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길을 걷다
따스한 봄날 제주시 아라동 매전마을 주변 관찰지역과 어린이집 텃밭을 둘러보고 오등동길을 따라 아라초등교 사거리에서 5.16도로와 제주시 해안 탑동으로 이어지는 도심중심 대도로변을 따라 남문로까지 걸은 후에 돌아 터미널까지 걷는 길 이었습니다.
유수암단지 마을 집에서 정류장까지 걸어 터미널까지 버스로 도착하여 5.16 서귀포행 버스로 환승하여 아라동 인다마을 하차 후 10여 년 넘게 관찰을 해오는 매전마을주변 농경지와 하천, 도로, 숲을 관찰 후 어린이집텃밭을 돌아보고 도심 길을 걸었습니다.
하천과 주변숲이 어울려져 오래전부터의 관찰 지역이 하천 정비로 완전히 파괴된 모습은 갈 때마다 슬픔들이 몇 년이 지나도 갈 때마다 더 해지는 것 같습니다.
농로 길이나 숲 길만은 못하지만 천천히 걷다보니 또다른 볼거리가 있는 길 이였습니다.
큰 나무들의 그늘과 의자들이 놓여져 있어 걷다 쉬어 갈 수 있어 좋은 것같습니다.
쉬어가는 벤치들이 도심 도로변 건물과 어울리는 벤치들이 다른 곳에는 없고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손들을 위하여 건물이나 점포주인들이 지자체와 같이 하나 정도씩
벤치을 만들어 설칭하는 마음들이 어떨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날 때마다 발길을 잡는 대도로변에 위치한 도시텃밭입니다.
정원조성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걸어가겠다 만든 길에는 사람들을 찾아 보기 힘들고,
노루와 곤충, 벌래, 작은 소동물들이 걸어가는 길에는 걸어보겠다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걸어야 제주가 희망이라 말합니다만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걸어야 제주는 희망이 있는 것일까요?
대도로변 길에서 만난 어느 가정집 마당의 텃밭입니다.
걷는 길 양쪽으로 도로변에는 대단위 이도지구 택지개발 조성이 거의 마무리에 이어 아라동지구 택지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외곽지역으로는 삼양삼화지구, 하귀지구 택지개발 조성과 건물 신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몇 개월 전에 보았습니다.
제주 구심속은 인구들의 감소로 무너지고 밖으로 밖으로 사람들을 끌어내는 개발 대안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주여고 사거리에서
도심 도로을 달리는 자동차들보다 외곽의 도로을 달리는 자동자들이 더 많아지는 일상적인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도심으로 들어가는 텅텅빈 좌석의 버스 밖으로 도심에서 밖으로 빠져 나오는 자동차들이 줄을 있는 모습들이 이제는 평상적인 일들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는 대안은 개발이라 하며 질주하는 개발관광의 제주자치도,
올래길과 오름길, 숲길에 사람이 넘쳐나야 잘살 수 있다고 생태기행과 생태관광으로 질주하는 NGO의 천국 제주,
제주의 희망은 관광이라 합니다.
500만 달성, 1,000만이 오면 제주의 사람들은 행복과 만족으로 걱정이 없는 삶이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개발은 당연히 이루어지고 이 개발은 제주을 갈기갈기 작은 단위로 쬬개어 놓기에 훗날 아이들이 살아갈 터전의 자원은 쬬개져 남겨지기에 위험의 행보을 멈추고 돌아볼 시간이 지금입니다.
500만을 끌어 모으는 데 생태관광이라는 이름하에 질주하는 사람들과 관광이라는 명분으로 개발을 정당화하는 사람들과 어긋 난듯하면서도 같은 목적으로 질주해 나가는 모습들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넘쳐나는 싸구려 대안만이 대안이 아니라
아름답게 지켜진 곳의 희귀성 가치의 대안은 미래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 줄 수가 있기에 냉정히 드려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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