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산책하던 길을 벗어나 몇 개월 만에 반대편의 길을 애들과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도시와 같이 시멘트로 포장된 길입니다만, 길 옆으로는 수 많은 야생의 풀로 덮여 산책하기에 좋은 곳으로 불리던 길이 푸르름은 사라지고 제초제에 의하여 완전히 초토화되어 보기조차 끔찍한 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매일 산책하는 길 역시 주변의 사람들에 의하여 적은 거리지만 꼭 같이 길에 제초제는 살포되어 있습니다.
큰 도로는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매년 제초제를 몇 번이나 살포하여 푸르름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만, 그나마 작은 농로 길들은 제초제 살포가 안 되어 걷기에 좋은 길이 팬션 주인이 새로 바뀌고 농장이 자리하면서 그들에 의하여 상당한 거리의 주변 농로 길까지 제초제를 살포하여 끔찍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주변이 농경지가 적어 자연적인 모습이 그래도 많이 남아 있어 살기 좋은 곳으로 불리는 이곳이 작은 길까지 제초제에 의하여 풀 하나 살아가지 못하는 죽음의 길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던 저 자신이 서글퍼집니다.
청정지역으로 걷기 좋다고 걷기코스까지 만들어진 길에 제초제를 살포한 공동체의 모습이나 개인들의 사고에 어떻게 어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미친개에게 미쳤다."고 하면 달려든다는 오래전의 선생님 이야기가 산책하는 내내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환경이 좋아 왔다는 사람들이 먼저 하는 일이 제초제 살포를 하는 이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답답한 하루입니다.
도로 제초제 모습...
제주살충제 항공방제....
제주도 내에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서식밀도을 줄이기 위하여 제주시와 서귀포 일부지역 900ha 해송림에 5차 항공방제 내용입니다.
2011년에 들어 소나무재선충 발생지역 중심으로 지난 6월9일부터 7월31일까지 4회에 걸쳐 그동안 방제되었습니다.
방제헬기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까므프(KA-32T) 대형 기종으로 1회 비행에 약 41ha(2.000L) 살포된다.
ㅇ 방제기간 주의 내용:
오름기행, 걷기, 등산, 산책, 산 탐방, 양봉, 가축방목,산나물 채취, 빨래널기, 장독대 단속, 집안 문 단속, 음용수 등 항공방제 약물노출 방지
ㅇ 항공방제 기간: 2011년 8월 10일~12일.
ㅇ 방제시간: 오전 6시부터 ~ 11시까지...
ㅇ 방제지역과 일정:
10일: 제주시 노형동, 연동, 오라동, 아라동, 구좌읍 김녕리... 일부지역 363ha
11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납읍리, 고내리, 곽지리, 금성리, 애월리 일부지역... 410ha
12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부지역...127ha
항공방제지역 참고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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