한 뿌리털이 아닌가 싶습니다.

뿌리털(근모)라는 것은 더 많은 양분을 흡수하기 위하여 식물이 발생시키는 마지막 쯤의 뿌리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식물에는 뿌리털이라는 근모가 있으나 외부 환경에 민감하여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차이가 많은 뿌리로 많은 뿌리털(근모)과 긴 뿌리을 갖추는 농사에 따라 농사를 잘 짓고 있는 가 아니면 농사를 잘 못 짓는가 하는 기준이 될 수가 있습니다.

뿌리털(근모) 양에 따라 농작물이 가진 고유한 맛과 향이 달라지고 흙의 양분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였는가 하는 농작물 영양의  품질을 좌우하는 뿌리입니다.

뿌리털의 양에 따라 농작물의 영양과 맛, 향은 물론 병충해와 자연재해에 이겨내는 차이가 결정된다고 보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뿌리 끝에 식물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하여 배출하여 내놓는 탄수화물과 같은 양분의 먹이을 얻기 위하여 모이는 미생물과 토양생물의 먹이사술이 형성되는 무시겔층을 이용하여 뿌리가 손 쉽게 딱딱한 흙 깊숙이 뻗어가면서 필요한 양분을 더 많이 얻기 위하여 수 많은 뿌리털(근모)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식물이 성장과 씨앗을 맽는 데에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하여 자신이 가진 양분을 먼저 내놓아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미생물과 토양생물로 부터 도움 받아 얻는 과정에서 필요한 뿌리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잎에서도 작용하여 스스로 외부의 충과 균의 공격을 방어하고, 치료하는 흙 속과 밖에서도 식물의 자전적인 생리 원리을 갖추고 있습니다.

 

식물이 가진 자전적인 능력은 발아하는 성장 초기에 외부에서 인위적인 환경 조건이나 양분 투입에서는 사람과 같이(세 살적 버릇 여든 간다) 의존하는 습성을 갖추어 식물이 가진 능력을 성장 후에 전혀 발휘 못하여 뿌리털(모근)은 현저히 적어 필요한 양분만이 아니라 충과 균에 방어와 대응을 못하는 연약하게 성장 해 나갑니다.

농부인 필자가 답변에는 한계로 토양이나 미생물, 식물학자가 답변을 해야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지 자연재배로 사진과 같은 뿌리를 나오게 농사를 짓고 있다면 최고의 농부라 생각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모두 뿌리라면 그 환경이 자연의 빗물과 외기에 차단된 열악한 가뭄과 같은 환경이거나 인위적인 조절이 가능한 하우스와 같은 공간에서 키운다면 농사를 아는 분이라면 누구나 도전한다면 가능할 수는 있으나 농부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자연 노지의 농사에서는 어렵다는 것이 전체 농사에서 아직도 0.01%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햇빛과 빗물, 외기의 자연환경의 노지에서 자연재배형 농사로 사진과 같은 뿌리를 발생시키는 농사를 하고 있다면 대단한 농사의 고수 중의 고수의 농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성구우"님이라는 분이 어디에서 농사를 짓는 분인지는 모르나 선생에 대한 글이나 내용이 있다면 Ofica 카페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Ofica 카페의 회원님과 필자가 목표하고 있는 석유 0%의 자연재배형 농사를 추구하면서 아직도 부족한 것들이 많기에 앞서 가시는 농사 고수분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1) 하우스에서 물를 차단하여 키우는 토마토 잎의 모습입니다. 노지나 비료 투입하는 토마토 잎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가 안 오는 가뭄 시기나 비닐 멀칭, 시설 하우스 등과 같이 물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진 속에서 뿌리털(근모)과 같은 뿌리를 갖추는 농사는 쉽게 할 수가 있으나 노지에서 농사를 잘 짓는다는 분들도 식물이 가진 능력의 근모를 갖출 정도의 농사는 거의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완전한 자연재배가 가능할 것입니다.

뿌리가 많이 형성되었다 하여도 섬세하고 미세하여 환경 영향에 크게 받기도 하지만, 양분이 충분한 밑 비료와 밭갈이하는 농사에서는 한정적인 뿌리털은 가능하나 사진과 같이 뿌리를 만들기에는 어렵습니다.

 

아니면 식물 근권에 모이는 미생물을 뿌리털(뿌리)로 착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부분이 모두 근모(뿌리)라고 한다면 농사의 경지에 도달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정도 경지라면 필자가 찾고자 하는 무 밑 비료와 무 경운, 무 병충해 농사의 자연재배 농사에 근접하게 대안을 찾았지 않나 싶습니다.

 

필자도 자연의 노지 농사와 하우스 농사에서 뿌리가 하얗게 형성이 되는 자연재배형 유기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만, 노지 비닐멀칭 농사나 하우스 시설에서 자연재배형 농업으로 뿌리나 뿌리털(근모)을 가지고 자연재배형 농사를 거론하는 것은 옯지 못하기에 하우스 자연재배 이야기는 뺏도록 하겠습니다.

