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 전력시스템의 미래는 태양광“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태양광 기술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과 태양열은 금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 전력의 26%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으로 태양에너지가 화석연료, 수력, 원자력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IEA는 각국의 정부들이 태양광에 대한 투자를 목적의식적으로 늘릴 경우 2050년까지 약 60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전력 생산에서 배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 특히 인도와 중국은 향후 태양광에 대한 투자를 매우 빠르게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 2010년 이래 신규 설치된 전 세계 태양광 설비는 그 이전 40년간의 신규 설비량보다 많다. 2014년 초 현재 태양광 설비용량은 150GW에 달한다.
● 태양광 시장의 지리적 재편도 빨라지고 있다. 유럽의 독일과 이탈리아가 2013년 이래 대규모 태양광 시설의 설치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선두 중국에 이어 일본과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 태양광 설비 가격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지난 6년간 1/3로 낮아졌으며, 모듈 가격은 같은 기간 1/5로 떨어졌다.
● 2050년 태양열을 제외한 태양광 발전 비중은 2010년 로드맵에서 예상했던 11%를 훨씬 넘는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 시나리오(2DS)의 경우 65%, 과감한 재생에너지 투자 시나리오(hi-Ren)의 경우 79%에 이를 전망이다.
● 이번 로드맵이 제시한대로 2050년 태양광 설비용량이 4600GW에 달할 경우 매년 40억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태양광 발전가격은 2020년까지 25%, 2030년까지 45%, 2050년까지 65% 낮아져 40~160달러/MWh의 범위 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로드맵의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연간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이 2013년 36GW에서 평균 124GW로 매년 상승해야 하며, 2025년과 2040년 사이에 연간 200GW로 정점에 도달해야 한다.
● 태양에너지의 가변성(Variability)은 극복해야할 과제이다. 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발전원 연계, 수요반응(DR), 유연 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모든 옵션들이 발전할 필요가 있다.
● 로드맵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정책의 틀과 잘 디자인된 전력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윤성권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객원연구원/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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