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삶 이야기

어머니들이 만들던 최고의 음식이 있습니다.

치유삶 2010. 11. 28. 20:08

용문산 산채 비빔밥

Ofica      

 

유기농업 농장 순례 중에 지역 유기농업을 하시는 선생님이 안내하여 찾은 산채식당...

 

용문산 근처 산채식당입니다.

 

 

 

 

 

 

 

 

 

 

동행한 외국 농부들도 맵거나 짜지가 않아 다들 잘 먹은 산채 음식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 주부, 맛 비평, 미식가들조차

농사에 따라 작물이 가진 고유한 맛과 향, 영양의 차이를 모를 정도로 농작물이 자라는 농사를 알지을 못 한채 음식의 주재료을 찾는 것을 보면

농부로서 안타깝고, 슬프고, 깊은 반성을 해봅니다.

음식의 주재료인 농작물이 농사에 따라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를 모르고 작물의 효능과 영양만을 강조되는 것을 더는 안됩니다.

 

농사는 농부만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부도, 요리가도, 음식가도, 맛 비평가는 농사를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지만,

의사도, 한의사도, 영양학자도, 식품학자도, 영양사도, 모든 교사나 교수까지도 농사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어떤 흙에서

어떻게 자란 농산물인지

어떻게 해야 농작물의 고유한 맛과 영양을 담아낼 것인지 고민하는 가운데 만들어내는 음식이 되어야 합니다.

 

최고의 음식은

밖에서 먹는 자연 음식도, 보양 음식도,

밖에서 친구와 먹는 음식도,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먹는 음식도 아닙니다.

어둡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아내가 차려주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음식이 최고의 음식입니다.

최고의 음식가인 어머니는 농사를 알아야 비로서 최고가 됩니다.

 

최고의 음식가였던 우리의 어머니들은 농사를 알았습니다.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