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여름이면 목욕하며 놀던 알작지 해안입니다.
알작지 해안에는 알작지만이 아니라 마을과 삶을 같이 해온 애환이 서려있는 고냉이물등 여러곳이 있으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포제터가 있는 곳입니다.
"고냉이물"등 이곳에는 얼음 같은 차가운 용천수가 있어 여름 이맘때면 어두워지는 시간이면 동네 아이들은 "냉국"을 만들어 먹으려고 물을 길러 오던 곳이였습니다.
*"고냉이물"은 알작지 해안 끝 큰바위 틈에서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여름에는 차가운 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 "냉국"은 겨울동안 바다에서 자라 봄에 수확 한 "톳"(해초)을 말렸다가 시원한 "고냉이물"에 된장을 풀고, 물에 불린 톳을 넣고 만들어 여름에 많이 먹어 오던 여름 냉국이었습니다.
그 외에 물외(노각)을 채 썰어 넣거나 어숫썰기하여 넣고, 된장을 풀어 넣은 냉국 또한 자주 먹던 냉국이었습니다,,꽁 보리밥에 "마농지"(마늘짱아찌비숫), 냉국이 여름에 어느집이나 차려 먹었던 밥상이었습니다. 40여 년전 그때에는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굶지는 않았던 세대였던 것 같습니다,,바로 앞선 세대는 4,3사건과 일제등 노역으로 인하여 하루 한끼가 어려 웠던 부모님 세대였다고 합니다.
파도가 칠 때 마다 돌과 부딧히며 나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고 그 소리에 빨려 들어가는 맛을 느낄수가 있다면 행복이겠지여,,
여유라는 삶을 모르는 현대인들의 듣기에는 멀고 먼,,,
한번 제주에 가시거든 알작지에서 아름다운 소리을 듣는 슬로의 여유을 가져 보시길~~
속이 훤히 비치는 깨끗한 물들이 해안으로 끌어,,
오랜 시간동안 파도들이 만들어 낸 돌들을 보면 하나쯤 들고 가고픈 생각이 들지만,,,
안되겠죠 갖고가면~
공항에서 서쪽으로 자동차을 이용하면 10분도 채 안걸리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제주시 내도마을 알작지입니다,,
사람이 있는 곳 위쪽에는 마을 큰 운동장이 있어 축구와 여러운동이 가능하게 잘 갖추어져 있으며, 팬션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저녁에 일몰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 동호회들이 많이 출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처에는 이웃하고 있는 이호해수욕장이 있으며, 500년 팽나무와 1급수 물에 살아간다고 하는 은어가 있는 외도 도근천이 이웃하고 있어 천천히 걸으며 느림의 세계을 통하여 자연을 느껴보는 슬로을 만끽 할 수가 있습니다.
어린시절 대나무로 낚시대을 만들어 고기잡이하던 "신지방코지" 바위가 보이내여,,
물이 깊어 헤엄치기는 무섭고 주로 낚시하던 곳입니다,,
한 여름 밤에는 한치 오징어, 그 외에 벰어돔, 감성돔, 황돔등이 많이 낚여서 강태공들이 많이 찾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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