하우스에서 예입니다만, 비료와 퇴비 투입, 물을 한 달이나 두 달씩 토마토나 채소에 물을 안 주면 맛이나 향, 병충해와 같은 문제 없이 (하우스형 자연재배) 농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할 정도로 노지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사진 2 참고) 경험을 했었습니다. 실제(하우스형 자연재배 유기농업)로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하여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1 참고)

 

(사진2) 필자가 밑 비료와 밭갈이 없이 하우스에서 채소를 키우던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하우스 농사를 자연재배 농사라는 것은 옮지 않다 봅니다.

 

자연재배 농사란 자연의 햇빛과 빗물의 노지에서 무 비료(퇴비), 무 경운, 무 병충해 방제와 같이 투입이 없는 기계와 석유에 의지하지 않는 농사를 말합니다.

필자가 추구하는 선조의 전통농업에서와 같이 유기물 순환의 투입도 없이 하는 농사로 (사진 2)와 같이 흙에서 얻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순환 유기농업과는 유기물 순환도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재배에서 문제는 풀 발생의 문제와 흙에서 얻은 농산물을 밖으로 유출된 만큼 흙으로 환원도 안 하는 것입니다.)

뿌리털은 근권에 많이 형성은 시킬 수는 있으나 길게 만들기에는 비나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자연 외부의 날씨에 따라 양분 공급으로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필자에게 그동안 자연재배 농사에 대하여 메일과 쪽지로 질문이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언급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방송과 매체를 통하여 자연재배 농사의 고수로 소개되면서 재배한 가지와 오이가 썩지 않는다고 "썩지 않는 사과" 기무라 선생과 동급으로 소개되는 것은 뵙적도 없는 외국분이긴 합니다만, 기무라 선생이 걸어온 길에 욕되게 하는 옮지가 않은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인위적인 조절이 가능한 하우스 시설에서 투입을 조절하여 썩지 않는 가지나 오이를 키워내기 위하여서는 흙과 식물을 이해하는 지식도 많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자연 노지의 사과 농사에 비하여 경험으로 보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농사 방법입니다.

 

하우스에 비닐멀칭까지 하여 자연재배 농사라 하기에는 석유에 의존한 시설에서 투입 조절 농사이기에 하우스도 크게 보면 자연물이고 더 나은 쪽으로 찾아가는 방향도 좋기에 개인의 농사 방법으로 구분 되어야지 전체적인 자연재배 농사로 포함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하우스 농사에서 자연재배형 농사의 대안을 찾았다는 데에 박수를 보내나 시설 하우스에서 자연재배라는 것은 자연의 노지에서 자연재배형 유기농업을 지향하며 전진해 나가는 많은 선생님과 후배들에게 큰 실례로 노지 자연재배 농사와는 차이을 분명하게 구분이 되도록 바로 잡아야 농사를 잘 모르는 소비자가 혼동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농사를 찾아가는 뜻은 좋으나 자연과 멀어지지 않는 원칙과 자연순환의 근본으로 가야 하는 농사의 길에서 보면 많이 부족하여 자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노지에서 자연재배 농사의 대안을 찾아 주신다면 큰 대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기적의 사과' 기무라 선생은 하우스 시설이 아닌 햇빛과 빗물, 외기의 자연 노지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자신도 자연재배 농사를 아직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 말씀이고 보면 시설 하우스에서 자연재배라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10년의 무 투입으로 1년 단 6번의 식초 살포를 하는 자신이 스스로 자연재배에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선생의 말씀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석유에 의존하면서 투입이 없으면 불가능한 농사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명인이라 하는 농가들이 기무라선생의 농장을 방문 후에 기무라 선생의 농사는 불가하다고 하였듯이 자연재배 농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하늘의 농사입니다.

그러나 자연 일부로 받아 드릴 수 있는 삶을 지향하는사람이라면 부족하게 가진 자도, 많이 가진 자도 관계 없이 씨앗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등한 농사가 바로 자연재배형 농사입니다. 

 

아빠짱님이 필자에게 질문한 사진과 같은 뿌리털(근모)를 만들어내는 농사를 하고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연재배 농사에 큰 업적입니다.

질문 내용을 보고 감동을 받아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필자 역시 궁금하여 한 수 배우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Ofica에 소개를 부탁합니다.

벌거벗은공화국   

 

추신:

아빠짱님께서 질문하신 뿌리(근모)를 키운 농사의 방법이 자연의 햇빛과 빗물의 노지에서 자연재배가 아니라 인위적인 조절이 가능한 하우스 속에서 노지 자연재배와 같은 방식으로 농사에서 발생한 뿌리(근모)라는 댓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너무나 큽니다.

트릭과 변칙의 세상이라지만, 인위적인 조절의 하우스에서 자연재배 농사를 논하고 농사의 대안을 찾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비가 내려서인지 더 답답하고 슬픕니다.

 

정도와 근본에서, 환경, 에너지,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타개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석유와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래 대안적인 농사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자연재배 농사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1만 년, 5천 년의 농경문화의 시작이 30여 년전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는 농사였었도 석유와 기계와 같은 외부에 의지 없이 지역에서 식량 자급을 완전하지만 못하여도 얻은 만큼 돌려주는 순환의 자연재배의 농사를 발단된 현대적인 과학과 다양한 높은 지식을 더 하여 이전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자연재배 농사를 도전하는 젊은 열정은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