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몰라보게 달라진 제주농부 텃밭- 12

제주농부 2012년 멀칭 틀 텃밭- 12

Ofica  

 

방송 촬영할 때의 텃밭인가 할 정도로 한달여 만에 텃밭이 몰라보게 변화한 모습입니다.

많은 작물이 심어졌으나 밭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무슨 작물이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못 할 정도로 장마가 끝나면서 빠르게 자랐습니다.

 

 창가에서 바라본 텃밭 모습...

 

 마당...

처음 오신분들은 당황할 정도로 풀과 지프라기가 마당을 덮고 있습니다.

풀하나 없는 깨끗하게 정리한 마당도, 잔디가 심어진 예쁜 마당도 아닌 흙이 안보이게 풀과 지프라기가 덮여진 마당이라 지저분하게 보여도 조금만 지켜보면 수많은 곤충과 벌레들이 뛰노는 생명이 넘치는 마당을 보게됩니다.

 

늦게 심게된 토종고추와 여러 토종 작물이 심어질 곳이 부족하여 마련한 상자텃밭...

 

 가을에 씨앗을 채취하여 내년도에 분양할 토종씨앗 채취는 무난할 정도로 열매가 달리고 있습니다.

 

고추, 가지, 토종오이, 토종 옥수수, 호박이 자라는 창고 옥상 텃밭...

 

연꽃과 작은 텃밭으로 꾸며진 마당...

풀이 덮여지고, 어린 병아리와 엄마 닭, 강아지가 마당을 휘접고 다닙니다.

 

 하루에 차 몇대가 지나는 도로변에 단수수가 보기좋게 많이 자랐습니다.

 

 단수수가 예쁘게 자라면서 빠르게 지나던 차들이 속력을 줄이고 옆으로 한번 보고 지나는 여유을 보게 됩니다.

 

 씨앗 채취할 호박이 자라는 모습...

 

 많이 자란 작물로 덮이면서 밭으로 들어기기 힘들 정도입니다.

 

 많이 자란 야콘...

 

밑거름하고, 밭갈이하여 빨리 자라는 다른 텃밭과 다르게 조금 성장은 늦어도 튼실한 토종 옥수수입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텃밭 모습...

 

밑거름, 밭갈이, 비닐, 병충해 방제, 제초제를 안 하는 5 無와 주변에서 나오는 풀, 억새, 지푸라기, 음식물 등을 토양으로 환원하는 자연순환 농사의 밭입니다.

밑 거름 없이 씨앗이 발아하여, 작물이 심어져 양분이 없는 토양에서 평생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한 자생력을 갖추는 뿌리를 충분히 갖도록 배려하는 토양 농사입니다.

 

씨앗과 작물이 심어지기 전에 평생 먹을 비료와 퇴비의 양분과 밭갈이한 부드러운 토양, 비닐의 온실에서 농부가 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과 벌레를 박멸하며 온갖 정성으로 농부에 의하여 작물이 키워지는 작물농사와 다르게 토양에 수많은 곤충, 미생물의 생명과 햇빛, 물의 자연이 작물을 키워주는 토양 농사입니다. 

인간에 의하여 작물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는 작물 농사와 작물이 자랄 자연과 토양이 원하는 그 무엇을 찾아 채워주는 것으로 농부의 일을 마치고 작물이 스스로 자라도록 하는 농사의 차이입니다.

 

아마 음식물이나 도시 유기물을 토양으로 환원하면 도시의 공해와 온갖 강한 양념에 오염된 음식물은 토양이 오염되어 위험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채소 찌꺼기나 낙엽과 같은 유기물은 밭으로 곧장 멀칭으로, 밥과 육류, 각종 분변, 생선의 음식물은 화장실 휴지나 낙엽 등 유기물로 발열퇴비, 쌀뜬물과 음식 침전물은 액비화하면 오염에 걱정 없이 무난하게 토양으로 환원할 수가 있습니다.

빠르게 키우기 위한 작물 농사에 흔히 사용하는 발효퇴비가 아니라 토양을 살리는 발열퇴비라면 비닐을 제외한 모든 유기물이 도시의 미래자원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도시를 살리고 좋은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녹색화 도시농업이 비료와 퇴비 과다사용의 문제와 외국에서 수입하는 비료외 퇴비, 사료, 병충해 방제, 농사용 농자재에 의존하는 공장형 우리나라 농업과 도시농업의 문제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곡물시장의 40%를 생산하는 미국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밀, 대두 가격이 폭등하면서 식탁 물가의 위기보다 더 위험한 그나마 유지되던 27% 자급의 농업생산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외국 옥수수에 의존하여 생산하는 육류와 달걀을 소비하는 소비자와 축산업, 공장형 농업에 위기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준비도 못 합니다.

벌거벗은공화국  

 

* 서울권 교육 안내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1차 5無 자연순환유기농업 기본교육과 2차 국내산 자급사료 유정란생산 교육이 이 번주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1차 교육:자연순환유기농업. 음식물과 도시 자원을 활용한 토양을 살리는 방법 등. 도시농부, 귀농, 귀촌, 유기농관련 누구나 참여가능.

2차 교육: 1차 교육을 이수한 유정란생산에 뜻하시거나 관련자. 국내산 자급사료만들기, 병아리 자연육추, 사육시설, 농가경영 등

 

*전남권 교육 안내

전북ㆍ전남ㆍ광주지역을 대상으로 1차 5無 자연순환유기농업 기본교육과 2차 국내산 자급사료만들기 유정란생산 닭 사육 교육이 다음 주에 공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