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현장/도시농업 현장

경기 화성지역 논을 밭과 주말농장으로 만들기

치유삶 2015. 1. 21. 14:23

논을 밭과 주말농장 만들기

Ofica 카페 쇠뜨기님 질문

 

이 곳은 그린벨트내에 있는 671평방미터의 논 입니다.

이름은 '순수농원'이라고 지었습니다.  물론 소유는 아버지이십니다.

현재 지하수는 준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물이 귀한 곳 입니다. 그래서 지하수를 얻기 위하여 16m 뚫었으나 이것은 식수 또는 비상 급수 하기 위합입니다.

평소에 내리는 빗물과 도랑에서 나오는 물을 가두어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봄에 해동이 되면 작은 웅덩이를 파려고 합니다.

입구에는 작은 하우스 창고를 지어 휴식과 작업도구를 둘 예정입니다.

 

여기서 질문드립니다.

1. 농원의 설계도를 부탁드립니다.

1) 밭 작물 90평, 벼농사 30평, 연근 30평, 작은 웅덩이 20평, 휴계소 및 창고 20평 등을 하려고 합니다.

2) 이 곳은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작업하시기가 편리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관리는 제가 하는 것이지만 누구나 관심있는 분에게 개방을 하려고 합니다.

3) 이 땅 뒤에는 미곡처리장이 있어서 왕겨나 왕겨찌꺼기를 구하기는 용이할 것이라 봅니다.

 

2. 교육을 받고자 합니다.

1) 음식물과 휴지를 이용한 퇴비만들기 교육을 원합니다. 경기도 의왕이면 좋겠지만 농한기이는 타 지역이라도 가능합니다.

 

3. 농기계는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요? '무경운'이라고 하셔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삽 한자루와 호미 두개 있습니다.

 

4. 비닐 하우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자연순환유기농업에 가능한지요?

이 땅에서 불과 50m 거리에 대형 미곡처리장이 있습니다. 미곡처리시 나오는 분진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마을 주민들은 밭 작물은 거의 다 비닐 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1. 농원의 설계도를 부탁드립니다.

1) 밭 작물 90평, 벼농사 30평, 연근 30평, 작은 웅덩이 20평, 휴계소 및 창고 20평 등을 하려고 합니다.

2) 이 곳은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작업하시기가 편리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관리는 제가 하는 것이지만 누구나 관심있는 분에게 개방을 하려고 합니다.

3) 이 땅 뒤에는 미곡처리장이 있어서 왕겨나 왕겨찌꺼기를 구하기는 용이할 것이라 봅니다. 

 

답:

수도권지역에 이 정도의 규모와 시설이라면 누구라도 부러워할 것 같습니다.

밭 농사와 벼, 연, 휴게소 등 작지만, 다양한 환경을 갖추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고 농장설계을 한다면 입구에 휴게소, 휴게소 중심으로 밭 농사, 반대편이나 안쪽에 연근 밭, 안쪽에 벼농사하는 설계는 어떨까 싶습니다.

작은 통에 연을 키우지 않고 논 같은 웅덩이에서 연농사라면 물 웅덩이을 따로 파서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연농사의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농지 사용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설계와 현장에서 보는 설계는 전혀 다를 수 있기에 신중하게 설계하였으면 합니다.

 

개방형 농장 준비이기에 사람을 끌어드릴 수 있는 농사방법과 다원적 기능, 편안한 안식처의 아름다움을 담은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농장하면, 농사하면 지저분하고, 힘들고, 일 많은 곳으로 이미지가  강합니다.

사람을 끌어드리는 농장은 농사를 실어하고, 흙과 벌레을 실어하는 아이도, 주부도, 누구나 끌어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빠른 생산, 크게 생산, 많은 생산을 위하여 생산윤리조차 없는 파헤치고, 죽이는 '풀과 전쟁' '병해충과 전쟁'이라는 착취의 농업이기보다는 업의 근본인 흙과 사람, 벌레, 곤충이 함께 공생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농장으로 설계입니다.

