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내쉬(Michael Nash) 감독의 ‘기후난민’은 올해 26회를 맞은 선댄스영화제의 공식상영작이다. 내쉬 감독은 3년 전부터 기후가 정말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기후변화가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갖고 영화를 준비해왔다.
그가 89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발견한 것은 ‘기후난민(climate refugees)' 이라는 기후변화시대의 인간의 얼굴이다. 기후변화로 정든 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수는 오늘날 2,5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몇 년 후 기후난민의 수는 5,000만 명, 40년 후에는 적게 잡아도 1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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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전하는 기후변화의 비극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내쉬 감독은 우리가 기후변화와 기후난민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 단, 우리 모두가 방관자가 되지 않는 한에서.....(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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