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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일상

치유삶 2010. 8. 24. 08:03

촌의 일상

Ofica

 

폭염의 여름이지만, 벌써 밤에는 가을이 물씬 느껴질 정도로 이불을 찾게 됩니다.

 

 놀러온 꼬마 숙녀가 카메라을 들고 나가더니 담아온 유수암의 풍경입니다...

 

렌즈가 고장이 나서 필름 카메라 같이 수동으로 촬영을 해야 하는데 깜작 놀라게한 꼬마숙녀 쏨씨입니다...

 

 

 

 꼬마 숙녀의 모습입니다...

 

 

많이 해본 쏨씨인듯...

 

 

마당의 연들이 마지막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자활농사팀이 단체로 방문...

 

단체들이 방문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에너지가 필요한 분들입니다...

 

 누구를 만나고, 밖으로 나가거나, 방문을 받아 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는 모르지만, 농부로서 누리고 싶은 것들을 이제야 만끽하며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에 쫓기며 사람들 속에서의 삶을 피하기만 하는 시간이 경제적인 면과 대외적인 위치가 좁아졌지만...

버스를 기다리고, 더운 날씨에 걸어야 할 때나 시원한 막걸리 한 병을 사 먹을 수는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 날 내려놓는 삶을 사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결코 나는 이렇게 살지는 않겠다던 20여 년 전의 생각이 이제는 선생님들을 따라는 하는 것을 보면...

내려 놓으니 짐이 없습니다.

120살 까지 무병장수 하겠다는 꿈이 얼마나 많은 짐이었던지요.

10년 이제는 8년 하고도 10개월도 안 남은 삶이라 생각하니 짊어질 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에는 왜 짐을 지려고만 살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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