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말경에 수확한 수박을
우연하게 몇 주을 보관하다 좀더 많은 관찰을 위하여 7개여월 동안 관찰한 기록입니다.
밭갈이 없이 공장형 비료없이 텃밭에서 키워진 수박입니다.
보관장소는 벌거벗은 공화국 목조주택 나눔 거실에 이동없이 한자리에서 7개월 동안 관찰입니다.
2008년 11월 25일에 촬영한 모습입니다.
4개여월이 지났지만 색상이 선명하고, 줄기가 완전히 마른 것 이외에는 별 다른 변함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2009년 1월 29일에 촬영한 모습입니다.
꼭지쪽이 조금 마르기 시작하면서 색이 변하기 시작 한것을 보게 됩니다.
2009년 2월 14일 촬영한 모습입니다.
줄기가 완전히 마르고, 꼭지쪽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중간에 곰팡이가 핀것을 보게 됩니다.
곰팡이가 핀것은 수확이나 운반, 보관중에 충격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9년 3월 23일 촬영한 모습입니다.
수박의 고유한 푸른색은 완전히 사라진것을 보게 됩니다.
3월 23일 아내와 같이 속을 관찰하기 위하여 절단하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많은 수박은 밑등이 터져서 물이 나오고 속이 완전히 녹아 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만
이번 관찰에서는 지금까지 일반적인 사고을 많이 바뀌어지는 관찰의 결과라 봅니다.
수박을 반으로 쪼갠 후에 속살 모습입니다.
속살을 수저로 떠 내어 보았습니다.
단맛은 느껴지지만 약간 시큼한 맛이 강하게 압도하는 맛이었습니다.
언제가 방송을 통하여 일본 유기농 사과재배 농가가 우리나라에 소개 되었습니다.
일본의 제일중심이라는 동경,
동경에서도 제일 중심가 유기농매장에서 이 사과을 판매하는 날에 이변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고객당 사과 단 두개만을 판매하는 데도 이 사과을 구입하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왜
이 사과을 사기 위하여 줄을 서서 구입한 고객들이 귀하여 감히 먹지 못하고 일년내내 두고 바라만 보는 고객들이 있다고 합니다.
몇 개월동안 바라만 보는 사과는 썩어 냄새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만 여기서 상상치 못한일이 일어 난다고 합니다.
일반 사과는 썩어 냄새가 나지만 이 사과는 그대로 말라 버린다고 합니다.
농약을치고 사과을 키우던 농부는 어느날 자신의 몸이 죽어가고, 아내의 몸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유기농 농사로 바꾸게 됩니다.
그러나 3년, 5년이 지났을 때에 상품의 사과가 열리지 않아 생활의 빈곤은 물론 주변의 시선에 못 이겨 자살을 생각하고 나무숲으로 가게 됩니다.
죽을려고 바라본 숲의 나무들은 싱싱하고 벌래 하나 먹지 않고 묵묵히 잘 자라는 나무들을 보고
이 농부는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나무에게 간섭하고 모든 것을 주관하면서 내가 주는 것만을 먹고 자라기을 바라보았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변하여 나무들에게 만날 때마다 인사을 합니다.
농부인 나두 생명이듯 이 나무들도 한 생명으로 인정을 하게 된것입니다.
자연의 생명들의 벌래들을 잡는 유기농사가 아니라 자유을 만끽하며 자라도록 용인하고
거기에 사과나무가 자라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벌래와 사과나무들의 매개체가 되어지는 풀등을 용인하고 인정하는 농부가 되었습니다.
자연과 공존공생하는 농부
이 농부을 왜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여
농부는 사람이 제일 중요한 먹거리을 생산도 하지만 자연을 배려하여 미래세대까지 물려주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죽은 흙에서 생산한 먹거리가 얼마나 나쁘다고는 알지만 이 흙으로 인하여 물과 공기까지 얼마나 나빠질수 있는지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농부는 윤리의식이 필요하며, 마음이 정결해야하며, 건강해야합니다
농부는 존경받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2009년 2월 3일 벌거벗은 공화국 소식에 연재하였던 글 입니다)
벌거벗은 공화국 1대지기 김 윤 수