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작지 해안
동네 친구들과 여름이면 해수욕하고 대나무에 낚시를 메달아 고기 잡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마을 바닷가이다.
외지인은 낚시를 위하여 찾는 정도의 정적인 마을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알작지 해안 옆으로 운동장과 항구가 만들어지고 최근에는 올레길이 관통하면서 사람이 갑자기 수많은 사람이 찾는 동적인 마을로 변하면서 빠르게 알작지 해안이 원형을 읺으면서 어린 추억의 장소도 같이 읺지 않을까 걱정이다.
알작지 해안의 몽돌모습...
알작지 해안 바로 옆으로 조성된 멀리 보이는 운동장 모습...
대나무 낚시줄로 고기을 잡던 바위는 그대로 남아 있으나 큰 몽돌 구멍에 낚시줄을 집어 넣어 고기을 잡을 정도로 쌓여있던 작은 고기의 집이 되었던 큰 몽돌이 사라진 모습...
더운 여름 밤에 잠자리가 되기도 하던 바위...
밤에는 한치와 낮에는 돌돔과 같은 고급 어종을 잡기 위하여 낚시꾼이 많이 찾았던 신지방코지 바위...
몽동이 많이 사라진 알작지 해안...
태풍이나 겨울에 많은 해초가 올라오던 풍성한 해안이 이제는 해초류가 찾아 보기가 어려운 해안으로 변하면서 탄소상쇄 기능과 먹이 사술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알작지 해안에서 서쪽 방향 해안 모습...
돌 무덤 같이 쌓여있던 몽돌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원형의 모습이 변해가는 몽돌해안 모습... 작은 항구을 만들기 위하여 조성된 방파제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미명아래 보존은 뒤로 한체 빠른 개발로 오랜 역사 동안 조용하게 지켜주었던 정적인 제주 마을이 사람이 들끊게 하는 동적인 개발로 제주 마을 모습이 빠르게 원형을 읺으면서 변하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 추억의 모습도 이제는 장소까지 사라지는 모습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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