 

생명의 가치나 윤리의 가치보다 많은 생산의 목적만을 위하여 익충과 해충으로 죽일 놈과 살리 놈으로 구분하는 생명을 잃은 농장이기보다 모든 생명이 같이 공생해야 하는 이유을 공감할 수 있는 농사을 짓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농장으로 그림을 생각해 봅니다.

생명과 환경교육의 시작이라는 유치원, 초등생에게 해충과 익충으로 나누는 생명교육이 교과서가 되는 이 시대의 교육이지만, 생명파괴적인 마음을 정화 시키고, 해방시키는 한 곳의 농장도 필요할 것입니다.

 

분진발생이라는 한계의 장소라하지만, 이 또한 지혜로 문제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담아낸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 봅니다.

 

도시생태교육 텃밭이나 공동텃밭, 도시농업공원, 주말농장이 깨끗과 시설, 많은 생산에 치중하여 중요한 지속 가능한 '생명의 가치'를 실종된 목적과 전혀 다른 설계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지저분하고, 정리가 안되어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무장해제시키는 생명을 느낄 수 있는 흙이라는 편안함을 그렸으면 합니다.

 

많이 가지고 없이, 지식이 있고 없이 어떤 사람도 조건 없이 무장해제 시키는 자연 숲, 숲의 흙은 아무런 정리가 없는 순수한 그대로 순리적으로 계속되는 것만으로도 모두을 감동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농사를 배우면, 농사를 하면 많은 생산의 목적만을 위하여 '풀과 전쟁' '병해충과 전쟁'이라는 무조건 죽이는 이미지보다 생명을 살리는 농사모습, 생명을 느낄 수 있는 농장이라면 언젠가 가치로 평가될 것이라 봅니다.

'친환경적으로 죽이는 방법' '유기농적으로 죽이는 방법'이라며 난무할 정도로 오직 많은 이익의 목적만을 위하여 죽이는 것도 상품화에 치닫는 농업이 이 시대에 살아가는 현실이라 하지만, 생명의 가치을 담아내는 농업의 '진짜 모습'도 필요한 지금입니다,

 

자연순환유기농업에서 농사를 짓기 위하여 첫 번째로 하는 일이 모든 생명의 근원인 흙에 옷을 입혀주는데 모든 혼을 쏟아 넣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하여 첫 번째하는 흙에 옷입히기 하는 일을 유기물멀칭 작업이라 합니다. 이때 흙에 옷입히기 위하여 쓰는 것이 유기물입니다. 유기물은 자연 그대로, 생명 그대로의 가공하지 않은 '자연순수 상태의 유기물'입니다.

되돌려진 자연순수 유기물은 흙을 유지하고 살리는 동생물의 집이 되고, 먹이가 되어주고, 동생물은 먹이로 이용 후 농작물의 양분이 되어 수확이라는 댓가로 돌려줍니다.

 

유기물이 사람, 가축, 작물의 먹이가 되는데 발효사용이 교과서처럼 되면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자연순수 상태의 유기물을 완전히 파괴하는 발효퇴비, 발효먹이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 교과서가 되었지만, 자연순수 상태의 유기물이나 상태가 변형된 음식물, 축분, 똥 등도 자연순수 상태가 최대한 유지되는 발열퇴비로 만들어 흙 옷힙기에 사용합니다.

 

자연 숲이 낙엽과 같은 자연순수 상태의 유기물이 온전히 그대로 순환되어 생명이 작동되는 것과 같이 농사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자연순수 상태 유기물이 그대로 순환되어 동생물에 의하여 생명이 작동되는 농사의 모습을 누군가는 찾을 것입니다.

멋진 농장이 기대됩니다.


3) 이 땅 뒤에는 미곡처리장이 있어서 왕겨나 왕겨찌꺼기를 구하기는 용이할 것이라 봅니다. 

 

답:

근처 미곡처리장의 왕겨와 왕겨찌꺼기는 활용도만 찾으면 좋은 자원인 것 같습니다.

