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네 집
제주시 애월읍 350m 중산간 평화로변에 위치한 유수암마을입니다.
휴일 아침 거실에서 내다본 밖의 모습...
집으로 들어 오는 길에 로즈마리...
사랑방...
사랑방에서 밖의 모습...
안방에서 밖의 모습...
안방에서 텃밭 모습...야콘과 토종옥수수들과...
양배추와 토종옥수수들이 자라는 텃밭...
오래전 선생님들이 사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렇게 살기는 해야겠지만 나는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삶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못해도 가고자 하는 길에는 따라 가야만 한다고 하는 생각일 뿐 아직도 그자리에서 벗어 나지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짊어진 짐을 내려 놓지을 못하고는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 한데도 아직도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을 보면 선생님들의 먼 발치도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이틀간 사람들 속에서 한 달여 동안 꾸려갈 십여만원이라는 거금을 단 이틀만에 허비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사람들 속에서 나은 것을 과시하는 나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좋은 쪽에 였다 볼 수도 있지만 기분에 취하여 세상 위치에 따라가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나아가지을 못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으면 이를 수 없다.
거만하게 비춰지지 못하면 이를 수 없다.
달콤한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다면 이를 수 없다.
베짱과 고집이 없으면 이을 수 없다는 선생님들이 이야기가 성공에서 말하는 세상의 이야기와는 반대적이라 옮은지는 몰랐지만 이루고 싶어 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지금과 같이 경쟁과 위치, 빠름의 세상에서 선생님들의 말씀이 옮은 삶이다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외로운 사람이 바라 보았기에 선생님들의 삷이 외롭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헤매이며 따라 가는 길이 멀고도 멀지만,,,가는 길에 가진 능력도, 가진 것도, 아무것도 필요가 없기에 나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선생님들의 사시는 모습이 외로운 삶이라 생각했습니만 보여주셨던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슬픔도 없는 당당함을 이제야 조금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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