왕겨와 왕겨찌꺼기는 가축, 닭 먹이로는 많이 사용하는 좋은 소재이나 토양 멀칭용으로 사용은 부분적으로 멀칭사용이나 고랑에 잡초와 물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가축 먹이용으로 돈을 주고 구매를 하여 사용합니다만, 농사용으로 구매하여 사용하기보다 무료라면 다얀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재료입니다.

 

왕겨는 미생물과 친근성 부족, 수분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멀칭에 사용은 작은 부피로 토양의 통기성을 차단, 씨앗직파는 어려운 멀칭사용이 제한적인 재료입니다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자원의 가치을 높이는 사용방법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수분이 많은 음식물과 같은 재료를 발열퇴비로 만들 때에 왕겨와 왕겨찌꺼기는 좋은 재료로 사용하는 자원입니다.


2. 교육을 받고자 합니다.

1) 음식물과 휴지를 이용한 퇴비만들기 교육을 원합니다. 경기도 의왕이면 좋겠지만 농한기이는 타 지역이라도 가능합니다.

 

답:

교육은 Ofica 카페와 블로그에 공지된 교육공지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교육이 빠르면 2월 부터 시작됩니다.


3. 농기계는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요? '무경운'이라고 하셔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삽 한자루와 호미 두개 있습니다.

 

답:

자연순환유기농업으로 농사를 한다면 질문하신 내용과 규모을 보면 6가지는 안하는 농사이기에 다른 농사와 다르게 많은 농기계는 필요없습니다.

가지고 계신 삽과 호미 두개에 호미 몇개와 낮, 쇠스랑, 가위, 풀을 운반할 바구니와 물양동이, 물바가지 정도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연유기농은 일반 농사에서 당연하게 하는 밭갈이, 농약, 비닐 등 6가지는 안하기에 일반농사 농장의 농기구와 사용 빈도와 다르기에 농장을 일구며 필요할 때마다 도구를 준비하는게 좋지 않나습니다.


4. 비닐 하우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자연순환유기농업에 가능한지요?

이 땅에서 불과 50m 거리에 대형 미곡처리장이 있습니다. 미곡처리시 나오는 분진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 마을 주민들은 밭 작물은 거의 다 비닐 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답:

미곡처리장의 분진피해가 심하여 이웃농가들이 하우스에 농사를 짓는다고하면 대응하는 방법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지 채소재배에 분진피해을 막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하우스 농사를 권장하지는 않으나 환경과 목적에 따라 하우스 설치가 필요한 때도 많이 있습니다.

 

기계, 에너지 등 문명을 모두 거부한 원시적인 삶이 아니라면 환경피해와 에너지사용 최소화, 윤리적인 생산 등을 고려하여 낭비와 피해가 없는 지혜로운 사용과 타협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우스 속에 틀밭을 설치하여 유기물멀칭 후 농사를 한다면 낭비와 피해을 최소화하는 농사에 접근할 것이고, 계속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가면 될 것이라 봅니다.

 

새로 하우스 시설이라면 무더운 여름 바깥기온보다 10℃, 20℃ 더 심한 실내 고온으로 발생하는 하우스병에 노출의 문제을 최소화하는 자연대류형하우스 시설을 권장합니다.

 

하우스 설치 후 생각하시는 아이들 중심 또는 어른들 중심으로 두둑과 고랑 넓이을 결정하신 후 틀을 설치하여 유기물멀칭을 하시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우스 중심에 통로는 다른 고랑보다 넓게 조성하시면 작물면적이 조금 좁아져도 사람 접근이 좋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치원, 학교, 체험농장은 밭 중심에 고랑으로 사람 이동보다 두둑과 같이 넒은 주통로 조성이 더 효율적입니다.

 

-아이 중심 틀밭 조성: 두둑 80~ 90cm* 고랑 50~ 70cm

-어른 중심 틀밭 조성: 두둑 100~ 110cm* 고랑 35~ 50cm

벌거벗은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